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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탤런트 고주원이 지난 1020일 폭행 사건으로 신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고주원의 생일파티(생일은 1016)를 하던 고주원 일행과 옆자리 사람들의 시비가 싸움으로 커졌고, 서로 맞고소 등이 난무하는 진실게임으로 번졌습니다.

 

참고로 사건은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발생했고, 당시 고주원 일행은 총 5(여성 2명 포함)이었으며, 상대측 방모씨 일행은 남성 5명이었습니다.

 

매우 복잡한 사건같지만, 실체는 매우 간단한 거 같습니다.

 

먼저 고주원 측의 주장입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고주원의 동행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해 고주원 일행이 말렸다. 고주원은 이후 연예인이라는 점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길까 우려하는 일행의 권유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하지만 상대 일행이 다시 돌아와 삼단봉(경찰이 쓰는 진압봉)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이들에게 폭행당한 친구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연예인인 고주원을 걸고 넘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주원이 폭행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이를 무고죄와 명예 훼손을 이유로 변호사를 선임해 상대를 고소하겠다."

 

"또한 같이 갔던 여자 일행 중 성추행을 당한 사람은 방씨 일행을 성추행범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고주원 측 주장은 간단합니다. 상대가 일행인 여자 친구(여자인 친구)에게 키스를 하는 등의 성추행을 했기에, 고주원의 일행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고, 고주원은 일찍 자리를 피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상대 방모씨 일행은 이를 반박합니다.

'한밤의 TV연예' 제작진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죠.

A: "그 여성분과 이야기를 하려고 가까이 붙었는데 갑자기 고주원과 그 일행이 나를 밀었다. 그들이 갑자기 내 멱살을 잡고 테이블 한 쪽으로 몰았다. 내가 거기서 밟혔다."

 

여기서 여자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이렇게 해명합니다.

"성추행을 한 게 아니라 그 여성분과 이야기를 한 것뿐이다. 시끄러우니까 귓속말을 했고, 강제 키스도 아니었다."

""고주원이가 때리면서 옆에서 목을 감싸고 테이블 구석에다가 처박았어요." 

 

 

B: "그들 중 한 분이 고주원을 택시 태워 보내려고 하기에 제가 고주원의 멱살을 잡았는데 (고주원이) 팔꿈치로 제 얼굴을 내려쳤다."

 

또한 고주원 측의 삼단봉 주장도 해명합니다.

"놀러 가는데 누가 그런 걸 들고 나가냐. CCTV보면 치고받는 건 있는데 누가 뭐 들고 있는 건 없다.

우리도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제 와서 사과하는 거 없다. 강경대응 하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하라고 할 거다."

 

 

양측의 진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 자체는 별로 복잡한 사건이 아닙니다.

먼저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자(혹은 단순히 귓속말의 대상이었던 여자)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경찰 참고인 조사로 불러내서 간단하게 조사를 하면 됩니다.

문제는 위에서 고주원 소속사가 발표했던 것처럼 여자 스스로 성추행에 대한 고소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마 상대 일행의 주장처럼 귓속말을 하려는 것을 고주원 일행이 오해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그 여자의 참고인 진술 외에 클럽 안전요원 및 웨이터들의 증언과 클럽내 CCTV를 확보하고,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맞춰 보면 간단하게 끝날 일입니다.

(여자는 고주원 측에 친분이 있기에, 이 여자의 증언만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고주원이 '별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고주원: "폭행사건은 관련 검찰 송치 후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이 구체화될 것 같다."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사건의 해결이 더디기만 하네요.

과연 어느 쪽이 진실을 말했고, 어느 쪽이 거짓말을 했을까요?

그런데 혹시 이런 이분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요?

, 고주원측 일행이었던 여자가 상대에 먼저 꼬리를 친 것은 아닐까요?

(어떤 여자는 일행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외간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동을 적절하게 하기도 하죠.)

사건 해결이 더디게 진행되니, 이런저런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네요.

 

 

여기까지는 그냥 망상이라고 하더라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별로 어렵지 않은 거 같습니다. 먼저 고주원과 상대 일행의 신체적인 접촉(?)은 존재했던 거 같습니다. 상대가 팔꿈치로 얼굴을 맞았다는 진술이 무척 구체적인데 반하여, 고주원 측 소속사의 말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고주원의 폭력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고 변죽만 울리기 때문입니다.

(, 여자에 대한 성추행과 고주원이 일찍 자리를 떠났다는 사실만을 강조하지, 고주원이 현장에 있을 때의 시비에 대해서는 두루뭉실하게 넘어감.)

 

아마 이때 고주원과 상대측에 어떤 신체적인 접촉(혹은 폭력)이 있었다면, 상대방 역시 이 부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거 같네요.(만약 그렇다면 비록 그들이 먼저 성추행을 했다고 하더라도 고주원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죠.) 따라서 이 사건은 검찰에서도 시간이 지체되고, 나중에 재판 과정 역시 시간이 길게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힐 때쯤 결과가 나오거나, 혹은 쌍방 합의로 갑자기 결론이 흐지부지 끝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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