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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에 월드스타 성룡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로 최시원과 나르샤도 동참했는데, 사전 예고와 달리 제시카는 아마 스케줄 조절에 실패했는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야간매점 이전의 토크 분량이 굉장히 짧습니다.

 

아마 여기에는 제시카의 불참외에도 급하게 결정되어서, 작가들 역시 대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원인 역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와중에 성룡은 짧은 한국어이지만 적절한 한국어와 상황극으로 분량을 만들어냈고, 유재석 역시 상대의 표정과 제스추어만으로 웃음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두사람이 아니었다면, 오늘 해피투게더는 완전히 망하고 말았을 겁니다.

 

 

오늘 성룡의 발언은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성룡은 15년전에 이미 재산의 반을 기부했고, 죽을 때는 나머지 모두를 기부할 예정입니다. 전용기 역시 더 많은 돈을 기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전용기안에 헬스장까지 갖춰져 있지만, 이런 사실보다는 전용기 사용 목적이 더 감탄스럽네요(성룡 전용기 이용 이유).

성룡에게 아들이 있지만 재산을 남겨주지 않는다는 큰 결심을 했고, 이미 절반 이상을 실천한 상태지요.

 

그리고 성룡은 자연 보호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촬영장의 수많은 물병, 페트병에 모두 주인의 이름을 적어놓게 합니다. 그래야 주인이 자신의 물병을 챙기고,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또한 화장실을 갈 때도 열명 정도가 소변을 본 다음에 물을 내릴 정도로 물을 아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이런 모습을 보고 가식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타이면서 부자인 성룡의 솔선수범으로 우리 인간과 자연 생태계는 덕을 보면 봤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거 같네요.

 

 

페트병은 아마 유재석도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성룡 덕분에 오늘 깨달음을 하나 얻은 거 같네요.

물론 성룡은 스스로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 촬영은 자연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나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성룡은 스스로의 모순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해결 방법도 고백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해 제 잘못을 보완하려고 하는 거죠."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지만, 아예 포기하지 않고 작은 실천이라도 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그리고 성룡은 세계적인 외국인 스타중에서 한국에서 직접 살았던 거의 유일한 스타같습니다. 첫사랑도 한국에서 했으며, 자신의 춥고 배고픈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사람이기도 하죠. 그리고 오늘 방송중에도 잠깐 나왔지만 사장님(이름 이우석)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기도 합니다.

 

사실 배고플 때 국과 흰쌀밥을 더 준 것이 뭐가 그리 큰 은혜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배고픈 사람에게 이 보다 더 큰 은혜는 없죠.

그리고 성룡의 회고에 의하면 이 사람으로부터 다른 은혜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성룡은 한국에서 스턴트맨이나 엑스트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부각해서 오늘 해투에서 1970년대 영화 특집으로 주제를 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예를 들어서 위의 이우석 사장이나 아니면 당시 성룡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을 출연시켜서 그때 그시절을 회고하는 형식이 되었으면 좀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최시원과 나르샤 역시 의미있는 게스트이기는 하지만, 성룡과 1970년대 한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는 없는 신세대들이죠. 나르샤가 성룡으로부터 선물받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나왔는데, 아마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진솔한 얘기가 오갔을 거 같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갑자기 결정된 녹화이기에 작가들 역시 준비할 시간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습니다.

 

 

그외에 동시통역기의 등장은 의미가 있는 시도같습니다. 아무리 동시통역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차 리액션이 나올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성룡 외에 다른 나라 스타들도 토크쇼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간매점에서 성룡의 기찬 김밥이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었습니다. 솔직히 유재석 박명수의 솔직한 맛 평가에 성룡이 살짝 당황하는 거 같더군요. 나르샤와 최시원의 메뉴조차도 여지없이 까이는 상황에 잘 적응을 못하는 거 같던데, 아마 홍콩 예능에서는 이런 부분이 없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성룡은 굉장히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거 같더군요. 육개장도 그렇지만, 고추장 김밥 역시 비슷한 음식이죠)

 

확실히 나라마다 예능의 차이가 크겠죠. 그런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으면서, 좀 더 철저하지 못한 준비는 좀 아쉽게 느껴졌네요.

역시 유재석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의외로 박명수 역시 잔잔하게 웃음을 뽑아내면서 분량을 채웠습니다. 박명수가 날로 먹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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