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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힐링캠프 김병만 도전정신, 김연아 눈물까지 만든

힐링캠프에 김병만이 나왔습니다.

 

그의 인생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졌습니다. 첫번째는 어릴 적의 야생소년 김병만이었고, 두번째는 청년 김병만의 무수한 도전과 실패, 그리고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결합된 오늘날의 김병만이 있는 거 같았습니다.

 

 

먼저 김병만이 자신의 가족사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네요. 할머니가 무속인(무당)이었다는 말은 고백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예전에도 무당을 삐딱하게 봤지만, 오늘날에도 그런 시선은 여전하니까요.

 

그와 더불어 김병만은 흙집 부엌에서 태어난 탄생설화를 들려줍니다.

할아버지가 지었다는 흙집에서 그 집안의 가난함을 알 수 있고, 부엌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무속인이었다는 할머니가 집안에서 얼마나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돈 벌어 오는 사람, 혹은 신기가 들려서 자기 주장 강한 사람들이 집의 대소사를 좌지우지하죠.

김병만 역시 힐링캠프 중간중간 할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은 거 같은 태도가 은연중에 종종 나오는 것이 흥미롭더군요.

 

김병만의 종교는 기독교라고 하는데, 아마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의 영향, 그리고 그 할머니에 의한 식구들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거 같네요.

 

모태 정글소년 김병만은 어릴 적부터 나무와 얼음 뗏목을 타고, 고양이를 물에 빠뜨리는 실험 정신이 강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심지어 야생 염소마저도 맨손으로 잡을 정도였네요.

 

 

이런 여러가지 실험정신과 야생성이 오늘날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의 근간이 되는 거 같습니다.

 

어른이 된 김병만은 성적과 집안 환경 문제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배관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호텔 시설관리과에서 근무를 하지만 아버지의 빚이 너무 많고, 고졸 출신 수입이 너무 적어서 결국은 개그맨과 대학 진학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이왕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자는 심사였죠.

 

하지만 면접관앞에서 얼음이 되어서 평소에 잘하는 텀블링도 되지 않고 6번이나 낙방하게 됩니다.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터놓고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한 7번째 도전만에 결국은 성공하게 되었네요. 개그맨 시험 역시 78기로 합격하게 됩니다.

 

 

키스 앤 크라이에서 김병만의 노력에 김연아마저 눈물 흘리게 만든 것은 아주 유명한 일화였죠. 아마 김연아 역시 본인에게 적지 않은 좋은 영향을 받았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병만의 비법은 처음 듣는 얘기네요. 다른 선수들의 연습시간을 피하기 위하여 김병만은 새벽 3시부터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족발을 사들고 관리인들과 친하게 지내기부터 하네요. 이런 열정과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스케이트 초보였던 김병만이 그 당시의 뜨거운 눈물을 만들 수 있었지 않을까 합니다.

 

정글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가 있다는 김병만이, 오늘 중요한 말을 남깁니다(명언, 어록).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고지만 생각하면 지쳐서 갈 수 없다. 우선 첫 번째 베이스캠프를 목표로 해야 한다. 거창한 목표가 아닌 눈앞의 목표를 설정해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김병만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새겨 들어야 할 인생 경험이 아닌가 합니다.

김병만의 꿈처럼 찰리 채플린, 버스터 커튼 같은 코미디가 꼭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김병만과 같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다면, 그 꿈은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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