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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191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요즘 단연 화제는 정준영, 정유미 커플, 일명 정정 커플입니다. 이 커플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특히 이번 주 방송에서 그런 점이 잘 드러나네요.

먼저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서 두 사람의 특징을 짚어보죠.

 

먼저 정유미가 드라마가 끝났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자랑합니다. 그러자 정준영이 뜬금없이 "슬펐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드라마 원더풀 마마의 해피엔딩과는 맞지 않는 말이죠. 그 위기를 정준영이 "드라마가 끝나서 슬펐다."로 넘어갑니다.

 

가히 구렁이가 담을 넘는 듯한 능글맞음이죠. 게다가 정유미는 대략 정준영의 상황을 눈치는 채지만,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에 정유미 어머니가 특별히 선물한 장어 엑기스입니다. 정준영은 정유미 몰래 이것을 정유미의 잔에 부어버립니다.

위의 드라마 배역과는 달리 정유미는 이 사실을 스튜디오에서 겨우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두 사람은 부부 규칙을 정합니다. 예전에 '데인 적이 많은' 정유미는 굉장히 꼼꼼하게 작성하고, 정준영은 자신의 성격대로 얼렁뚱땅 작성합니다.

 

결국 마라톤, 등산, 산보 등을 금지(X)를 하지 않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게다가 게임을 한시간하면, 반드시 30분 이상 야외 운동을 한다는 조항도 모르고 넘기고 맙니다. (30분 이상이란 1시간이 될 수도 있고 10시간이 될 수도 있는 불평등 조약이죠.)

 

정준영은 마지막 수단으로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7줄께 3."

 

정유미가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준영에게 많이 당했던 터라, 점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늘 정유미는 정준영의 성격을 대략적으로 파악합니다.

"정준영에게 승부욕이 있다. 앞으로 그걸 적절하게 자극하겠다."

 

 

과연 이 커플이 매력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상대방의 드라마 배역도 모르는 무신경함을 그냥 넘어간 정유미의 배려심? 이제까지 당하기만 했던 정유미가 서서히 정준영을 조련하기 시작하는 역할 바뀌기? 혹은 바깥에서 정유미의 그늘에 숨던 정준영의 능글맞음?

무릎 꿇기로 나타난 무릎이 깃털같은 정준영 캐릭터?

더 나아가 게임 폐인인 정준영과 마라톤 집착녀인 정유미로 대변되는 서로 상반된 캐릭터?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모두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서로 성격이 닮은 듯하면서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더욱 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스케이트 보드를 꺼낼 때 '성격이 급한' 정유미는 조급하게 꺼낼려고 했고, '성격이 느릿한' 정준영은 융통성있게 꺼냈습니다. 그 성격 급한 정유미가 '대인 적이 많은 경험' 때문에 계약서를 꼼꼼하게 적는 '빈틈없고 차분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융통성있는 정준영이 자신의 융통성때문에 계약서 작성에서 의외의 헛점을 보여주게 됩니다.

 

, 닮은 듯 다른, 그리고 다르면서 닮은 듯한 이들 부부이기에 시청자들이 이들의 이야기에 점점 더 몰입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제 정준영의 성격을 대충 파악한 정유미의 반격이 시작될 거 같습니다.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정유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오늘 정한 호칭대로 너구리의 구리 정준영과 포카 혼타스의 포카 정유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다음 주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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