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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우결 정은지와 키의 거침없는 사투리 매력

우리결혼했어요 186회에서 태민과 손나은, 키와 정은지의 더블데이트가 마무리됩니다. 정은지의 제안으로 태민과 손나은이 아이스크림을 서로 먹여주는데, 키가 갑자기 정은지에게 한입을 줍니다.

 

정은지가 얼떨결에 그걸 받아먹고는 당황하네요. 오늘 처음 봤는데, 속전속결이어도 너무 속전속결이어서 당황할 만하죠.

정은지

그런데 정은지가 참 묘하네요. 연기력 있는 드문 아이돌인건 알았지만, 방송에서 이렇게 솔직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줄지는 몰랐습니다.

태민의 장난(키와 자신이 관람차를 오붓하게 타라고?)에 바로 사투리 작렬합니다.

"장난 똥때리나?"

정은지

방송에서 이렇게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드러나는 사람은 참 드물죠.

그에 호응하여 키 역시 사투리로 태민을 공격합니다.

 

관람차안에서도 키에게 남긴 말(낙서)에서 오빠란 말 대신에 키의 본명인 기범(반말)을 쓰면서 키가 편한 상대라는 것을 거리낌없이 보여줍니다.

만난지 하루(스치는 듯한 만남말고 이런 데이트 같은 시간)만에 마치 부산에 사는 여고생이 아는 오빠를 대하듯이 친근하게 대하네요.

키

키 역시 그걸 바로 알아차리고 반말을 하는 정은지에게 헤벌쭉 더욱 친근하게 대하는 섬세함을 보입니다.

 

 

한편 태민과 손나은 역시 키와 정은지 커플에게 자극을 받아서 애정행각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합니다.

관람차안에서 손나은이 태민에게 기습 팔짱을 꼈네요.

바로 매니저 오빠(용주)로부터 들은 남자의 심리에 대한 팁 덕분이죠.

손나은

(사실 남자들은 여자가 팔짱을 끼면 맨살의 팔 부분이 닿는 것도 좋지만 팔꿈치에 닿는 여자의 가슴때문에 더 좋아하죠. 매니저가 그런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은 듯.)

 

항상 먼저 표현하고 돌직구도 먼저 던졌던 태민이 이런 손나은의 적극적인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태민의 표현에 의하면 '역사적인 날', '너 나은이 맞아?')

확실히 스킨십이 자연스러워져서 손잡기도 척척합니다.

 

그런데 손나은은 더블데이트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애정행각에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묘한 긴장감 때문에 거북하기도 하죠.

그래서 마지막에는 다음에 둘이 만나자고 말합니다.

확실히 더블데이트보다는 간간히 만나면 신선함도 얻을 수 있지만, 결코 오래할 데이트 유형은 아니죠.

 

 

정은지의 거침없는 표현과 털털한 매력덕분인지, 키 역시 용기를 냅니다.

"내일 바쁘냐?"

애프터신청에 본심이 얼떨결에 덜컥 나온 것 같네요.

키

정은지의 스케줄로 분위기가 약간 서먹해지자 정은지가 다시 사투리로 분위기를 바꿉니다.

"나중에 음악방송에 만나서 서먹해봐라, () 직이삔다."

 

정은지의 돌직구에 키가 당황하면서 땀도 약간 흘립니다.

솔직히 방송에서 이렇게 거침없이 자기표현을 하는 이십대 여자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은지가 리얼 버라이어티에도 장점이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키와 정은지는 전화번호를 교환합니다.

그리고 키가 촬영당일 아침 대만에서 입국할 때 면세점에서 사온 휴대용 충전기를 선물로 정은지에게 줍니다. 아마 이 날 촬영하기 전부터 정은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니까, 이런 선물을 준비했겠죠.

정은지

촬영이 끝난 다음에 키가 정은지에게 보낸 첫 문자는 '은지 은지~'였습니다(손나은이 폭로하면서, 키를 지켜본다고 합니다. 정은지의 답장은 공개하지 않았네요.). 이십대 초반의 여자가 받아보고 싶은 최고의 닭살문자가 아닌가 하네요.

아마 키와 정은지는 우결이 아니더라도 사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키와 정은지가 새로운 우결 커플로 투입되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새로운 우결 커플이 있다는 말에 태민은 "전기 끊어버릴 것"라고 경계를, 손나은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견제발언을 합니다.

과연 순둥이 태민과 손나은이 새커플들과 어떤 기싸움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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