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꽃보다누나 5회에서 크로아티아의 본격적인 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스머프 마을같은 아름다운 마을과 그림같은 플리트비체 국립호수공원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꽃보다할배보다 경치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이승기의 장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가이드가 아니라 짐이었던 짐승기가 어느새 성장하는 모습은 지난 주 방송분에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차량 스크래치를 꼼꼼하게 체크해서 사진까지 찍거나, 모르는 사항은 노크에 꼼꼼하게 적는 모습이 나왔지만, 오늘 진정한 이승기의 장점은 바로 자신의 단점을 웃음거리로 승화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단점을 공격하거나 혹은 좋은 의미에서 놀리다고 할지라도, 보통 사람들은 방어적이거나 소극적이 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이미연의 모습과 같죠.

 

오늘 이승기가 처음 운전을 할 때 김희애가 조수석에 앉아서 조곤조곤 말하면서 챙길 것은 챙겨 줍니다. 그 모습을 보던 김자옥과 윤여정이 이미연과 이승기를 동시에 골려 먹습니다.

김자옥; "희애가 앞에 앉아 있어서 다행이야."

윤여정; "미연이가 앞에 앉았다면 승기 혼을 뺏을 것이다."

(심지어 김희애까지 얼굴이 빨개지네요.)

 

(윤여정 이미연 빙의)

 

그러자 이미연은 큰 웃음으로 화답을 대신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자신을 놀리면, 원래의 뜻이 어떻든간에 화를 내게 마련이죠. 이렇게 이미연처럼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것도 대단합니다(물론 카메라 앞이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승기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네요. 길을 가다가 레스토랑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확인하고 누나들에게 보고를 합니다.

이승기: "식당이 '약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김자옥: "두개 내지 세개?"

 

누나들이 이승기의 말꼬투리를 잡고 놀리자, 이승기는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더 내보이면서 너스레를 떨게 됩니다.

이승기: "여기와서 확실하게 얘기한 건 내 이름밖에 없는 것 같아."

 

 

그러자 오히려 누나들이 웃으면서 승기에게 신뢰감을 주게 됩니다. 사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이런 단점을 승화시켜서 웃음거리로 만들기 쉽지 않죠.

그만큼 자신에게 자신만만한 사람이거나 혹은 인간성이 좋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대응법입니다.

 

이승기는 성장도 하고, 이렇게 자신의 단점으로 일행들을 웃길 정도로 착한 남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여전히 귀여운 허세를 부립니다.

"난 역시 크로아티아 체질이야."

 

 

지난 주에도 포스팅했으므로,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013/12/21 - 꽃누나 이승기의 귀여운 허세와 김희애 김자옥 눈물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다섯명 배우들의 인생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네요. 맨 먼저 이승기의 여성 취향은 예전에 연상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김희애가 핵심을 짚어 주네요.

김희애 요점 정리; 남자들은 이십대 초반의 여자를 다 좋아한다.

 

, 십대 후반의 남자들도 이십대의 누나들을 좋아하고, 삼십대, 사십대의 남자도 이십대의 연하녀를 좋아한다는 뜻이죠. 어떻게 보면 남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꼬집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김희애 역시 자신의 삶을 고백합니다.

"남편인 이찬진과의 결혼 생활이 17년이 되었다. 처녀였을 때는 비행기안에서 랩탑으로 수다를 떨던 부부가 이상형이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은 카페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남자가 게을러 보인다.(이찬진 김희애 결혼 이야기)"

 

 

그러자 윤여정이 돌직구를 날립니다.

"쟤 남편 얘기도 들어봐야지.

쌍방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해."

 

역시 이혼이라는 아픔과 인간에 대한 배신을 겪었던 사람다운 균형감각이 잡힌 이야기네요(물론 김희애가 남편 흉을 본 것은 아닙니다만).

 

 

이와 더불어 오늘 윤여정이 명언을 남겼네요.

"조용필은 하루종일 연습한다.

젊었을 때는 노력안해도 되는데, 늙어서는 그게 안된다. 노력을 해야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세월의 무게가 담긴 어록같습니다. 육십여년을 살면서 삶의 풍파를 겪은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깨달음이죠.

 

 

윤여정이 세월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면, 둘째 누나 김자옥은 또 다른 깨달음을 갖고 있습니다.

"4년 전에 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 공황장애의 일종으로 비행기 탑승조차도 너무 힘들었고, 평소에 열등의식, 피해의식으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나를 추천해준 윤여정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는 겁먹지 않고 헤쳐나갈 것이다."

 

이런 고마움을 표하기 위하여 김자옥을 윤여정을 위하여 베갯잇을 준비해 옵니다.

"다 다닐거야. 자신있어."라는 김자옥의 모습에서 절대 암이나 피해의식에 굴복할 수 없다는 용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꽃누나에 나오는 출연자들은 정말 자신의 실제 성격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네요. 김희애가 운전을 할 때 불안했는지 이승기가 이것저것 간섭을 하다가 마지막에 칭찬을 합니다. 그러자 김희애가 기분이 나빴는지 조곤조곤 갈구네요.

"승기가 몇년생이지?"

"1987년생이요."

"내가 1985년에 운전 면허를 땄는데..."

 

김희애 역시 성깔이 있네요. 다만 그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할 뿐이죠.

만약 김희애가 내숭을 떨었거나 가식적이었다면, 이런 장면조차도 없었을 겁니다(실제 성격).

 

 

이런 모습은 이미연에게도 잘 나타납니다. 오늘 드디어 이미연의 패션이 바뀌었는데, 5일 동안 한가지 옷(특히 하얀 반팔 패딩)만 입던 이미연이 드디어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죠.

, 이미연은 매일 갈아입을 옷을 준비조차도 하지 않았던 것에서 배우가 아닌, 그냥 여행자로 이번 여행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연: "이번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또 여행 동료들과 여행 후에도 인연의 끈이 이어나가는 것이다."

 

아마 이혼하고 홀로 외로운 여배우의 삶을 살면서 이미연도 많이 외롭고 사람의 정에 굶주렸을 거 같네요.

그래서인지 같이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 심지어 스태프들에까지 잘해 줍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가식적이지 않습니다. 김자옥이 그녀의 커피포트 빈 박스에 쓰레기를 넣자, 그것을 몽땅 빼서 비닐 봉지에 담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죠. 만약 가식적이었다면, 대선배인 김자옥이 한대로 그대로 놔두었겠죠.

 

p.s 오늘 이승기 일행은 배낭 여행을 하던 한국 학생들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벌써 30일째 여행중이라고 하는데 대단하네요. 다음에 한국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는 장면이 살짝 그려집니다.

 

p.s 다음 주 예고에 이승기와 고장난 자동 우산이 나왔습니다. 우산이 고장나서 이승기의 머리를 감싸는데, 정말 웃기더군요. 다음주 꽃누나는 코믹이 될거 같네요. 

.. ..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