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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122회에서 이성재 2부가 방송되었습니다. 사실 저번에는 김구라 2부 다음에 아주 약간만 이성재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으므로, 사실상 이번이 본 방송이라고 봐야겠죠.

 

 

저번주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성재는 정말 당당한 남자인 거 같습니다.

(지난 글 보기)

2013/12/17 - 힐링캠프 이성재 당당함의 원천과 김구라의 거짓

 

오늘 MC들인 이경규나 성유리, 김제동이 애써 포장을 해주려고 하는데, 이성재는 단호하게 거부하네요.

"포장 안해도 된다."

 

자신의 삶이 당당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는 사람만이 할 수있는 행동이죠.

 

 

물론 대중이 보는 방송으로서 약간 부적절했던 장면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성재의 종교(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죠. 집 둘레를 돌면서 기도를 해서 집을 팔았다는 말은, 무언가 종교 자체를 미신적이고 기복 신앙으로 보이게 하더군요.

 

 

이성재는 자신의 지난 과거사를 모두 이야기합니다. 25살 때 아내와의 결혼, 신혼집을 구하지 않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산 일, 드라마 첫 주연, 공공의 적 이후에 인기 급추락, 문제아였던 딸의 문제(큰딸의 이름은 이인영, 작은 딸 이름은 이채영, 나이는 각각 18, 16) 그리고 흥행 실패와 연대보증, 가압류에 근저당 설정까지 모두 있는 그대로를 까발렸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단순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의 지난 과거를 모두 이야기 하면서, 생활고까지 고백하네요.

이성재의 이런 자신만만함의 원천이 뭔지가 궁금해질 지경입니다.

 

 

물론 삶의 위기에서 이성재는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하지는 않습니다. 돈 액수가 큰 문제는 아버지에게 손을 벌렸고, 작은 급전은 누나(매형의 직업이 의사)에게 빌려서 해결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가족들이 마지막 안식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한 사회 제도는 문제네요.

 

현재 단독 주택을 판 이성재는 10평짜리 원룸에 들어가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두 딸은 캐나다로 유학을 보낸 상황이죠.

 

(이성재가 영화사 대표의 딸이 일진이었다고 고백했듯이, 이성재의 큰 딸 이인영은 한국에서는 문제아였습니다.)

이성재: "큰딸이 굉장히 센척을 하고, 보이시하게 다녔다. 친구도 잘못 사귀고,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서 학부모 재판에 소환되었다."

 

결국 이성재 부부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위하여 캐나다 유학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그 딸들은 부모의 문제가 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부부가 떨어지면 (과거 이성재의 발언 처럼) 성욕이 해결되지 않을 뿐더러, 서로간의 애정 역시 흔들리고 이혼할 수도 있으니까요.

 

사십대라면, 부부가 서로 멀어지든지 아니면 서로에게 더 의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죠. 그런데 이성재를 비롯한 수많은 기러기 아빠와 엄마들은 오직 자녀들을 위해서 그런 외로운 생활을 선택하는 군요.

 

 

마지막으로 이성재의 말이 무척 인상깊습니다.

"의무감인데, 즐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부담이면서도 가장으로서의 뿌듯하다."

 

대부분의 가장인 남자들에게는 항상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담감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거 같습니다.

중압감에 삶을 허우적 거리는 사람, 스트레스에 술이나 다른 이탈 행위로 즐기는 사람, 심지어 너무 큰 부담감에 아예 가정을 갖기를 두려워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죠.

 

그런데 이성재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오히려 즐깁니다. 이런 부담감에 행복해 합니다.

아마 자신의 가족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태도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비록 이성재가 오늘 루 게릭 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눈물을 쏟아냈지만, 영상편지에 눈물을 흘리던 두 딸에게는 투덜거리기만 했습니다.

"화장 진하게 하지 마라고 했는데..."

 

비록 이성재가 자녀들을 향해 흘린 눈물은 없었지만, 그 자녀들 역시 아빠 이성재가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았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희생적인 사랑, 내리 사랑을 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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