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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안녕하세요 랩중독남매를 향한 신지민의 잘못된 생각

안녕하세요 141회에 개그우먼 김지민, 신보라, 박지선, 김민경 등이 출연했습니다. 처음부터 박지선의 "돼지야!"로 이영자가 분노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네요. 덕분에 웃었습니다.

 

게다가 신보라가 이소라의 음악에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면서 신동엽을 당황하게 하네요. 신동엽이 민망한 나머지 잠시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신보라

신보라가 이소라의 노래 '바람이 분다'를 부르는데, 개그우먼답지 않고 가수로 보일 정도로 노래를 잘 하네요.

박지선의 개인기 돌고래 창법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사연은 사라진 동생들입니다.

사연의 주인공 이름은 신송희이고 현재 대학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여동생과 남동생이 랩에 빠져서,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랩중독남매) 여성스럽던 여동생은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농구화를 신고 다닙니다. 그리고 욕설이 난무하는 힙합을 마구 잡이로 하고, 전교 1등이었던 남동생 역시 전교 8등으로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여동생은 내성적이고 대학을 가지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랩을 통해서 치유하고 있었습니다. 동생의 랩 실력이 일반인치고는 보통이 넘네요.

난 이십대의 초반에 들어가서 바로 일했지

남들은 공부 난 취향이 달랐지.

~~~

너희들이 사재끼는 명품을 사기 위해 영원히 내가 써야하는 돈 0!

애초부터 관심도 없는 명품

딱 봐도 알겠지? 나에겐 내가 명품

 

하지만 중간에 편집을 했는지, 아니면 실력이 부족한지 가사가 연결이 되지 않네요.

자신의 취향이 달라서 공부를 하지 않고 사회를 선택한건지, 아니면 어려운 가정 형편을 돕기 위하여 직장을 선택한건지는 랩에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랩이 아닌 대화에서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서 스스로 일을 택했다고 나오기는 합니다. 아마 가정 형편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 여동생 역시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신동엽이나 이영자, 컬투 등이 고민을 들어보면서, 여동생과 남동생을 서로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동생이 남동생의 미래가 될 수도 있고, 남동생은 여동생의 과거가 될 수도 있죠. (하긴 남동생은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의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MC들의 약간 아쉬운 태도보다 게스트들의 조언은 너무나 아쉽네요.

김지민의 경우는 고민이라고 했지만, 신보라는 "음악이나 랩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고민이 아니다, 라고 선택합니다.

신보라

(박지선 김민경 역시 고민이 아니다라고 선택합니다.)

 

확실히 이 가족의 문제점은 김지민이 지적한 '욕설'이 아니라 서로 간에 대화가 없는 것입니다.

두 아이들은 집에서마저 랩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큰언니, 특히 부모님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완전히 단절된 상태죠.

일례로 여동생의 대학에 대한 아쉬움도 언니는 이 자리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신지민을 비롯한 게스트와 MC들은 이런 점을 따끔하게 지적했어야 합니다.

 

음악으로 인생을 표현한다고, 부모님과 가족이 알아 들을 수 없는 랩을 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죠.

안녕하세요의 가벼움이 드러난 한편 같았네요.

투표결과는 17표로 탈락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연은 'KBS에 요청합니다.' 편입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푹 빠진 생활체육 마니아 때문에 여자친구가 매일 다섯 시간씩 운동을 해야하는 사연인데, 간만에 나온 운동 관련 사연인지, 이영자과 김민경이 즉석 팔씨름 대회를 갖습니다.

결국 신흥강자 김민경이 승리하네요.

이영자

(패배의 충격으로 이영자가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사연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올라온 간호사 이은경입니다.

매일 퇴근한 뒤에 볼링 10게임과 배드민턴을 치고 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오붓한 데이트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게다가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몇 차례 지각까지 했습니다.(결국 우리동네 예체능 폐지를 요구)

게다가 200일 기념 선물로 남친이 볼링 풀세트 장비를 선물로 주네요.

운동마니아 남자친구가 이벤트로 200원을 주었다고 한 점에서는 약간 철없는 남자라는 느낌도 드네요.

어쨌든 이 커플의 사연은 투표결과 94표로 탈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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