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9세에 결혼한 김미숙은 41살 때 첫애인 아들 최승민을 낳고, 2년 뒤에 둘째인 최승원을 낳습니다. 노산이네요. (확실히 김미숙의 성격은 털털한듯.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려는 이경규가 오히려 민망해지는 상황이네요)
김미숙이 출산의 고통까지 품위 있게 극복했다는 이야기(출산 전에 미장원에서 머리를 하고, 분만실 조명도 체크했다)는 그저 재미있는 에피소드지만, 다섯 살 된 딸이 다가와 엄마 나이를 물엇을 때, 거짓말로 18살을 속였다는 것은 좀 충격적인 일 같습니다.
이때의 김미숙의 심리는 뭐였을까요?
나이 많은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일까요? 아니면 딸아이에 대한 염려였을까요?(즉, 딸아이의 친구들은 젊은 엄마를 가졌는데, 딸만 늙은 엄마를 가졌다는 걱정)
골드미스로 당당한 김미숙이었지만, 어쨌든 딸 앞에서는 나이를 속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골드 미스터의 경우는 어떨까요? 남자들 역시 나이 많은 것이 자랑이지는 않지만, 김미숙처럼 거짓말로 자신의 아이들을 속이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는 것 같네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을 것이 있습니다.
하루는 김미숙이 와인의 술기운을 빌려서 아이들에게 나이 고백 겸 아빠보다 엄마인 자신의 나이가 많다는 연상연하커플을 고백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9살 된 아들과 7살된 딸은 거짓말이라고, 엄마가 취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김미숙으로서는 취중진담인데 말이죠.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믿지 않았다는 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9살과 7살 된 아이들에게 이미 사회화가 진행된 걸까요?
요즘 드라마에도 흔하게 나오는 연상연하커플들은 그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걸까요?(하긴 어린아이들이 드라마를 볼 일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학교나 유치원에서 부부사이에 남자의 나이가 여자보다 더 많다는 교육을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아이들은 어떤 통로로 저런 사회화 교육(?)을 받았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저만한 나이의 아이들은 친구들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그들 대부분의 부모가 남자가 연상인 커플이기에 저런 반응을 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연상연하 부부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자신의 부모가 친구의 부모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상처를 받게 될까요?
(힐링캠프에 나온 김미숙의 경우는 그런 점을 걱정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완강한 반응에 결국 고백을 포기하고 말죠.)
확실히 올드미스들의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네요.
오늘 김미숙이 말한 명언(아마 다른 책이나 전해 내려오는 좋은 말)들
'장점은 볼록렌즈로 보고 단점은 오목렌즈로 보라.'
'감사는 바위에 새기고 분노는 모래에 새겨라.'
과 함께 골드미스인 김미숙의 거짓말 고백은 너무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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