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

라스 조수미의 반전매력, 프로다운 자세속의 의문점 두개

 

 

라디오스타 344회에 조수미, 강타, JK 김동욱, 엠블랙의 지오 등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단연 주인공 역할이었죠. 원래 무릎팍도사 등의 1인 토크쇼에 출연하다가 라스같은 다자간 예능은 첫 출연입니다. 자신의 비중을 봐서라도 힐링캠프에 충분히 출연할 수도 있을 텐데, 라스를 선택하네요.

 

아마 털어놓을 이야기꺼리가 별로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조수미가 엠블랙의 지오를 '외국인'이냐고 물으면서 굴욕을 안깁니다.

조수미의 나이는 52살의 노처녀입니다. (1962년생으로 아직 결혼하지 않았죠.) 충분히 지오가 누구인지 모를 수 있을 세대입니다.

 

조수미

그런데 대기실에서 지오가 조수미에게 인사를 했을 텐데, 이 부분은 좀 이상하네요. 아마 다른 아이돌처럼 지오 역시 "엠블랙의 지오입니다."라고 했겠죠.

그걸 외국인이라고 생각한 것은 약간 이상하네요.

 

어쨌든 오늘 조수미를 제외한 세명 중에 JK 김동욱은 조수미가 사심으로 게스트로 섭외한 사람입니다. 김동욱은 1975년생으로 조수미보다 13년 연하죠. 연상연하커플이라도 나이차이는 너무 나는 듯.

 

지오의 가슴털 이야기가 나오고, 김구라가 "개인적으로 가슴에 탈 난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하세요?"라고 묻습니다.

조수미가 당황하더니, 집에 가겠다고 하고는, 그 다음에 "쇼 머스트 고온, 갑시다!"라고 합니다.

프로다운 근성이네요.

조수미

민망하고 예의에 어긋난 질문이어도 조수미는 개의치 않습니다. 저번 주 카라의 구하라와 강지영과 대비되는 자세입니다.

 

그러면서 방송 녹화 도중에도 JK에 대한 사심을 거침없는 손길로 표현하네요. 김동욱의 외모와 요리에 반했다는 돌직구 표현도 서슴지 않고요.

 

다만 키우는 개를 위해서 계단을 개조하고 정원에 울타리를 치는 등의 정성을 기울이지만, 잡종을 '믹스견'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좀 아니네요.

조수미

거침없이 구사하는 우리말에 '잡종'이라는 말을 잊어먹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자꾸 이렇게 쓰면 우리말은 천한 느낌이, 외국어는 우아한 느낌이 나는 거죠.

윤종신과 김국진의 '좋은 표현이라고' 대응 역시 잘못된 것 같네요.

 

뭐 어쨌든 조수미는 오늘 솔직한 반전매력을 발휘하네요.

"(JK김동욱에게) 악어 키우면 우리 못 사겨요."라고 사심을 표출 한다든가, 외로움으로 미니홈피에 양요섭의 복근 사진을 올렸다는 조수미의 행동이 실소를 머금게 하네요.

조수미

조수미가 양요섭에게 호감을 나타냅니다. "귀엽고 노래도 잘한다."

이렇게 폭풍칭찬하는데, 오늘 라스 무대에 양요섭도 같이 초대했으면, '파크 콘서트' 홍보도 되고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사실 규현이 "오늘 홍보때문에 나온건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는데, 오히려 김구라가 말렸습니다.

"조수미는 그런 거 안 한다. 돈 문제로는 초월하신 분이다. 나도 그런 거 안 물어보지 않나"

확실히 해외 공연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엄청날 것 같네요.

 

애견이 주인인 조수미의 노래는 따라하는데, JK 김동욱의 노래에는 딴청을 부리네요. 오늘 개와 뱀, 악어까지 나오는 바람에 라스가 완전히 '개판 오분 전'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곧 강아지와 애완동물은 곧 스튜디오에서 치우네요.

 

조수미가 동물등록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덕분에 국가에서 홍보해야 할 세금이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네요.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가지고요. 더구나 조수미는 아이들을 위한 동물 교육 센터를 설립중입니다. 성공한 뒤에 자연과 동물, 그리고 후손들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참 좋네요. (조수미 개인적으로 동물을 아주 사랑하죠. 검역을 위한 개 여권을 공개하면서 예방접종 역시 꼼꼼하게 챙깁니다.)

 

그런 조수미지만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한 적도 있습니다. 절친의 남자친구의 대시로 친구 몰래 3일 동안 데이트했다고 고백한 조수미는 우정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랑 대신에 우정을 선택합니다.

조수미

이런 조수미의 태도는 대단한데, 조수미의 절친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소 억울한 면도 있겠어요. 원래는 친구와 애인을 모두 가질 수 있었는데, 괜히 자신의 남자친구와 절친인 조수미를 한 자리에 초대해서 식사했다는 후회말이죠.

 

 

오늘 강타가 스킨십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이야기합니다. '스킨십 강의'를 하면 여자들도 스킨십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르다는 거죠.

거기에 조수미가 돌직구를 던집니다.

"여자들의 심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시간없어."

 

조수미

확실히 스킨십에 대한 여자들의 태도는 개인의 천성과 나이에 따라서 많이 변하는 것 같네요. 조수미 역시 십대나 이십대 때는 많이 쑥스러워서 못했을 듯. 물론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여자(남자도 마찬가지)도 있겠고요.

 

마지막으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노래'로 조수미와 JK 김동우기 함께 선택한 노래,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진행됩니다.

조수미

 

어느 공연에 못지않은 공연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네요. 라디오스타의 녹음시설이 좀 열악해서 말이죠.

그래도 조수미와 JK 김동욱의 색다른 조합은 이색적이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