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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작으로 기획된 이효리의 X언니도 이제 반 이상 방송되었습니다. 스피타의 컴백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소속사 선배인 이효리가 나섰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효리는 가수 데뷔한 초기부터 자신의 가창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나만의 노선'을 따로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효리이기에 스피카에 대하여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3회에서 스피카 멤버들은 장기 자랑을 합니다. 의외로 나래가 '장기하와 얼굴들'의 반전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들 들었다 놨다 하는 요물 짓을 제대로 합니다.

주현의 오로라 공주의 엄지원 연기도 괜찮았고, 양지원의 개인무대 'Don't know why'도 괜찮게 끝날 뻔 하다가 음이탈로 마무리됩니다.

 

나중에 이효리가 스피카멤버들에게 절실함이 없다고 호통을 치는데, 이 부분에서도 그런 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실수에 그저 웃음으로 넘기려는 면이 보이네요.

 

이효리

 

개인의 장기 자랑 무대가 끝난 다음에 이효리가 보형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집니다.

"YG2NE1 연습을 하다가 왜 짤렸다고 생각해?"

"사무실에서 네가 못해서 그런게 아니다. 색깔이 달라서 그렇다."라고 보형이 대답합니다. (양현석이 직접 탈락통보) 확실히 보형 역시 성격이 여리고 착해서 이런 것을 계기로 독한 마음을 품을 줄 모릅니다. 괜히 별명이 울보 형이 아니죠.

 

이효리

 

이전에 이효리가 스피카 멤버들에게 자작 랩써오기 숙제를 냈습니다. 그것을 랩 전문가 타이거 JK와 비지(Bizzy)의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게임 덕후인 나래는 PC방 죽순이에 대해서, 래퍼 주현은 귀여운 랩을, 보형은 아버지에 대한 곡을, 보아는 불만을 주제로 한 랩으로 나름 인정을 받습니다. 다만 양지원만은 중간에 실수로 인한 민망함을 이기지 못하고 소파의 멤버 뒤로 쓰러지네요.

 

이때 이효리는 실수를 웃음과 장난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하여 분노합니다. 절실함이 안 보였던 점에서는 실망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마음대로 분노를 발산할 수 없습니다. 스피카 멤버들에게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너무 부족해서 지금도 너무 소극적이기 때문이죠.

 

결국 이효리는 분노를 참고 개개인에게 하나씩 미션을 줍니다. 단점을 극복시키기 위해서죠.

주현이는 홍대에 보내서 혼자 공연을 펼치게 하고, 보아는 현대무용을 배워서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 나래와 지원은 역삼동의 클럽으로 보내서 무대를 장악하고 스스로를 깨고 오라는 미션을 줍니다. 보형 역시 퇴근시간 지하철역에서 노래(누구없소)를 부르고 오라는 미션을 눈물을 흘리면서 훌륭하게 완수합니다.

 

스피카

이효리가 분노를 잘 참은 덕분에 스피카는 자신감을 좀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저 때 화를 냈으면 아마 지금 막 날개짓을 하려는 스피카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되었을 수도... 

 

그런데 스피카가 고기를 좋아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말이네요. 제작진이 이른 새벽에 스피카 숙소를 습격해서 아침 생활이 공개되었는데, 아침부터 족발을 흡입합니다.(컴백무대 준비로 다른 걸그룹처럼 다이어트 식단은 안 짜는 모양이네요.)

 

이효리가 스피카의 예능감을 깨우기 위하여 초대한 특별교사는 개그우먼 안영미입니다. 안영미와 이효리의 '자기 가슴만지기'에도 스피카 멤버들은 민망해서 자지러지네요. 이십대 중후반의 아가씨들치고는 좀 순진한 반응이네요.

 

안영미가 독설을 퍼붓습니다.

"얘들아, 아끼다 똥된다."

 

안영미

결국 안영미의 제안(가슴 모으고 인사하는 19금 조언)에 따라 '제대로 끼 부리는 인사'로 단체인사법을 교체한 스피카.

이렇게 하나씩 틀을 깨는 것도 좋지만, 그런 단체인사법은 예능에서나 통하지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네요.

안영미나 이효리가 지적한 대로 스피카는 너무 평범합니다. 인사법이라도 좀 독창적인 것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네요.

 

예를 들어서 "안녕하세요, 스피카입니다."를 좀 입체적으로 하는 것도 괜찮겠죠. "!피카, 스피!, 스피카!, !!!입니다."

안녕하세요를 빼고 이렇게 입체적인 방법으로 그룹이름을 인사하는 것도 대중들의 뇌리에 남을 것 같네요.

 

'안영미를 웃겨라'시간에 스피카 멤버들은 개인기를 하나씩 뽐내는데, 보아의 비욘세 말장난이나 주현의 엽기 분장쇼도 좋았지만, 최고는 박나래의 급이 다른 능청연기같네요.

양지원은 의욕은 넘치는데 어떻게 할줄을 몰라서 결국 19금 연기로 흘러서 편집 굴욕을 당하고 맙니다.

 

 

"자신의 벽을 깨라. 연기를 하든 노래를 하든 뭐를 하든 자신의 벽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누누이 강조한 이효리.

그 이효리가 오늘은 자신의 큰언니 이애리를 등장시켰습니다.

(예전에 이효리가 자신의 친언니를 공개한 적이 있었죠.)

 

이애리는 뜨개질과 수애 강사인데, 취미로 타로를 합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재회를 예언한 것과 이효리가 컴백에서 타이틀곡으로 배드걸을 선택한 것도 타로점에서 나올 정도라고 하니,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전문가 수준이네요.

(만났던 사람과 재회한다는 이상순 점쾌의 예견은 소름끼칠 정도로 잘 맞았네요.)

 

타로점 결과 튀는 노래말고 무난한 걸로 하라는 점괘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중박은 한다는 얘기네요. 

 

이애리

 

타로여신 이애리가 인생의 경험이 담긴 말을 스피카에게 전해줍니다.

"시간이 주는 경험은 단축할 수 없다.

세월을 단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뿐이다."

그러면서 이효리도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이효리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의외의 사실이긴 하지만,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은 참으로 맞는 말이죠.

 

마지막에 이효리가 어릿광대 폭풍애교를 발산했는데, 이상순이 급정색을 하면서 "그만하자 이제"라고 하네요. 둘만 있을 때도 이러는지 궁금해지네요.

(둘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하려니 우울해라고, 이상순은 이효리가 자신보다 강아지를 더 챙긴다며, 이효리와는 손잡고 밤새 얘기만 해, 등의 농담을 자주 즐깁니다. 사이가 좋아야지 이런 농담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죠.)

다음 주가 벌써 마지막 방송이네요. 이효리와 이상순이 같이 펼칠 스피카의 지옥의 합숙훈련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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