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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20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주 강호동 존박이 두구동팀을 맞아 엄청난 랠리와 동점, 역전에 재동점에 이르는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하여 12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 팀의 에이스끼리 맞붙은 제 4세트에서 이만기 이지훈조가 두구동팀의 강병민 박용수조를 상대로 다시 1승을 챙겨 2:2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강호동 존박조의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한 접전과 혈투였다면, 이만기 이지훈 조는 최대 5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붙어서 동점과 역전, 그리고 승리까지 한 '기세를 탄 역전승'이었습니다. 만약 상대에게 9점이 아닌 10점의 매치포인트를 줬다면, 아마 그대로 승부가 굳어졌을지도 몰랐습니다.

 

이지훈

특히 이지훈은 합류 이후에 유일한 체대출신에 에이스팀으로 바로 차출되면서 심적 부담감이 컸을 텐데, 이를 잘 극복하고 승리에 이바지했습니다. (이만기와 이지훈은 25살이나 차이나지만,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환상호흡을 보이며 역전승에 성공했네요.)

 

그 다음은 최강창민 이종수조 대 두구동팀의 박다연(학생, 23세 구력 3) 권봉여(체육교사 38, 구력 330대 여자 A)조의 승부입니다.

이 경기는 112의 큰 스코어차로 두구동팀의 승리가 되고, 총 세트스코어 32로 두구동팀의 최종 우승이 결정되네요. 최강창민은 그동안 이탈리아 화보 촬영을 다녀왔는데, “바쁜 해외스케줄은 핑계라며 미안함을 토로했습니다. 확실히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호흡마저도 맞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두구동

 

최강창민과 이종수조는 그동안 2승으로 연승가도를 달렸습니다. 그 기세가 끊어진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부산 원정경기에서 다섯 번의 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는 것은 그만큼 예체능 멤버들이 연습을 열심히 했고, 이제 한창 실력이 오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부산 원정이 끝나고 다시 훈련 스케줄로 돌아온 예체능팀.

오늘의 일일단원은 김현중입니다. 아마 최강창민의 대타로 새벽 4시에 긴급 투입된 것 같습니다.

김현중이 주위에서 시키는 대로 뜬금없는 '사과'를 합니다. 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라는 예체능의 필수 코스죠.

(이것과 비슷한 것이 찬성이 강호동에게 새벽에 전화해서는, 새벽 넋두리, 자책을 늘어놓는다고 고백했죠. 운동은 자신의 능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야이고,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깨우치게 해 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이만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현중은 "(강호동) 형한테 지신 분."이라고 돌직구를 던집니다.

 

김현중

김현중의 예능감이 꽤 괜찮네요. 그리고 이만기가 이걸 받아서 강호동에게 "방송국에서 무슨 말을 하고 다닌 거냐?"까지 윽박지른 것까지도 예능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강호동이 웃느라고 그 다음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여기서 순발력을 발휘해줬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강호동의 리더십과 운동 능력은 대단하지만, 이 장면에서 왠지 모르게 신동엽이 떠오르네요. 사실 신동엽에게는 강호동의 장점이 없기에 이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는 약하죠. 서로 일장일단이 있는 듯.)

 

오늘 시청자들의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각양각색의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리듬체조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김윤희, 손연재, 천송이, 김한솔 등이 있는데, 이 두선수의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스노보드 선수들, 필드하키, 복싱, 배드민턴 등등

 

국가대표

저 복근과 근육은 땀의 결정체겠죠. 몸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예체능팀은 아침체조(크레용팝의 빠빠빠)를 마친 다음에 대표팀의 달리기 운동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종목별로 두 명씩 갔는데, 이때 복불복이 되네요. 리듬체조와 같이 트랙을 돈 김현중 이종수는 트랙 1바퀴, 배드민턴과 같이 달리기를 한 찬성 필독은 트랙 3바퀴, 이만기 이지훈은 필드하키를 따라 10바퀴, 강호동과 존박은 복싱팀을 따라서 산악달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지훈은 마이크까지 떼고 국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자, 필드하키팀의 감독이 극찬을 하면서 계약을 하자고 이지훈을 탐냅니다.

그리고 존박은 VJ까지 따돌리고 산악구보에 열중하는데, 아직 한국어에는 익숙하지는 못합니다. 국가대표를 보고 난 느낌을 묻는 질문에 "조숙해지는 느낌"이라고 답하네요.

 

예체능팀은 간단한 아침 운동을 마친 다음에 응원하는 종목을 나누게 됩니다. 실내의 볼링과 실외의 필드하키인데, 이종수 김현중 팀의 구호가 '김혜선'이네요. 아마 예전에 배드민턴 시배를 하러 나왔던 높이뛰기 선수 김혜선을 위해서 그런 구호를 정한 모양인데, 이종수는 그냥 정인영 아나운서를 구호로 정한 것이 더 자연스러울 듯합니다.

 

이종수

릉선수촌이지만 김혜선 선수는 볼 수 없겠네요.

(불암산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산악운동 코스이면서 동시에 비밀데이트 코스라니 재미있네요. 감독과 코치의 눈을 피해서 국가대표들은 어떤 데이트를 즐길지 궁금하네요.)

 

찬성과 필독조는 문제를 맞췄기에 실내의 볼링을 택해서 응원할 수 있지만, 필독이 의욕넘치게 야외 응원을 선택하자 찬성이 멘붕에 빠집니다. 아직 신인인 필독으로서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촬영에 나서야죠.

   

 

마지막에 여자레슬링 자유형 국가대표 배잎새 선수가 등장해서 메치기, 엎어치기로 예체능팀에게 굴욕을 선사합니다.

남자친구도 있고 속눈썹을 연장한 유일한 여자국가대표선수이지만,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냐고 묻는 말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죽어야 돼요."

 

배잎새

그 찰나의 순간에 속눈썹을 발견한 이종수의 이글아이도 놀랍지만(이종수는 이런 쪽으로 매의 눈을 활용하네요), 정잎새 선수가 말한 국가대표의 무거운 의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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