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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7회의 세 번째 사연은 '대화가 필요해'입니다.

 

2 18살짜리 아들이 자꾸 외박과 가출을 해서 엄마가 보낸 사연입니다. 묘하게도 저번의 '종구'사연의 주인공과 사연 내용과 이름이 똑 같네요.(2의 종구)

 

아들은 집에 안 들어오는 시간에 PC, 친구집 혹은 길거리 등을 쏘다니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1때 엄마(김부남)가 팬티만 입힌 상태로 아들을 내쫓기도 했는데, 그 버릇이 고쳐지지 않네요.

 

아들은 3년째 매주 가출을 하는데, 알바를 해서 PC방이나 노래방의 유흥비를 마련합니다. 엄마는 아들 속을 몰라서 안녕하세요에 고민 상담을 했는데, 아들 역시 사연이 있네요.

 

엄마가 아들의 의견을 무시합니다. 여기 방송 출연도 원래 하기 싫었는데 엄마가 무작정 데리고 나온 것이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마저 엄마가 막았네요. 그 외에도 아들의 불만은 많습니다. 엄마가 술 좀 그만 마시고, 욕 좀 줄였으면 좋겠다는 것과, 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해도 쌀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실 엄마는 집에 현미하고 잡곡밥을 준비해 두었고, 원래 식당일을 하기에 아들을 식당에 불러내서 밥을 주려고 하죠. 게다가 평상시에는 애정표현을 못하다가 술 한두 잔 하고 난 뒤에야 뺨을 쓰다듬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대화가 부족한 모자지간이네요. (아버지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날 출연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대화가 부족한 집안이 한국에는 많죠. 부모님들 세대 역시 학교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랐고, 먹고 살기에 바빠서 자식에게 하는 말이 "공부해라.", "공부해서 남 주냐!"가 대부분이고, 자식들 역시 부모님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18살이면 질풍노도의 시기죠. 부모님에게 괜히 반항하고 싶은 나이인데, 엄마가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니 거부감이 배로 들죠.

 

투표결과 105표로 아깝게 일승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문제가 한국의 가정에 매우 많고, 또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바로 엄마와 아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해서 서로를 배려해주고 대화를 자주 하는 것뿐이죠.

 

지금은 방송중이어서 서로 말을 가려서 하고, 평소의 격한 행동은 하지 않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겠죠. 그때부터가 중요합니니다.

(사실 가출 아들과 두 번째 이야기의 가출 남편은 이야기 내용이 묘하게 닮은꼴이죠.)

 

 

오늘의 마지막 사연은 이름부터가 아주 강렬하면서 독특하네요. "!"

신한나라는 언니가 보낸 사연은 자신의 여동생(신하영)이 소리에 너무 예민하다는 것입니다.(신경과민)

 

신한나

동생은 음식 먹을 때 쩝쩝 소리, 휴대폰 자판 소리, 볼펜 딸깍하는 소리등 반복적인 소리를 싫어하네요. 청각이 남들보다 예민합니다. (층간소음이 아니라 집안내 소음이 문제네요.)

 

언니와 여동생이 같은 방을 쓰고 있는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언니는 책장 넘기는 소리도 자제해야 되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이 말한 사연은 더 충격적입니다. 동생이 중학교 시험 칠 때 벽시계 소리가 거슬린다고 건전지를 빼놨다고, , 친구들이 껌 씹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입을 쳐버립니다.

 

안녕하세요

, 대박!

 

동생은 어릴 적에 언니에게 뺨을 맞은 트라우마가 있고, 그 이후부터는 언니를 무척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국가고시는 나랑 상관없는 일인데..."라는 말에서 언니와 자신을 완전히 남남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쌓인 앙금이 폭발하네요.

 

사실 언니는 요즘 동생과 너무 멀어지는 느낌에 다시 가까워지려고 이 사연을 신청했습니다. 동생이 저렇게 차가운 태도를 가졌다면, 확연히 느낄 수 있겠네요.

   

신한나

이 사연에 대해서 너무 안타까운지 MIB(M.I.B)의 강남이 반말로 훈계를 합니다. "엄마 아빠한테 소리지르면 안 돼!"

 

강남

얼마나 답답했으면 자신도 모르게 반말이 나왔을까요.

투표 결과 105표로 탈락합니다.

 

사실 그동안 노력조차하지 않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여동생이 여기 방송에서 단번에 마음의 문을 열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허술합니다. 트라우마란 것이 그렇게 쉽게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번 사연의 여동생과 두 번째 이야기의 남편은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생각하는데, 선진국에서는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있어도 정신과에 쉽게 가서 상담을 받죠.

 

두 번째 사연의 아내나, 지금 사연의 언니도 처음부터 정신과 의사에게 의논해서 일을 처리했으면, 괜히 이제까지 마음을 졸일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녕하세요의 보조 게스트 중에 한명으로 정신과 의사를 섭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2013/08/20 - 안녕하세요 최강동안 46세엄마와 무책임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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