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희애는 1967년 4월 23일 태어났습니다. 올해 나이가 47살이죠.
학력
혜화여자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프로필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
원래 학생 시절엔 잡지 표지 모델로 간간히 활동하다가 불과 17살의 어린 나이로 영화계에 뛰어들었죠.
그후 영화는 물론 드라마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드라마 대표작으로 MBC 《아들과 딸》, MBC 《폭풍의 계절》 등이 있지만, 영화에는 1993년 101번째 프로포즈를 끝으로 거의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출발해서 드라마에 안착한 흔치 않은 케이스죠.)
(취미) 수영, 영화감상, 독서
(특기) 그림 그리기
(좌우명) 손해를 보더라도 착하게 살자
특히 배신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연예계에서 흔치 않은 좌우명을 갖고 있네요. 종교는 천주교이고 세례명이 마리아인데, 실제 성격은 무척 부드러우면서 남을 잘 배려하는 현명한 성격(김희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로배우 이순재가 연기 잘하는 후배로 김희애를 언급할 정도였고, 드라마 "완전한 사랑" 의 대본 리딩에서 김수현 작가를 비롯해 중견 연기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의 연기력과 진지함을 함께 보인 사실로 유명합니다.
CF에 많이 출연하지만, 연기력이 워낙 좋고 본인 역시 열심히 하기에 별다른 욕을 먹지 않은 흔치 않은 스타중의 하나입니다.
(김희애 과거사진, 리즈시절, 젊은시절 사진)
그리고 노래 실력 역시 상당히 뛰어납니다. 1987년에 MC와 DJ들이 모여서 낸 앨범에 김희애 역시 참여해서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릅니다.
당시에 꽤 괜찮은 반응을 얻었죠.(김희애 가수시절 동영상)
김희애 - 나를 잊지 말아요 (1987) (HQ)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 Kim Hee-ae - Say yes, 김희애 - Say yes, Saturday Night Music Show 19930417 .
그런 김희애의 남편은 벤처 사업가인 이찬진입니다.
이찬진은 1965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9살로, 김희애보다 2살 연상이죠.
학력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경력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
드림위즈 대표이사
1989년 한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개발했고, 한글과컴퓨터사를 설립한, 한국의 벤처 1세대입니다.
또한 제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비례대표) 출신이기도 합니다.
김희애는 형부의 소개를 이찬진을 만나게 됩니다.
김희애는 2자매중에 막내였는데, 언니의 남편인 김정환(예전에 현대전자 근무)이 바로 이찬진의 서울대 공대 선배였던 거죠.
그런데 김희애는 상대가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고 만납니다. 형부가 공대 사람답게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내 대학후배인데 컴퓨터를 아주 잘 아는 친구다."
(김희애 이찬진의 첫만남과 러브스토리)
그런데 첫만남 이후에 김희애와 신랑 이찬진은 2주일 동안이나 서로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이찬진은 중간에서 소개한 사람이 양쪽 의견을 타진해서 다음 약속을 정해주리라 기대했고, 김희애는 그냥 남자의 연락만을 기다리다고 차였다고 속으로 생각했던 거죠.
결국 2주일 후에 김희애의 형부가 다시 한 번 만남을 주선합니다. 그 자리에서 오해를 푼 둘은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하죠.
김희애: "그저 평소처럼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을 쓰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나를 별로 알아보지 못했다. 맛있는 음식을 하는 식당도 다니고 우리 둘다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극장가로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즐겼다. "
게다가 김희애는 컴맹이었기에, 남편의 이름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도 잘 모릅니다.
"한번은 둘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다 찬진씨 가 크레디트 카드로 계산을 하는데, 서명란에 '이찬진'이라고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적는 것이 아닌가. 그때까지 그의 이름을 '창진'으로 알았던 나는 깜짝 놀라 되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제서야 김희애는 자신이 만나는 남자의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된 거죠.
그리고 둘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키웁니다.
김희애: "남편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 그 때는 보낼 사람이 없어서 남편에게 메일을 보내고 남편이 나에게 답장을 보냈다."
하긴 1996년 무렵이니까, 인터넷이 막 활성화되던 시기였죠. 당시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희애처럼 메일 보내는 방법도 몰랐을 때였죠.
김희애: "한 번은 메일을 보내고 몇 시간 후에야 답장이 왔는데 정말 짧게 왔다. 그 사람은 일을 할 때 메신저로 간단명료하게 습관이 되서 그렇게 보냈는데 나에게 샤프하고 멋있게 느껴졌다."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이런 점도 멋있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착하고 담백한 김희애의 성격에 이런 행동이 맞든지.
위에서 언급했던 김희애의 좌우명처럼, 김희애의 실제 성격도 무척 착한 편이라고 합니다. 톱 여배우중에서 별다른 스캔들이나 잡음이 없는 몇명중의 하나이죠.
그런 김희애에게 신랑인 이찬진이 잘 맞았던 모양입니다.
김희애: "비오는 날 만났는데 남편 구두 밑창이 떨어져서 양말이 비에 젖어 마룻바닥에 양말 자국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겸손한 거지만 옷도 너무 못 입고 별로였다."
이런 점은 김희애의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콩깍지가 쓰인 김희애에게는 이런 점조차 장점으로 변합니다. 확실히 김희애의 패션 감각은 여자 연예인중에서도 탑클래스죠. 결국 결혼한 뒤에 김희애자 남편의 코디를 손수 해 줍니다.
물론 김희애로서는 패션테러리스트인 남편을 멋쟁이로 바꾸는 재미도 느꼈겠네요.
그리고 이들의 데이트도 좀 남다르게 특별합니다.
이찬진의 경우는 운전면허증만 있지 평소에 운전을 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택시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수단만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결국 둘이 만나면 자가운전자인 김희애가 승용차로 이찬진을 집까지 바래다주게 됩니다. 보통의 연인들과는 다른 방식이네요.
그리고 남편 이찬진의 아내인 김희애에 대한 프러포즈는 특별합니다.
이찬진: "다이아몬드 반지는 받을 생각도 하지 말라."
즉, 이 말의 속뜻은 나와 결혼을 하자는 뜻도 포함되어 있던 거죠.
김희애와 이찬진 부부는 1996년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동안 재벌가에 시집을 간 여자 연예인들은 대부분이 이혼으로 끝이 났죠. 동아그룹의 최원석 회장과 결혼했던 가수 배인순이나 에스콰이어 회장 아들과 결혼했던 배우 황신혜,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아들과 결혼했던 고현정 모두 이혼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김희애만은 결혼한지 벌써 18년이 되었는데도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아마 김희애의 성격이 담백하고, 또 그에 맞는 배우자인 이찬진을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김희애와 이찬진 부부의 슬하에는 딸은 없고 아들만 두 명입니다. 아들들의 이름은 이기훈, 이기현이고, 올해 나이는 각각 16살, 15살입니다(각각 1998년, 99년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