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자식 상팔자에서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묘한 말을 했네요.

 

"예전에는 좋은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엄마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1990년대에 엄마가 도로묵 여사라고, 굉장히 잘 나가는 개그우먼이었다고 하는데 그땐 일주일에 프로그램 MC5개씩 진행했다고 한다. 얼마나 잘나갔으면 최근에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에서 성동일 아저씨의 첫사랑으로 엄마가 출연했다."

 

좋은 대학, 명문대로 시작한 손보승의 말이 엄마 이경실의 학연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손보승: "평소에도 엄마를 존경하고 있었지만, 더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엄마가 이렇게 성공한 이유는 명문대를 나온 것도 한 몫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성공을 위해서는 엄마처럼 명문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손보승의 어머니 이경실의 학교는 어디일까요?

바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 출신입니다(이경실 학력).

 

사실 동국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취급하는 명문대라기보다는 그냥 좋은 학교라고 하는 것이 맞겠죠.

손보승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 이유와 유자식 상팔자 프로그램의 토크 주제 '명문대를 가야 하느냐?'를 억지로 끼워 맞추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응사에 나왔던 이경실의 인기는 사실이었습니다. 1994년도의 이경실의 인기는 정말로 절정이었죠.

(응사에 나올 만했죠.)

 

먼저 이경실의 프로필부터 좀 알아볼 필요가 있네요.

1966년 전라북도 군산시 출생이며(고향), 1987년에 MBC 1회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그리고 MBC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도루묵 여사' 코너로 대인기를 끄는 등 전성기를 보내면서 1994 MBC 방송대상 코미디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여자의 몸으로 대상을 탄 사람은 이경실을 비롯해서 불과 세명뿐이죠(1대가 김미화, 2대가 이경실, 3대가 이영자).

 

 

근래의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비롯해서, 80년대, 90년대에도 남자들이 대세를 이루던 때, 여자의 몸으로 그런 쾌거를 이룰 정도로, 전성기때의 이경실은 대단했습니다.

 

확실히 이경실은 재능과 방송 센스를 타고난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남자 출연자들에게 밀리죠.(다른 여자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서 그 긴 방송 역사동안 여자가 대상을 차지한 것은 불과 3번에 불과하니까요.)

 

왜 그런걸까요?

남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남자말고 여자들에게는 상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일까요?

 

 

사실 이경실의 이혼 등과 관련된 비호감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남자 출연자들에 비해 비중이 적은 것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역차별이죠.

 

드라마처럼 예능에서도 여자의 시청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대개 동물적인 본능에 따라 남자는 여자를, 여자를 남자 출연자를 더 선호하니까요.

(물론 대상 정도 받으려면 남녀 모두로부터 인기를 얻어야겠지만)

 

 

문득 방송가를 휩쓰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을 보면서, 이경실이나 이영자 등이 안타깝네요. 그들 못지 않은 재능을 가졌지만, 실제로 맡은 프로그램 수나 방송에서의 역할은 비교도 안되니까요.

게임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남자들을 TV 앞으로 끌고 와야 할까요? 아니면 여자 출연자보다 남자 출연자를 더 보는 여성 시청자들에게 항의를 해야 할까요?   

.. ..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