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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경애 남편 김용선과 사별, 불행의 아이콘이지만

 

인간의 삶은 실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행운과 불행이 연달아 오면서, 인생에서 굴곡을 겪게 되죠. 그런데 그런 운명에 예외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령 행운만 연달아 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만 연달아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그우먼 이경애는 아무래도 후자가 아닌가 싶네요.

 

이경애는 19641118일 출생해서 올해 나이가 50살입니다.

학력

동덕여자대학교

프로필

1984KBS 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아직까지 직업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방송인으로도 큰 빛을 보지는 못했죠. 게다가 전남편과 이혼을 한 아픔이 있습니다.

재혼을 한 김용선의 나이는 14살 연상인데, 97년에 카페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당시 카페에서 빈 좌석이 모자랐는데, 김용선이 앉아 있던 테이블에 이경애가 합석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거죠(첫만남과 러브스토리).

이경애처럼 김용선도 첫번째 결혼에 실패했던 상황이었고요.

 

둘이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날 무렵, 김용선의 간이 급속도로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간경화로 간 이식을 받게 되었는데, 김용선의 큰아들로부터 무사히 받게 됩니다.

(김용선은 전처와의 사이에 3자녀가 있었습니다. 벌써 성인으로 성장한 뒤였기에, 이경애의 손에서 자라지는 않았죠.)

 

 

그리고 이경애와 김용선은 2002년에 결혼하지만, 이경애는 임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임신 불능이었기 때문이었죠.

결국 이경애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인공수정을 결심하고 딸 김희서를 얻습니다. 비록 이경애도 적지 않은 나이이고, 남편인 김용선의 경우는 오십대 중반이었지만, 자식을 낳겠다는 이경애의 결심을 비난할 수는 없을 거 같네요.

 

그렇게 어렵게 얻은 딸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도 잠시, 이경애는 병원으로부터 암선고를 받는데, 이것이 오진이었습니다. 바로 맹장염이었는데, 이경애의 맹장이 특이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나온 오진이었던 겁니다.

어쨌든 맹장염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두 달 정도 후에, 이경애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잠깐 세웠는데, 뒤에서 오던 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이경애를 그대로 받아버린 거죠.

 

 

 

이경애의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관절이 탈골되는 대형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인 김용선이었습니다. 아내인 이경애에 대한 걱정으로 며칠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결과, 간이 급속도로 나빠지게 되니까요.

 

결국 이경애는 재활치료를 포기하고 남편의 간병에 매달립니다. 남편의 건강은 차츰 호전되지만, 이경애는 몸 오른쪽 마비 증상을 겪습니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이경애는 열심일 일을 해야 했습니다. 본인이나 남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서죠. 그러다가 2005년경에는 개그맨 이경래의 부탁으로 송년회 행사장에 갔다가 감전을 당해서 공중으로 튀어오르기도 했죠.

 

 

 

이경애: "당시 정말 고스트처럼 잠깐 일어나 쓰러진 내 몸이 보였다. 의식을 찾고 응급실에 실려 가기까지 기억이 모두 사라졌다."

완전히 유체이탈 같은 사고였네요.

 

 

그 후에도 남편 김용선은 건강하게 살다가 딸인 김희서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졸업하는 모습까지 보고 20131월에 눈을 감습니다(사망). 향년 64살의 나이였습니다.

 

 

이경애는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게다가 몸은 불편하고, 본인은 50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 딸의 나이는 겨우 9살입니다.

딸이 스스로 건사를 하려면 앞으로 십년 이상 이경애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남편 병치레와 본인 병치레를 한다고 재산도 얼마 모으지 못했으니까요.

아무리 봐도 불행이 연달아 닥쳤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런데 이경애가 정말로 불행할까요?

남편을 만나고 또 시험관 시술을 결심했기에, 지금 이경애의 곁에는 딸인 김희서가 있습니다. 아마 이 딸 하나로 이경애는 충분히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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