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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319회는 사극 전문 배우 특집으로 이민우, 홍경인, 정은표, 이계인이 출연했습니다.

 

확실히 이계인이라는 캐릭터가 독특하네요.

뻥을 치는데, 사람을 속이려는 거짓말이 아니라, 듣는 사람들도 가볍게 웃음을 터뜨리는 허풍같았습니다. 이런 사람을 뻥쟁이, 허풍선이라고 하죠.

 

그래도 올해 나이가 62살인 원로배우답습니다. 얼마 전까지 구암 허준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던 돌쇠를 무려 세 번이나 했네요. 김주혁 아버지인 김무생과도 했고요. 아마 감회가 남달랐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나이 든 것은 어쩔 수 없어서, 간간히 막대 사탕으로 당을 보충한다는 이야기에서는 빵하고 터졌네요.

 

이런 평민 전문 배우 이계인이지만, 젊었을 때는 수사반장에서 악역으로 많이 나왔죠. 그래서 왕 역할(정확하게는 양녕대군)을 하게 되자 이씨종친회에서 범죄자를 시킨다고 항의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은 그러지 않겠죠?

 

확실히 이계인의 말에는 뻥이 많은 거 같습니다.

말 사고로 10미터가 날아갔다는 말도, 보통 사람이 딱 들으면 뻥인 것이 대번에 티가 납니다.

모두들 의심을 하네요. 결국 3미터로 정정이 됩니다.

 

그런데 부상으로 기절한 와중에 복수를 다짐했다는 말은 정말로 뻥처럼 들리네요. 기절한 상태에서는 생각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냥 무의식에서 그런 생각을 한건지... 아무튼 좀 이상하네요.

 

오늘 기분이 나쁜지 이계인이 해투 MC들을 디스합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간신이고, 박미선과 신봉선은 무수리와 상궁이라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뻥쟁이 이계인의 말이어서 그런지 기분이 나쁘지 않고 재미있게 들리네요.

 

그 다음은 이계인이 민속촌 귀신 소동 일화를 고백합니다.

전설의 고향 촬영 당시 잠을 자던 이계인을 깜빡한 채, 촬영 스태프들이 모두 철수하고 맙니다. 결국 홀로 잠에서 깨어난 이계인은 눈앞의 마네킹에 주먹질을 하고 개에게 쫓겨 도망을 갑니다.

결국 상복을 입고 피를 흘리며 도망가던 이계인을 본 민속촌 경비 아저씨가 기절하고 퇴직하는 사퇴로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민속촌에 출몰하는 귀신은 이계인인 셈이네요.

 

 

이계인이 장서희가 자신의 부인역할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사극 전문배우인 이민우조차도 믿지 않고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계인은 1952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62살이고, 장서희는 1972년생이니 올해 42살입니다. 정확하게 이십년차이가 나니믿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때 자료화면이 있으니 사실은 사실이네요.

이계인의 말 중에도 진실은 있네요.

혹시 그의 모든 말이 진실인데, 다만 4차원적으로 보통 사람들과 달라서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오늘 이계인은 야간매점에 뻥게장에 이어서 뻥국수(천연국수)를 가지고 나왔지만, 역대 최악의 메뉴라는 혹평을 받습니다. 그래도 이민우의 요리에 마마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 등, 그가 있어서 즐거운 해피투게더였습니다.

 

 

홍경인이 연기는 잘 하는데, 그의 절대 동안 외모가 그의 연기폭을 좁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남자 주인공을 할 꽃미남은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연기 변신을 해야 하는데, 외모는 아직도 이십대 중반 정도 같으니까요.

 

오늘 홍경인 덕분에 MBCKBS의 사극도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홍경인 연기 고충 토로). 섬세한 MBC보다 선이 굵은 KBS에서 연기를 하다가 홍경인도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하네요.

사극이 보통 드라마보다 더 어렵다고 하죠. 사극 전문 배우마저도 이런 어려움을 겪네요.

 

그런 홍경인이 오늘 큰 실수를 할뻔 했습니다.

"장수들이 입는 갑옷은 엄청 무겁다. 아마 옛날 장수들도 싸우려고 그 갑옷을 입지는 안고, 그냥 진두지휘하려고 그 옷을 입었을 것이다."

 

역사에 대해서 좀 관심이 있는 사람은 홍경인의 말이 뻥(혹은 유머)라는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박미선이나 신봉선처럼 잘 모르는 사람은 그대로 믿어버리고 말죠.

아마 이계인 혼자 이 말을 했으면, 모두들 뻥이라고 믿지를 않았을 텐데, 의외로 진중한 홍경인이 이 말을 하고 이계인이 거들었기에 말의 무게가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홍경인이 나중에 해명을 한 것은 잘한 태도라고 보여지네요.

"아니요. 그렇게 진지하게는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홍경인이 좀 더 다양한 역할, 그리고 그의 연기력이 빛날 수 있는 배역을 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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