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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343회에서 야심찬 특집 박진영 대 카라(구하라, 한승연, 강지영)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기획이 잘못되었더군요.

너무나도 미스매치 기획이었고, 진행의 묘마저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우선 박진영은 하프타임이라는 신곡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생의 전반기를 '열심히 살아야한다.'라는 생각 한가지였다면, 이제는 '' 열심히 살아야 할까? 라는 의미가 담긴 곡입니다. ,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이 담긴 노래죠.

박진영

왜 잘못된 기획이었는지는 박진영의 오늘 발언을 대략적으로 훑어본 다음에 언급하죠.

 

 

카라의 구하라와 한승연이 JYP의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이야기를 고백합니다. 박진영의 합격기준은 단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습관없는 것, 두번째는 외모가 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박진영이 구하라와 한승연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얼굴을 합니다. 아마 부하직원이 오디션을 본 것 같네요.

 

 

박진영은 요즘도 매주 금요일 밤이면 클럽을 찾아가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핫한 클럽들은 모두 찾아다니는데, 비행기는 일등석만 이용합니다. 이때 나온 노래가 '어게인 & 어게인''Heartbeat' 등입니다.

박진영

작년에 첫눈에 반한 여자를 만났는데, 어릴 적부터 박진영이 이상형인 여자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는 말은 둘의 사이가 처음부터 활활 불타올랐다는 뜻인데, ('너뿐이야'라는 곡 선물까지 했네요) 어찌된 영문인지 헤어졌다고 하네요.

 

박진영의 이상형은 연예인같은 얼굴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의 오밀조밀한 작은 얼굴을 좋아합니다.

 

박진영

사실 3년 전에 방송으로 이상형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쌍꺼풀 없이 오밀조밀하게 생긴 여자고 좋다'라는 말과 함께 이상형 월드컵에서 여배우 이연희를 최종 이상형으로 지목했습니다.

당시 박진영은 "절친한 이정진씨가 이연희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괜찮다고 했다. 이후 실제로 이연희에 대해 알아보니 청순한 이미지에 참 예뻤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확실히 이연희의 얼굴이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박진영의 이상형에 딱 들어맞는 오밀조밀한 스타일이죠.

 

과연 '너뿐이야'를 받은 주인공이 누군인지 궁금하네요.

 

 

박진영은 '공기반 소리반'의 노래 지론처럼 댄스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다리를 흔들면 섹시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주로 골반만 흐느적거리며 흔드네요.

 

박진영이 '80년대 예술이 최고다'라고 발언합니다. 아날로그식 교육을 받아서 그때의 감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디지털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아마 과도기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아마 10, 20년 후에는 완전한 디지털 감성으로 전환이 되겠죠.

(물론 현재도 1920년대의 재즈와 위대한 개츠비가 다시 유행하는 것처럼, 그때도 아날로그에 대한 복고풍은 있겠죠.)

박진영

박진영은 자신의 모든 주장과 논리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그만큼 성과 결혼, 연애, 일에 대한 가치관의 큰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죠.

 

또한 수지가 100억소녀이고 광고로만 그렇게 막대한 매출을 올리지만, 실제 매출은 2PM이 훨씬 많다고 고백합니다. 2배가 넘는다고 하니, 역시 2PM의 파워가 대단하네요.

박진영

박진영은 7년동안 작곡가 10명을 키웠는데, 다른 회사에도 곡을 주는 프리한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작곡가는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박진영의 마인드에서 예술가를 존중하는 의지가 보입니다.

 

박진영이 개인 돈이 별로 없는 이유도 밝힙니다. 외부인(다른 주주)들이 회사 소속 아이돌들에게 이상한 짓을 시키지 않기 위하여 계속 1대 주주로 남아 있기 위하여, 번 돈을 계속 회사 주식을 사는 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음악가나 벤처기업인이 처음 회사를 만들었다가 나중에 쫓겨나는 경우도 있죠.

 박진영

박진영의 외도, 배우 이야기도 나옵니다.

드림하이때의 선생역할 때는 별욕심이 없이 연기를 했기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 이후의 영화 '5백만불의 사나아'에서는 혹평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박진영의 신곡 '놀만큼 놀아봤어'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여기에는 세가지 컨셉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족을 만들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장의 모습, 두 번째는 늙을 때까지 계속 노는 것, 세번째는 전 재산을 기부하고 노숙자로 살아가는 겁니다.

박진영

셋 중에서 박진영은 노숙자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허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네요.

 

박진영의 사주는 기부이고, 종교에 대해서 '머리로는 알겠는데, 안 믿어지니까 너무 괴롭다'고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절친 배용준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속이 너무 깊어서 남자친구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네요.

박진영

오늘 다시 돌아온 박진영은 이제 인생에 대해서 약간 생각을 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윤종신 역시 예전에 박진영을 일중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인간적이 된 것 같다고 밝힙니다.)

그런데 아직 인생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 이십대의 카라와 같이 섭외한 것은 무리수였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박진영과 카라의 접전은 단 한군데뿐입니다.

김구라: "너희도 공허함같은 걸 느끼잖아."

한승연: "처음에 시작할 때는 노래가 너무 좋고, 춤도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일을 하게 되니까... 뭐 이런 아웅다옹 있고 하다 보니까...

지금은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데 가 있겠지, 그런 마음..."

한승연

확실히 아직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은 이십대의 마음 그대로입니다. 이제 인생에 대해 생각한 박진영의 생각의 깊이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죠. 차라리 오늘은 인생의 황혼이라는 60대의 음악가나, 아니면 전성기의 무릎팍도사때처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박진영과 함께 게스트로 초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러면 라스의 외연이 확대될 수 있었겠죠.

(그래도 셋중에서 맏언니인 한승연이니까 이 정도나마 대답했지, 더 어린 구하라나 강지영은 영 엉뚱한 발언을 했을 것 같네요.)

   

물론 박진영에게는 여전히 겉멋이 느껴집니다.

곡 작업을 전부 이스라엘에서 했고, 창조를 가지고 물리학 공부하는데 1, 진화론과 창조론으로 역사 교육을 받는데 1, 마지막으로 역사와 맞추기 위하여 중동지방 역사와 종교자료와 비교하는데 1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 인생을 한순간에 알 수는 없죠. 어쨌든 이십대의 한창 때인 카라와 사십대란 하프라인에 들어선 박진영을 함께 캐스팅한 것은 라스의 실수로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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