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국회의원 활동내역, 정한용 미국 유학 이후에

탤런트 정한용은 국회의원이었다는 과거 경력이 아주 유명합니다. 그런데 정한용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행적은 잘 알려지지 않았죠.

사실 정한용은 과거 탤런트 시절부터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한용이 미국 유학을 다녀오면서부터 본격적인 정치적인 행보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네요.

정한용 욕망(첫번째 주인공)의 상대역

장미희 결혼 안한 이유와 전두환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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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정한용 장미희 미모에 정신 팔려

* 정한용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 정한용 김대중 찬조 연설을 하면서

* 정한용 미국 유학 이후의 행보

* 정한용 국회의원 시절의 행보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한용은 1954년 6월 22일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납니다(정한용 고향). 올해 62살이죠(정한용 나이).

(정한용 학력 학벌) 경기대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경제학 학사, 미국 뉴욕대학교 매스미디어학 석사(이 석사과정은 탤런트로 성공한 이후에 장년의 나이로 유학을 갔다온 것임)

(정한용 프로필 및 경력) 1979년 TBC 공채탤런트로 데뷔

이후 드라마 보통 사람들, 욕망의 문, 옛날의 금잔디, 사랑의 찬가, 흥부네 박터졌네, 하얀 거탑, 프레지던트, 황금의 제국, 당신만이 내사랑, 태양의 도시 등과 영화 외인들, 13월의 연정, 인간시장3, R2B 리턴투베이스 등에 출연합니다(정한용 영화).

(정한용 소속사) 박스미디어

또한 정한용은 국회의원 경력(제15대)으로도 유명합니다.

* 정한용 장미희 미모에 정신 팔려

명문 경기고를 졸업한 정한용은 첫번째 대학 입학에서 좌절하고, 재수를 해서 서강대 경제학과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면서, 연기력을 갈고 닦습니다.

그가 대학 재학 시절이었던 1978년과 1979년 전국대학연극축전에서 우수연기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연달아 수상할 정도로 젊은 시절부터 연기력은 인정받았죠.

정한용 사진

이후 정한용은 1979년 TBC(동양방송) 탤런트 공채에 합격하게 됩니다.

정한용(이하 정): "드라마에 출연안해도 수습기간에는 월급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탤런트 시험에 응모했어요."

당시 남자탤런트들은 노주현, 한진희 등의 잘생긴 배우들이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정한용의 외모는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연기력 하나만으로 1980년 드라마 욕망의 주인공으로 발탁이 됩니다.

정: "당시에 TV카메라도 처음 구경하는데다 상대 여배우인 장미희의 미모에 정신이 팔려 (내가 생각해도) 연기를 너무 못했다."

정: "나는 어리버리 그 자체였다. 첫 촬영에서 상대 여배우였던 장미희가 "헤어질 수 없다"라고 대사를 하면서 실제로 눈물을 주르르 흘리더라. 신인 배우였던 나는 그녀의 연기력에 당황하고 말았다."

정한용 과거 사진

정: "그래도 선배들 덕분에 드라마에 계속 출연했지만, '내가 이 얼굴 갖고 계속 배우를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가 들어서 결국 방송 구성작가로 직업을 바꾸었다."(정한용 장미희 욕망)

참고로 정한용이 장미희 상대역으로 캐스팅된데에는 정한용의 연기력외에도,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경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이라는 드라마의 영향도 받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 배우와 무명의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서 (남자) 시청자들의 로망을 대리만족하도록 만든 것인데, 한국에서도 이를 참고해서 드라마 캐스팅을 한 것이죠.

정한용이 연기력외에 운도 무척 좋았던 것 같네요.

* 정한용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결국 정한용은 '젊음의 행진' 구성작가로 1년 정도 일하다가, 드라마 '보통 사람들'에 캐스팅되어서 금보라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이 드라마에서 정한용은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다른 미남배우들보다 못한 얼굴은 그대로였지만, 방송 사상 최초로 '앞치마 입은 가정적인 남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일등 신랑감' 이미지를 쌓게 된 것이죠.

정: "당시에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는 나였지만, ‘연애하고 싶은 남자 1위’는 항상 (동료 배우) 강석우 씨가 선정됐다. 강석우의 벽은 도저히 깰 수가 없더라."

그러면서 정한용은 좀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됩니다.

정한용 젊은시절(정한용 조민수 사진)

정: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저처럼 못생긴 배우도 필요하잖아요."

확실히 드라마에 꽃미남, 꽃미녀만 나온다면, 리얼리티가 제대로 살지 못할 것 같네요.

정: "사실 드라마 '보통사람들' 하나만 끝나면 (일반 기업체에) 취직하려고 했는데, 그 드라마가 (높은 인기로) 3년이나 하는 바람에 (기업체의) 연령제한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탤런트로 남게 되었다."

1985년 정한용이 결혼하게 되는데, 아내 집안이 보수적인 공무원 집안이었죠. 이때의 에피소드가 흥미롭네요.(밑에서 추가 설명)

결혼 이후에도 정한용은 계속 탤런트 생활을 했는데, 사실 그는 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정: "연예인도 사회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늘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죠."

* 정한용 김대중 찬조 연설을 하면서

그리고 1992년 대선에서 정한용이 김대중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게 됩니다.

TV에 찬조 연설을 하기도 했죠(연예인중에서 유일한 김대중에 대한 공식 TV 찬조 연설임).

정: "제가 연설원으로 나서기 전에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1995년 공식 직책)과 밥 한끼 먹은 인연도 없었어요. 다만 제가 평소 훌륭한 정치인으로 흠모하고 있었죠(그래서 찬조 연설원으로 나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김대중은 1992년 대선에서 떨어지고, 정한용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정한용 뉴욕대학교 매스컴학과 석사 과정).

정: "늘 배움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어요. 연기는 소모적인 일이기 때문에,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국으로 갔어요."

정: "외부로부터 방송 중단 압력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하기 전부터 미국으로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1992년 대선 이후에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겼는데, 시기가 묘해 오해를 부른 것 같네요."

* 정한용 미국 유학 이후의 행보

미국 유학 이후 탤런트 활동을 재개한 정한용은 제 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됩니다(정한용 국회의원).

정: "92년 대통령 선거를 도왔을 때부터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광명시 보궐 선거 출마를 권하셨어요. 그리고 (1992년) 대통령 선거에 낙선하신 후, 유학을 갔다가 돌아온 저한테 또 (국회의원) 출마를 권하시더라고요."

정: "제가 바깥에서 도와드리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고 여쭤보니까 당(국민회의)을 새로 만들어서 (정계에) 복귀해야 할 때이니, 제가 국회의원이 돼서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정: "사실 제가 정치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지만, 국회의원은 사실 좀 엉겁결에 한 거죠."

* 정한용 국회의원 시절의 행보

정한용은 국회의원 당선 후 초선의원치고는 비교적 의정 활동을 잘 수행합니다.

각종 경제 현안들에 대하여 대정부 질문을 날카롭게 하기도 하고, '당시의 경제 위기의 근본원인을 정치논리의 경제지배'로 압축해서 설명하기도 하죠(1996년).

사실 1996년 전후부터 한국 경제가 흔들리는 낌새가 있었는데, 기존까지 경제에 대한 정치의 우위, 그것도 '잘못된 방향으로의 우위'가 문제가 되었던 시기입니다.

조금 재미있는 것은, 당시 우리나라가 외환위기(1997년)를 당하게 된 발단중의 하나인 '한보사태'에 정한용 역시 연관(?)이 될 뻔했다는 점입니다.

1997년 4월 정태수 리스트(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뇌물을 준 정치인들)에는 신한국당(후에 새누리당) 의원 13명, 국민회의(후에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 자민련 2명, 민주당 1명의 의원 이름이 오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여기에 정한용의 이름도 올랐지만, 나중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죠.

정한용 이야기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

(새창보기) 정한용 김대중 인연과 결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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