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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장윤주 노홍철의 엉덩이는 그린라이트일까? 무도

 

무한도전 363회에 IF 만약에 특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도가 같은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띄우기 위하여 이런 특집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했는데, 보면 볼수록 무도만의 특징과 매력이 강해지네요.

 

먼저 무도 멤버들이 모여서 만약에라는 가정을 한다면, 자신이 바꾸고 싶은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7명 중에서 노홍철이 기획력이 가장 돋보이네요. 다른 사람들이야 자신의 가장 아쉬움을 피력했지만, 노홍철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할 만한 무도 멤버들의 부인과 자식들을 무도에 등장시키려고 합니다.

 

 

(솔직히 노홍철의 '그때 김태희의 눈빛을 받아주었다면' 역시 재미있을 거 같은데, 아마 김태희는 출연을 하지 않을 거 같네요.

하하의 폭로 역시 재미있네요. 김태희가 노홍철때문에 헬스장을 옮겼다니... 노홍철이 대시를 했던 걸까요?

물론 노홍철은 이렇게 변명을 합니다. "김태희가 이사를 가면서 헬스 트레이너가 헬스장을 옮겼다." 어쨌든 흥미롭네요.)

 

자식들이 나온다면 요즘 가장 핫한 '아빠 어디가' 혹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육아 예능이 될 것이고, 아내들이 나온다면 유재석, 정형돈, 하하 등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그들의 아내들을 예능에서 볼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노홍철의 만약에는 걸리지 않네요.

물론 그것이 선택되어도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을 겁니다. 먼저 아이들이의 경우는 그렇다쳐도 아내들의 경우는 예능 훈련이 전혀 되지 않은 비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보여줄 것은 너무 뻔하기 때문이죠.

 

 

물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1~2회 정도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겠지만, 아마 그런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대부분의 아내들은 출연을 고사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유재석의 경우는 무도 프로그램에 제일 많이 몰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정과 봅슬레이가 너무 아쉬워서인지 다시 한번 한다는 것을 '만약에'로 거네요.

자신이 정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 아쉬움을 가질 수가 없죠.

게다가 다른 무도 멤버들이 항의를 할 정도로 두 특집이 무척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사십이 훌쩍 넘은 유재석은 그런 것도 별 문제가 안될 정도로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죠. 여러 모로 배울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결과적으로 선정 결과 정형돈과 박명수의 만약에가 선택되었습니다.

정형돈의 제안은 그렇다쳐도 박명수는 여전히 자신의 꿈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네요. 예전에도 박명수의 무슨 쇼인가 메인 MC를 맡는 코너를 만든 적이 있죠. 그때 너무 지루해서 이것이 무한도전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는데, 이번에도 그때처럼 망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부디 김태호 피디가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정형돈의 제안대로 노홍철이 장윤주와 신혼 생활을, 그리고 길이 송은이와 김숙과의 양다리 데이트를 즐깁니다.

먼저 길의 경우는 의외로 여자의 마음을 잘 배려하네요. 데이트 장소로 송은이가 좋아하는 실내 클라이밍장이나 야외 캠핑장을 선택한 하더군요.

 

 

사실 야외 캠핑장은 송은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아했지만, 아마 길이 송은이의 취향을 잘 알았기에 그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로 눈이 오지 않았다면, 길은 송은이와 등산을 하면서 데이트를 즐겼을 거 같네요.)

 

그런데 유재석 닮은꼴(?) 송은이의 절친이 등장하면서 뭔가 재미있더군요. 길은 그렇다치더라도, 거의 20년 경력의 유재석과 송은이조차도 상황극에 몰입하지 못하면서 뭔가 어색해 합니다.

 

이런 유재석과 송은이의 태도 때문인지, 뻔한 가상 데이트인데도 날것 그대로의 재미가 느껴지네요. 솔직히 유재석의 뽀뽀 폭로나 송은이의 과거를 말하면 길이 질투를 하는 '뻔한 스토리'로 가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 예상을 했는데, 길은 전혀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더군요.

아무튼 다음회를 봐야 이 부분은 명확히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한석, 이휘재들이 줄줄이 소환되네요. 심지어 송은이가 유재석과도 뽀뽀를 한 사이입니다. 물론 키스가 아니고 단순 게임에서 한 뽀뽀이기에 아마 길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이상했을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무도 특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노홍철과 장윤주였습니다. 특히 모델 출신인 장윤주가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할 줄은 전혀 몰랐네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라도 매주 보고 싶을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예를 들어서 유재석이 지적한 백허두(, 여자가 남자의 뒤통수를 어루만지는 행위, 백허그를 패러디)나 자연스러운 스킨십, 그리고 신혼집에서 노홍철을 도발하는 행위는 정말 매력적인 여자로 보이게 했습니다.

 

게다가 장윤주는 노홍철의 엉덩이까지 때리면서 스킨십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네요. 보통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가 아니면(최소한 싫어하는 남자에게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죠.

장윤주의 평소 성격이 이런 것인지, 아니면 평소에 친한 오빠 노홍철에 대한 그린라이트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착각이 기분 좋고 기대감을 맞드는 기분 좋은 착각이었네요.

 

노홍철 또한 끊임없이 "이게 몰입이 되는구나. 그래서 우결이 롱런이 되는구나."같은 가끔씩 우결 홍보용 멘트를 던지는 것조차, 그가 쑥쓰러워서 그러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흥분된 상태더군요.

 

이제 잠에서 깨면 진짜 신혼부부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제까지 웃음만 터트리던 노홍철이 어떤 변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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