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희애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인 거 같습니다. 한없이 자애롭고 현명한 성격으로 비춰지는 캐릭터이기에 남자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대체로 여자들에게도 호감 캐릭터입니다. 물론 일부 여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내숭이며 이중적인 태도라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이미연의 경우는 털털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선머슴이나 막내 누나같은 모습에 대체로 남자와 여자들 모두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여성적인 매력은 김희애보다 떨어집니다.

 

그런데 항상 우아하고 공주 혹은 왕비같은 김희애가 끊임없이 개그콘서트 유행어를 남발하는 모습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심지어 얼마 전에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개콘의 정태호 팬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개콘의 정태호 너무 귀엽다. 팬이다."

이런 김희애의 정태호앓이 공개 고백이 과연 그녀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일부러 한 행동일까요?

 

(김희애 인터 동영상, 이미데오 지원)

   

사실 꽃보다누나에 보면 김희애는 끊임없이 개콘 유행어를 따라합니다.

"대박 대박 대박사건" "느낌 아니까"

"선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건 제가 할게요"

"잠시만요", "희애 언니 지나가실게요"

 

김희애: "애들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애들한테 혼나겠다. 이제 안 할게."

이런 모습을 보면 집에서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희애의 유행어 따라하기를 보면, 전혀 비슷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영석 피디 역시 푸념(?)을 합니다.

"김희애는 이상한 허당 캐릭터다. 개콘 마니아인데 개콘 유행어를 계속 흉내낸다. 안 비슷한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

 

 

그럼에도 여행을 같이 간 이승기나 김자옥, 윤여정 등이 웃음을 터트리는 것은 평소에 우아한 이미지의 김희애가 싼티나는 유행어를 따라하면서 나오는 '이미지의 괴리' 때문이죠.

   

그러면 김희애가 이런 개그 캐릭터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마 십중팔구 실패할 것입니다. 이승기나 이미연, 윤여정 등이 현재 꽃보다누나 여행속에서 웃고 있는 것은 여행 동료이면서 연예계 선배(혹은 후배)인 김희애가 엉뚱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김희애의 이런 모습이 낯선 대중들에게는 이질감만 주고, 웃음을 주기에는 실패할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평소의 우아하고 도도한 이미지의 김희애가 개콘이나 혹은 드라마, 영화에 나와서 엉뚱한 대사를 한다고 상상해보면, 처음에 한 두번은 웃길지 몰라도 나중에는 재미가 없을 거 같네요.

 

그런데 전혀 방법이 없느냐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김희애의 옆에 바로 산 증인이 있기 때문이죠.

바로 김자옥입니다. 김자옥 역시 김희애처럼 개그감이 별로 없습니다. 오직 연기만 했었고, 연기력으로만 인정을 받았던 사람이죠.

(원래 십대와 이십대는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음)

 

김자옥 과거 사진(리즈 시절)

 

김자옥 공주풍 드레스 (웨딩 사진)

 

인기가요 베스트 50 : Kim Ja-ok - Pincess is lonely, 김자옥 - 공주는 외로워, MBC Top Music 19961214 .

 

하지만 1996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좋은날'에 나와서 공주병 여고생 컨셉으로 나와서 빅히트를 쳤죠. 김자옥이 웃긴 개그를 한다기 보다는, 공주풍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죠.

그 여세를 몰아서 김자옥은 '공주는 외로워'라는 곡을 히트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개그감이 별로 없는 김자옥이 좋은 캐릭터를 구축해서 개그로 성공한 것처럼 김희애 역시 어떤 캐릭터를 구축하느냐에 따라서 개그의 승패가 좌우될 거 같네요.

물론 제 3자가 보기에 김희애의 개그 진출은 당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김희애 본인이 크게 욕심을 내면 제 2의 김자옥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하면 우아한 김희애이기에 파급효과는 훨씬 더 커질 거 같네요.

.. ..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