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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누나가 이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원인은 출연진들의 개성적이지만 호감어린 캐릭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이승기의 짐승기 캐릭터, 김희애의 착한 누나, 윤여정의 화통 솔직 할머니, 김자옥의 공주 캐릭터까지.

 

그런데 그중에서도 제일 크게 변신한 것은 누가 뭐래도 이미연 같습니다. 이미연은 꽃누나에서 말괄량이에 성격이 급한 작은 누나 캐릭터로 나오죠.

 

원래 이미연은 작품중에 무거운 이미지로 많이 나왔습니다. 명성황후의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카리스마는 아직도 회자될 정도고, 사랑에 미치다나 거상 김만덕 등 어느 것 하나 지금과 같은 씩씩하고 활기찬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일부러 만들어낸 캐릭터라면 이미연이야말로 정말 캐릭터 만들기의 천재인데, 아마 이미연의 평상시 실제 성격 중에서 좋은 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정답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이미연은 이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했을까요?

물론 말투와 행동거지 역시 평상시 작품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패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미연은 제일 먼저 머리스타일을 손질한 채로 등장합니다. 단발머리는 이미연이 거의 하지 않았던 머리였죠.

"여행중에는 단발 머리가 편한 거 같다. 머리를 감고도 빨리 마르니까."

 

 

그리고 이미연을 더 떠받쳐준 것은 바로 나이키 운동화와 CC크림입니다.

 

나이키 운동화를 신음으로써 굉장한 활동성을 보여줄 수 있었고(같은 배낭 여행에 참여하면서 김희애의 선택은 슬립온 신발이라는 점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CC 크림 하나만 바르고 공항에 등장합니다.

 

CC(씨씨·Color Control:피부색 조절 기능이 있는 크림 화장품)

그러자 나영석 피디는 BB(비비·Blemish Balm)크림과 구분하지 못하고, 여자들의 세계를 도통 이해하지 못하면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이미연의 나이키 운동화는 원래 브랜드가 나이키 우먼스 덩크 스카이 하이프린트 543258-100입니다. 가격은 138천원 전후이고, 사이즈는 230~245까지 있습니다. 바로 이 신발속에 비밀이 있습니다.

 

평범한 다른 운동화와 달리 여기에는 6cm두께의 웨지가 들어있어 신으면 키가 커지는 독특한 디자인의 운동화이죠.

보통의 키높이 구두처럼 이 운동화만으로 이미연은 다리가 더 길어보이고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깅스나 스키니진 모두 잘 어울리죠.

(현재 그녀가 자주 입는 청바지 역시 거의 스키니진인데, 이 운동화와 아주 잘 어울리죠.)

 

 

아무튼 이렇게 이미연이 선택한 '짧은 머리', '나이키 운동화', 'CC 크림'은 이미연의 지금 캐릭터를 형성하는 근간이 됩니다.

 

그리고 패딩 조끼와 가디건 역시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 패딩조끼는 노비스 제품인데, 프리미엄 캐나다 화이트덕 다운베스트이면서 방수제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가격은 국내에서는 50만원대, 해외 사이트에서는 345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만약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따로 관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가디건 제품은 바로 골든구스이며 13FW 신상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남여 공용이며 이미연처럼 패딩 베스트 안에 입어도 스타일리쉬하고 예쁘게 잘 나옵니다.

 

 

이미연은 화이트 칼러의 패딩 조끼로 활동성을 강조하고, 그 안에 이 가디건 제품을 입음으로써 실용성을 향상시킵니다. 그리고 약간 더울 때는 그냥 패딩만 벗음으로써, 가디건으로 여전히 몸을 보호합니다.

 

이렇게 이미연은 하얀색의 반팔 패딩 조끼를 입음으로써, 자신의 활동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터키에서 이승기가 먼저 관광지를 조사하러 나가자, 금방 따라가서는 '말괄량이이지만 이승기를 걱정하는 누나'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이미연의 마음가짐과 행동이지만, 이렇게 행동하는 이미연이 더욱 빛나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잘 선택하고 꾸민 패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 패셔니스타, 패션 리더 이미연다운 패션 감각이었습니다.

 

그외에 이미연의 특징적인 패션 소품으로는 투미 캐리어와 선글라스, 백팩 등이 있습니다.

선글라스는 이승기가 톰포드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반해 이미연은 레이벤 클럽마스터를 사용하네요. 너무 노티나지 않으면서도 젊음을 잘 보여주는 제품같습니다.

 

그외에 백팩(가방)이 인상적입니다. 이미연이 공항에 들고왔던 블루컬러의 가방이죠. 이것은 국내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신상입니다.

이미연의 성격이 원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국방색 계열의 별로 튀지 않는 옷을 주로 입는 김희애와 달리 화이트의 패딩과 블로의 가방까지, 정말 김희애와 달라 보입니다.

그만큼 김희애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이미연은 씩씩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로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연의 배트맨티를 입은 모습도 공개되었는데, 이것을 입음으로써 이미연은 친근한 이미지까지 얻을 거 같습니다.

톱스타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트맨 티셔츠이지만, 이미연이 입음으로써 왠지 '웃긴 누나', 혹은 '재미있는 누나'같은 이미지가 생기거든요.

 

 

지금까지 이미연이 패션 아이템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형상화하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만약에 이미연같은 미소년 캐릭터가 되고 싶은 여성분들은 이미연의 패션을 참고해서 연구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승기같은 연하에게 잘 먹힐 거 같네요.

연하를 잘 이끌 수 있는 씩씩하면서도 화끈한 연상 누나, 지금의 이미연의 이미지이네요. 정말 패셔니스타, 패션 리더 다운 패션 감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립 플레인, 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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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노미 잘봤습니다 그런데 cc크림뜻이 틀렸네요ㅎ 2013.12.15 17:55
  • 프로필사진 유라준 혹시 Color Change라고 알고 계신가요?
    원래는 Color Control을 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2013.12.15 18:12 신고
  • 프로필사진 ㅇㅇㅇ 이미지 메이킹한건 아니에여. 원래 성격이 저렇죠. 전에도 본인 캐릭터 같은 털털하고 선머슴 같은 이미지 역활을 했었는데,
    드라마가 망했어요. 대중에겐 워낙 청순가련 이미지로 각인되어 다른 이미지는 형성이 안된거죠.
    2014.02.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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