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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누나 3회가 방송되었습니다. 터키의 이스탄불을 떠나서 크로아티아에 도착을 했네요.

 

역시 이번 주에도 이승기는 짐승기가 되어서 실수투성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왜 이승기가 꽃보다누나에 캐스팅이 되었는지, 꽃누나의 짐꾼이 이승기여야만 했는지를 잘 알려주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 이슈가 된 것처럼 이승기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줄 압니다. 자신을 '병신'이라는 욕까지 써가면서 스스로를 비판했었고, 이번 주에도 이런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를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설령 스스로를 비판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가혹하게는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보호 본능때문이죠.

그런데 이승기는 평소에 남에게도 거의 하지 않는 욕까지 사용하면서 스스로를 비판하네요.

 

물론 이런 점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너무 이렇게 자기 비하를 할 경우에는 결국 자기 모멸감에 빠져서 삶은 비관하거나, 스스로를 학대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승기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첫째는 이승기의 노력과 성실성, 섬세함 때문입니다.

공항 버스에 탄 이승기의 속옷은 땀에 푹 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승기는 뛰어다니면서 땀을 흘렸습니다.

 

 

아직 방법을 잘 몰라서 허둥지둥하기는 하지만, 직접 발로 뛰고, 때로는 이미연 누나를 이용하기도 하고(도움을 요청하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4가지나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합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둔 것이죠.

 

이런 이승기의 노력과 성실성, 섬세함은 크로아티아어로 미리 써놓은 반옐라치치에서 잘 나타납니다. 크로아티아 남자가 대번에 알아듣고 알기 쉽게 가르쳐 주니까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기 실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한 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비관적이 될 수 있습니다.

원래의 상처가 커지거나 스스로를 학대해서 새로운 상처를 만들 수도 있죠.

하지만 이승기는 자신의 노력으로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합니다.

, 비관적인 모습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된 거죠.

 

 

두번째는 이승기의 착함과 친화력입니다.

먼저 꽃누나에 참여한 여배우들은 아주 솔직한 편임은 사실입니다. 윤여정과 김자옥이 때때로 독설과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고, 김희애와 이미연 역시 이승기에게 솔직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배우들의 솔직성과 더불어 이승기의 친화력이 없었다면, 여행 동료들간에 이렇게 솔직하고 유쾌한 분위기는 형성되지 못했을 겁니다.

 

윤여정이나 김자옥 역시 이승기가 착하다는 것을 알고, 또한 자신들의 말을 이승기가 제대로 잘 받아준다는 확신이 있기에 돌직구를 날리거나 장난을 칠 수도 있는 것이죠.

만약에 이런 장난으로 상대가 상처를 받는다면, 누가 장난을 함부로 칠 수 있을까요.

이승기에게는 스스로를 욕하더라도, 그의 밑바탕에는 착한 마음과 친화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망치지는 않습니다.

 

김자옥 돌직구: 우리가 그냥 갈게!

 

 

세번째는 이승기의 따뜻함입니다.

이승기는 이번에 자신의 껍질을 어느 정도 깬 거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데뷔한 이래로 항상 주위 사람들이 이승기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이승기는 단지 노래를 부르고 연기만 하면 되었습니다.(물론 연습도 해야겠죠.) 그외의 자질구레한 일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크로아티아에서 자신이 짐꾼 노릇을 하게 되면서 그런 자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크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가서는 매니저들에게 잘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여기서 이승기는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 역시 깨달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런 깨달음의 밑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따뜻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돈위주로 생각한다면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도 없고, 설령 얻는다고 하더라도 곧 잊어버리기 마련이죠.

, 이런 깨달음을 얻은 승기의 마음 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으로 가득차 있고, 이런 마음가짐은 승기가 모멸감과 자기 비하에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보통 통렬한 자기 비판은 미래에 대한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에 대한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승기처럼 이런 마음 가짐과 자세를 갖는다면, 스스로에 대한 욕설도 미래에 대한 긍정 에너지로만 작용할 거 같네요.

 

오늘 이승기의 '6번 정도'가 무척 웃겼습니다. 아직 이승기가 성장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말이죠. 그런데 이런 불확신이 확신으로 변하려면 위에 언급한 노력과 성실성, 섬세함외에도 적지 않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자기 확신을 거친 후에야 '6'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경험은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p.s 1 그외에도 꽃누나에서는 여배우들의 솔직한 마음 고백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희애와 이미연은 엇비슷한 연령대의 라이벌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김희애의 경우는 이미연이 '안이 상처로 많이 곪았을 수도 있다.', 이미연은 김희애가 '자연스러운 나의 행동을 안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여배우들이 잘 살아야죠. 몇명은.'에서 그녀들의 솔직한 속내가 어느 정도 나온 거 같네요.

 

p.s 2 이미연의 술주정도 재미있네요. 비행기에서 마신 와인 몇잔에 주정을 할 정도도 주량이 약하네요.

더불어 나중에 숙소에서 화장실 걱정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점은 안쓰러웠고요.

이 부분으로 이승기는 여자들에게 화장실이란 숙소보다 더 중요한 문제란 것을 알게 되었겠죠.

 

사실 처음에 이미연이 이승기에게 교육을 시킵니다. 식사보다는 숙소가 더 중요하다. 마지막 숙소와 식사가 중요하다.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

하지만 이미연 역시 화장실은 빼놓고 마네요.

   

p.s 3 다음주 예고에 꽃누나들은 한밤중에 야반도주(?)처럼 숙소를 옮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 화장실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 화장실이 많은 숙소로의 이동하는 것 같은데, 그냥 추측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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