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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5회 이어서)

고스톱의 통렬한 패배를 안고 할배들은 숙소로 들어갑니다.

다음 날 떠날 예정인 신구할배는 밖에서 따로 인터뷰를 하네요.

 

이런 저런 얘기 끝에 그래도 막내 백일섭 할배가 제일 걱정되는 모양입니다. 스위스의 좋은 공기를 담배로 오염시키지 말라고 호통치는 신구 할배

 

신구

아마 백일섭 할배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이렇게 돌려 말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신구 꽃할배 역시 술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술을 좀 줄이는 게 좋을 텐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박근형 할배와 백일섭 할배가 우연히 TV에서 좀 야한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인터뷰를 마친 신구 할배 역시 방으로 들어오네요.

 

신구: "저런 시절이 부럽다."

그런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신구 할배에 이어서 박근형 할배까지도 도중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모양이네요.

 

신구: "아무튼 건강해, 나보다 닷새 더 있어야 하잖아.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고, 편해야 돼 몸이, 우린..."

 

"우리 젊었을 때 60되면 어휴 꼰대들 가야될 나이다, 그랬잖아."

박근형: "꼰대를 넘어섰지."

신구: "우린 넘어섰지."

박근형: "어디 아픈데 만 없으면 좋아."

백일섭: "애들 안 아프고 잘 커주면 좋지. 잘 살아주고, 더 이상 바랄게 없지, ..."

 

할배들의 대화

할배들 세 명의 대화에서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네요.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말이 진리 같습니다.

 

다음날 신구할배는 아침 일찍 한국으로 떠납니다.(꽃할배 유럽편 중도 하차)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영상 편지로 진심을 고백합니다. 오래 기억할 명언입니다.

 

신구: "이런 경험은 젊을때하는 게 좋을 거 같아.

경험하고 실수하고, 실수를 해봐야 고쳐지고 선택하고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우리는 실수한다는 것을 두려워하거든.

그런데 젊은이들은 실수를 자꾸만 경험하면서

개선이 되고 더 좋은 걸 찾을 수가 있어."

정말 '배려'의 신구 할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구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어록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포스팅했지만, 신구할배는 각양각색의 H4 중에서 제일 철학자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높은 빌딩이 하나도 없는 파리에서 너무 높이 쌓아올리는 것에만 치중했던 우리 과거의 모습을 반성한 사실이나, 잔디밭에 앉아서 여유로운 삶에 대한 소회를 늘어놓는 모습이 그 어떤 다큐나 책에서도 쉽게 찾을 수가 없는 삶의 교훈 같습니다.

 

꽃보다할배 프로그램은 예능을 넘어서 우리에게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군요.

 

 

한편, 이서진은 나영석으로부터 한지민이 스위스에서 화보 촬영을 위해 체류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합니다.

그리고는 얼렁뚱땅 한지민에게 할배들을 넘길 계획을 짜네요. (2~3시간만이라도.)

예전에 이순재 할배에게 한지민이 제일 착하다고(이게 마음이 있다는 뜻이겠죠?) 했던 이서진이 맞나요?

 

두 가지 중의 하나겠네요.

첫째, 정말로 할배들에게 질려서 한지민에게 짐을 몽땅 맡기려는 심보.

둘째, 한지민을 만나러 가려고 하자 괜히 부끄러워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는 흑심.

 

제 생각은 두 번째 같네요.

어쨌든 이서진은 한지민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순재 할배를 핑계로 약속을 잡는데 성공합니다.(이순재 할배가 부른다, 라고 말하니 한지민은 꼼짝 못하고 나올 것 같네요.) 유럽 여행하다가 급만남을 하는 거네요.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는 우리 할배들은 예전의 이민영에 이어서 이번에는 한지민에게 굴욕을 안겨줍니다.

 

백일섭 한지민

백일섭: "한지민? 남자야 여자야?"

, 천하의 한지민에게 남자?

이산에서 이서진의 와이프 역할을 했기에, 같이 출연했던 이순재 할배가 옆에서 웃네요.

 

 

이서진은 베른에 있을 두세 시간은 한지민의 안내를 받을 생각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면서 마신 와인이 문제였죠.

(사실 유럽의 식당에서는 음식이 천천히 조리되어져 나오고, 기차 시간은 촉박한 탓도 있었고요.)

운명의 장난인가요, 일정이 완전히 꼬여 버렸네요.

 

결국 스트라스부스를 출발하여 스위스의 바젤에 도착하지만 약속했던 한지민은 나오지 않습니다.

기대했던 한지민과의 만남이 불발되자 이서진은 완전 패닉에 빠져 멘붕이 되고, 더구나 스위스에서 유로를 쓸 수 없는 곳이 많고, 설상가상으로 환전소까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서진과 할배들은 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하다 못하면 스위스 패스라도 팔아야겠죠.

이서진의 허탈한 얼굴이 그대로 만져지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이렇게 5화가 끝납니다.

과연 이들은 한지민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다음 주가 기다려지네요.

(, 기다리다가 한지민 소속사측의 입장 발표를 들었습니다. "서로 일정이 안 맞아 못만났다"고 하네요. 다음 주에 한지민의 얼굴은 볼 수 없는 모양입니다.

(불쌍한 이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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