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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43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오상진, 허경환, 양재진 등의 엄친아 세명이 나와서 엄마와 24시간을 보내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맘마미아가 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거 같네요. 수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변경했고, 기존의 모녀 토크에서 엄친아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습니다.

소치 올림픽 영향이라고 하지만, 올림픽보다는 방송 콘텐츠의 문제가 아닌가 하네요.

 

예능이란 재미나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맘마미아에는 그 두가지를 좀처럼 찾기 힘드니까요.

 

 

먼저 오상진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아버지의 섹소폰 연주도 듣고, 엄마에게 운전 연수도 시켜줍니다.

오상진 방송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엄마의 운전 실수에도 오상진이 꾹 참는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오상진의 평소 성격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방송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궁금하더군요.

 

그 다음 오상진이 부모님의 연애사를 궁금해합니다. 외갓집은 큰 병원을 운영하는 부잣집이었고, 친가는 시골 학교 교장 선생님이어서 결혼에 대한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이 에피소드라면 충분히 감동과 흥미를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관련된 일화는 전혀 나오지 않았네요.

그냥 오상진 부모님들이 집안의 극심한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했다, 그리고 아들 역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했으면 한다, 가 끝이었습니다.

 

피디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괜찮을 수도 있었는데,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그 다음 허경환 가족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와 공유하는 취미가 전혀 없는 허경환은 끝내 장기 배우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요리솜씨가 이슈가 되었고, 또한 아들이 더 이상 개콘을 출연하지 않는 어머니의 걱정이 연이어졌습니다.

 

어머니 스스로 '말이 될똥말똥'이란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아들의 장래를 걱정했는데, 허경환의 말대로 바빠서 출연하지 못하는 개콘을 구태여 출연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물론 어머니의 마음이야 아들이 더 유명한 프로그램에 나오고 돈을 더 많이 벌기를 바라겠지만, 아들 역시 한정된 시간을 가졌고 무한정 프로그램에 나올 수가 없으니까요.)

 

허경환네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둘다 아들과의 심리적인 벽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있는 시간 자체가 어색하고, 어머니와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양재진 가족이야기입니다. 승부욕이 강한 양재진답게 어머니와의 스마트폰 게임에 최선을 다해서 이겨버립니다. 그리고 김태훈이 보내온 음식을 먹는데, 식성이 맞지 않아서 별록 먹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상을 다시 차려서 케잌과 커피로 어머니의 본격적인 생일 파티를 합니다.

 

 

양재진이 정신과 의사이지만 섬세한 부분이 좀 아쉽네요. 예를 들어서 초를 끄는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더라면, 어머니에게도 계속 볼 수 있는 추억이 되었을 겁니다.

방송이기에 영상이 많아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세심한 배려가 아쉽네요.

 

결론적으로 맘마미아 제작진은 모녀토크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엄친아를 전면에 내세운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 시청자들이 여자들이기에 여자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매력적인 남자들이 나오면, 시청률이 좀 더 올라가리라는 계산이겠죠.

하지만 남자가 나오든 여자가 나오든, 예능의 정석은 재미와 감동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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