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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332회가 KBS 연예대상 수상자 특집으로 김준호, 김지민,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을 게스트로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은 정말 대인배네요. KBS는 물론이고 MBCSBS에서까지 대상을 수상하지 못해서 올해는 정말 오랜만의 무관이 되었습니다.

 

사실 KBS 연예대상 수상자로 김준호는 솔직히 약간 자격이 부족합니다.

이제까지 잘 해왔다기 보다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죠. 인간의 조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12일은 이제 막 투입된 상태이기에, 그의 공헌을 말할꺼리는 없으니까요.

   

어쨌든 시청자들 입장에서, 김준호 수상에 대해서 유재석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유재석이 제일 큰 피해자일텐데, 오히려 당사자는 김준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네요.

유재석은 자신이 2013년이 9(?)만의 무관이라는 사실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김준호 역시 미안했는지 한마디 하네요. "원래 형님건데...")

 

 

그리고 오늘 분위기는 무척 좋았네요. 유재석이나 박명수, 박미선 역시 잘 아는 개그맨 후배들이 나와서 그런지 토크에도 거침이 없는 거 같습니다.

워낙 친한 사이들이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폭로전으로 흘러가는데도, 이상하게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혀 기분나쁘게 들리지가 않네요.

아마 대부분의 폭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보다는 웃음거리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폭로 1. 유재석이 폭로한 대상 받기 전의 김준호의 모습

"김준호가 너무 긴장하더라. 웃음도 반박자 늦더라."

 

 

유재석이 기분나쁘지 않게 폭로했고, 김준호 역시 기분좋게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연예대상 하던날 국장의 인사조차도 의미심장했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반응을 희화화시킵니다.

 

폭로 2. 김지민과 김준현의 김대성에 대한 폭로

김지민의 캐릭터를 만든 것도, 김준현의 유행어 '고뤠~'를 만든 것도 김대성이었다고 폭로합니다. 비록 상을 받지도 못하고 해투에 함께 출연하지도 못한 동료이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준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담은 폭로가 아닌가 합니다.

 

폭로 3. 웃기지 않은 개그우먼 김지민에 대한 폭로

김지민이 7년동안 정수기보다도 웃기지 못했다고 김준현을 비롯한 모든 개그맨들이 이구동성으로 폭로합니다.

김지민 역시 그 사실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장점을 이야기합니다.

"너무 오래 웃기지 못했기에, 이젠 관객이 웃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는다."

 

 

사실 관객들이 웃지 않으면 개그맨들이 당황하기 마련이죠. 김지민은 오랫동안의 무명 생활로 침착함을 얻을 수 있었다고 '사실'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폭로 4. 유민상의 짝사랑

유재석이 유민상이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상대가 28기 인 거까지 알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짝사랑을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콘에 참여하지 않는 유재석이 알 정도면, 유민상의 짝사랑은 아마 상당히 유명한 에피소드같네요.

(본인 역시 개콘의 한 코너에서 그것을 희화화하기도 하죠.)

 

유재석의 폭로에 유민상 역시 아주 쿨하게 반응합니다.

유민상: "(장난식으로 총을 들이대면서) 너 나랑 사귈래, 죽을래?"

8기수 후배: "쏘십시오."

 

여기서 빵하고 터지고 말았네요.

그 뒤의 후배에게 성시경 노래를 불러주는 유민상에게 후배가 한 말 역시 너무 웃기고요.

"성시경이 좋은거지 성시경 노래가 좋은 것은 아니다."

정말 후배의 철벽 수비네요.

유민상은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폭로 5. 허경환과 김지민간의 45분 이상의 전화 통화 폭로

이건 김준현이 '인간의 조건'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유민상의 짝사랑이 좋은 반응을 받았기 때문인지, 김준현이 야간매점에서 이런 폭로를 하네요.

약간 서투를 수도 있는 폭로였는데, 김지민과 허경환이 쿨하게 받아주면서 오히려 웃음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사실 매일 밤 45분 이상 통화를 한다면 보통 사이가 아니죠. 게다가 김지민과 허경환이 서로에 대해서 묘한 여지를 남겨두엇기에 두 사람간의 로맨스는 실제로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것을 희극인들의 팀워크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서로 오랫동안 아는 사람들의 서로 흉허물 없는 대화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오늘 토크쇼는 폭로전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전혀 부담감이 없는 폭로전의 전형을 보여주었네요.

(그런데 그 짝사랑의 이름이 김나희, 안소미, 이수지 중의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야간매점에서 유민상의 버거운 버거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명예의 전당에 등록은 실패합니다. 토크할 때는 친한 사이지만, 이렇게 투표할 때는 냉정해지네요.

마지막까지 웃음을 준 희극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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