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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53

 

아빠어디가를 보면 가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깨닫곤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이종혁네 가족 장기 자랑에서 이종혁의 아들 탁수와 준수는 기상천외한 장기 자랑인 이종 격투기 시범(형제간의 맞짱 결투)를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싸움을 어떻게 장기 자랑으로 선 보일 수가 있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준수와 탁수의 얼굴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두 형제가 진심으로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었던 거죠.

 

 

물론 준수가 때때로 형을 발로 차거나 머리카락을 잡아 댕기는 등의 행동을 했지만, 형을 진심으로 미워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형제간에 많이 다투면서 큽니다. 그들이 형이나 아우를 진심으로 미워해서 그런 것이 아니죠. 종종 넘치는 에너지를 어떻게 몸밖으로 발산시킬지 몰라서 가벼운 말싸움이 육탄전으로 변할 때가 많습니다.

 

이종혁은 형제간의 싸움을 장기 자랑에 내보이는 것을 쑥쓰러워 했지만, 현재 서로 많이 싸우는 남자 형제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런 방식을 따라서 가끔씩 형제간의 결투를 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엄마나 아빠의 엄격한 감독하에 진행되어야겠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몸 속 에너지를 건강하게 분출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형제간의 소중함 역시 잘 알게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종혁 가족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종혁이 백댄서를 급하게 구하고, 아이들이 무대로 나와서 함께 춤을 춥니다. 이종혁의 탁월한 제안이었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섯번째 순서에서 아이들을 불러서 함께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강시 노래를 불렀던 윤후네는 솔직히 순서상 다섯번째보다는 더 빨리 하는 것이 좋았을 거 같고요.)

 

그외에 엄마들의 팔씨름 대회가 벌어졌습니다.

지아 엄마 박잎선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성준 엄마 박경혜가 대번에 우승을 해버립니다. 오른팔은 물론이고 왼팔로도 상대를 가볍게 이기는 것이, 정말 천하 장사같네요.

이종혁이 남자 손 같다고 한 박잎선마저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준이네 가족을 제외한 다른 가족은 모두 울음바다가 되었죠.)

 

어쨌든 성준 엄마의 대단한 힘은 알겠지만, 아이들 앞에서 이런 승부를 보여준 것은 잘못된 기획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이들도 언젠가는 승부의 세계를 알아야 하지만, 아이에게 엄마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자기 아빠가 다른 아빠에게 질 때도 울지 않던 이준수마저도 눈물을 흘리네요.(윤민수마저 옆으로 와서 놀라죠.)

아이들의 엄마에 대한 믿음은 조금 더 지켜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동시간대에 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시청률 경쟁을 하기 때문일까요? 요즘 아빠어디가에서 무리수 기획이 종종 보이네요.

 

그리고 장기 자랑을 마친 엄마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아이들은 너나할 거 없이 울음을 터트리고 눈물 바다가 되었죠. 처음에 울음을 참던 성준마저도 아빠 성동일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오직 나이가 좀 있는 큰형 김민국만은 눈물을 보이지 않네요.

(송지아네는 아마 엄마 박잎선이 송종국 축구교실 건물이나 근처에서 잠을 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집에서 아침까지 준비하죠.)

이렇게 엄마까지 끌여들였던 이번 방송은, 물론 화제가 많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송이었습니다.

 

 

 

다음날 아빠어디가 아이들은 송종국 축구교실의 꿈나무 팀과 축구 경기를 갖습니다.

(여기에는 송종국의 아들인 송지욱, 야구선수 김선우의 아들 김성훈과 김정훈(송지아 남자친구), 배우 류승룡의 아들들인 류강과 류건, 이세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들 역시 언제가는 승부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심인 송종국이 아빠어디가 아이들에게 작전 회의를 한다든가, 페널티킥을 지도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네요.

 

물론 양팀간의 전력 차이가 너무 크기에 송종국이 아빠어디가팀에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심판의 약간 공정하지 못하고 이상한 모습에 아이들의 착한 심성이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염려됩니다.(어드밴티지를 받는 아이들이나, 그것을 지켜보는 아이들이나 마찬가지)

 

 

제일 좋은 방법은 전력이 뒤지는 아빠어디가 팀을 위하여 송종국이 그쪽 감독을 맡고, 주심은 다른 사람을 시키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송종국처럼 축구 규칙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심판의 이상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이는 것은 피할 수 있었겠지요.

 

게다가 22로 무승부로 끝났으면, 그대로 경기를 끝냈으면 될텐데, 굳이 승부차기까지 하면서 아이들에게 승부의 결과를 알려주었던 것도 약간 아쉽습니다.

물론 송종국의 말처럼 패자가 승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승자를 향해 박수를 쳐주는 마음가짐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는 처음부터 공정하지 못한 경기였으니까요.

 

 

p.s 야구선수 김선우는 좀 특이하네요. 자신의 아들 두명이 모두 축구를 배우게 합니다. , 이런저런 것을 시켜보고 아이들의 적성에 가장 맞는 운동을 시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좀 재미있네요.

 

그리고 아마 김선우의 아이들이 축구를 시작한 것은 별로 오래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지난번에 송지아가 김정훈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을 때, 만약 김선우의 아이들의 송종국 축구교실에 다니고 있었다면 송종국 역시 누군인지 알아차렸을 테니까요.

아마 그때 방송에서의 언급이 인연이 되어서 축구를 가르쳐주는 거 같네요. 

 

p.s 2 LG의 김선우와 함께 임재철 선수도 잠깐 화면에 나오네요. 그런데 둘 다 서울 쌍둥이 성동일 코치에게는 인사도 하지 않네요. 선수가 코치 앞에서 태도가 너무 불량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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