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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버지 류재천 직업과 특이한 자녀교육법

류현진 아버지 이름은 류재천(어머니 성함은 박승순)인데, 류현진에게 미친 영향력이 아주 큽니다. 어렸을 때부터 류현진에게 야구를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가장 큰 특징 2가지, 강철 멘탈과 좌투우타를 완성시킨 인물이니까요.

 

 

그런데 과거의 직업에 대하여 조폭이었다는 조폭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예전에 류현진이 이에 대하여 해명한 적이 있었죠."

 

류현진: "1때 부상을 당했다. (아버지가 근무하던) 병원에 갔더니 쉬면 된다고 해서 3개월 정도 쉬었다. 그런데 계속 아프더라. 다시 갔더니 또 쉬면 된다고 해서 그랬다."

"그런데 다른 친구의 권유로 다른 병원에 가게 됐는데 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알고보니 팔 꿈치 인대가 끊어진 상황이였다.

 

 

결국 분노한 류현진 아버지가 의사 가운을 입고 명찰을 차고 가서 자신이 근무하던 첫번째 병원을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이때 이후로 류현진 아버지가 조폭이라는 루머가 쫙 퍼졌죠.

 

사실 류현진 아버지는 럭비 선수 출신이고, 병원에는 의사가 아닌 다른 직종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입니다(일례로 코디네이터나 청소 용역 등).

만약 의사라면, 자기 아들의 팔꿈치 인대에 대한 판단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어쨌든 류현진 부친 류재천의 아들 교육법은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자식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한번쯤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류현진 아버지 류재천 사진

 

류재천: "현진이가 인천 동산고 시절 꽤 유망한 투수였지만 그 이전까지는 승리보다는 패배에 익숙한 선수였다. 그렇지만 나는 현진이에게 단 한 번도 뼈가 담긴 말을 한 적이 없다."

 

, "너는 왜 공을 이렇게 못 던지냐? 왜 그 공을 못 쳤냐? 그렇게 해서 프로에 가겠냐 등의 아이가 상처를 받을 만한 말을 하지 않았다."

   

고교 야구 시절이나 프로에 입단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류재천: "대신 패전 투수가 된 날은 반드시 수고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는 외식을 하면서 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받았을 지도 모를 스트레스를 풀게 했다."

, 경기 등판 후 외식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일종의 의식이었던 셈이죠.

 

 

류현진 역시 이렇게 증언합니다.

"잘하든 못하든 (아버지가) 언제나 수고했다며 칭찬해 주신다."

류재천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언하는 것이죠.

   

 

사실 류현진의 강철 멘탈과 배짱은 아주 유명합니다. 팀 타선의 무능력했던 한화 시절은 물론, 메어지리그에서도 그는 표정 변화와 감정 기복이 거의 없는 선수로 유명하니까요.

 

아마 어릴 적 아버지의 교육법으로 이런 낙천적인 기질과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 점차 강화되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류재천의 말대로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들은 잘하는 일도 오히려 주눅이 들어서 잘 못하게 되곤 하죠.

 

류재천 박승순 부부 사진

   

물론 류재천의 교육 방식이 무조건 오냐오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례로 오른손잡이였던 류현진이 좌투수가 된 계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류현진: "10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럭비선수 출신의 아버지가 무슨 이유에선지 야구할 때부터 왼손 글러브를 쓰라고 하셨다. 아마 야구할 때 왼손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러셨을 것이다."

 

류현진: "아버지가 왼손으로 안 하면 죽인다고 하셨다."

 

또한 류재천은 아들 류현진에게 극기 훈련과 집 앞 마당에 타격 망을 설치하고 야간 연습을 위해 조명기까지 직접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 "담력 훈련을 위해 졸업한 선배들을 공동묘지 곳곳에 귀신처럼 숨겨둔 적도 있었다. 아버지는 직접 무전기를 갖고 있다가 '애들 올려 보낼 테니 돌 같은 거 하나 던져라라고 지시까지 했다."

 

류현진: "돌이켜보면 극기훈련이 별로 도움은 안됐던거 같다."

 

사실 극기 훈련은 류현진의 말처럼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지, 혹은 류현진이 느끼지 못했지만 막대한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류현진 아버지도 그것은 잘 모르겠죠.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류재천이 자신이 생각한 원칙(좌투 글러브, 극기훈련)을 아들에게 칼같이 지켰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는 절대 주지 않았죠.

윽박질러서 투쟁심이 상승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오히려 기가 죽어서 제 실력을 못내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아마 류현진은 후자였고, 아버지 류재천의 적절한 교육법에 힘입어, 현재의 강철 멘탈을 갖게 된 거 같습니다.

내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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