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는 참 당당한 남자인 거 같습니다. 자신이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에 이미 결혼을 했던 그는, 유부남임을 알고 실망하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이렇게 되묻습니다.
"제가 유부남이면 안됩니까?"
이런 자신만만한 태도를 가진 이성재는 아무래도 '당당한 남자'이거나 혹은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인기 남자 배우가 애 딸린 유부남이면, 어떤 여성 팬들이 좋아할까요.
그런데 이성재는 과연 당당한 남자일까요? 아니면 객기 부리는 철부지일까요?
이성재는 1970년 8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4살이죠.
학력(학벌)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종교 개신교
프로필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성재의 가장 큰 특징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대단한 주목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1999년 : 제 2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1999년 : 제 3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1999년 : 춘사영화상 신인남우상
1999년 : 영화평론가상 신인남우상
1999년 : 제 3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
2000년 : 제 36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이성재는 1998년 드라마 거짓말로 주목을 받앗고, 1998년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각종 상을 휩씁니다. 1999년은 이성재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그리고 한석규, 박신양의 뒤를 이을 멜로 배우라고 크게 주목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성재는 자신이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행동은 여성 팬들이 총각 배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철부지의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이성재의 행동을 보면, 자기 연기에 확신을 가진 당당한 사람의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연기로 승부를 봐야 할 배우이기에 미혼인지 기혼인지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그의 생각때문이죠.
그 이후에도 이성재는 아무리 나락으로 떨어져도 자신의 가족을 숨기거나 자신의 결혼을 숨기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인기보다 자기 가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말 당당한 사람같네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인기를 얻었을 때 이성재는 이미 기혼자였습니다.
그의 아내 이름은 김진숙으로 원래 드라마 스크립터 출신입니다(직업).
그리고 이성재가 고백했듯이 전직 배드민턴 선수 생활도 했습니다(고양시 아마추어 대표).
이성재 장인 어른이 MTV 보도국에서 근무를 했는데, 방송국 딸이라는 말은 좀 과장된 말이죠. 물론 재력가 집안은 아니더라도 꽤 사는 편이죠.
원래는 MBC 보도국 기자 출신이고 카메라 출동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MTV 보도국으로 이적을 해서 근무를 하게 되었죠.
(원래 장인 어른은 사위로 직업이 불안정한 이성재를 탐탁치 않아 하다가, 이성재를 직접 만나보고는 마음이 바뀝니다.)
어쨌든 이성재가 처가 덕을 볼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겼을 겁니다. 이성재 실제 성격이 그렇게 날로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죠.
이성재가 데뷔하기 전인 1994년 동국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을 때, 이성재는 드라마 '큰언니'에 단역으로 나섭니다. 드라마 현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서였죠.
이때 김진숙은 큰언니란 드라마의 스크립터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김진숙은 이상형으로 덩치 크고 배도 좀 나온 남자다운 남자를 생각했기에, 날씬한 미남형이었던 이성재와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이성재 김진숙 러브스토리와 첫만남)
당시 아내인 김진숙의 직업이 스크립터인데 특이하게도 분장까지 했습니다. 이성재는 자신의 얼굴에 화장을 해주는 아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가 착각하기도 했죠.
(아마 당시에 제작 여건이 열악해서 그랬던 거 같네요.)
그렇게 이성재는 첫눈에 반해서 김진숙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김진숙 역시 이성재를 마음에 들어 하게 됩니다.
이렇게 둘이 서 있는 모습은 너무 잘 어울려서, 주변 사람들도 축하해줄 정도였습니다.
"잘 어울린다. 결혼해라."라고 사람들이 떠들어대면, 두 사람은 스스럼없이 이렇게 대답하곤 했죠.
"그래 할게. 축의금 얼마씩 할래?"
결국 이성재는 김진숙과 대학교 4학년때(이성재 나이 25살 때)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첫째 딸아이가 생기고, 이성재는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뽑히면서 한달에 40만원을 월급으로 받게 됩니다(프러포즈).
이성재 집안이 꽤 잘 사는 편입니다. 아버지가 바로 삼성종합건설(현 삼성물산 건설사업부) 사장을 역임한 이강태죠. 그런데 아들의 빠른 결혼을 선선히 허락한 모양이네요.
이성재와 부인 김진숙 사이에는 딸만 두명입니다. 그런데 첫째 딸이 좀 문제아였습니다. 가출까지 했었죠.
결국 김진숙은 두 자녀를 모두 데리고 캐나다로 떠납니다. 이성재가 졸지에 기러기 아빠가 된 것이죠(이성재 부부에게 아들은 없음).
그런데 큰딸의 문제가 그 아이의 잘못 때문일까요?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 역시 한국 땅에 태어나면 문제아가 될 것은 뻔합니다.
입시 제도때문에 아이들은 지옥에서 사는 것처럼 괴로워하고, 그 스트레스로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성재는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고 심은하, 김혜수, 고소영, 김희선, 전지현, 최지우 등 같이 연기했던 유명 여배우들과 그 흔한 스캔들이 한번도 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가정적입니다.
(나혼자산다에서 멀리 있는 아내와 딸 아이들을 위해서 부츠를 선물로 보내는 등, 항상 가족을 생각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잘못된 교육 제도 때문에 자신의 배우자와 아이들을 다른 나라에 보내고 한국에서 홀로 돈을 벌어야 하는 불쌍한 남자이기도 합니다.
이성재 큰 딸 사진
2010년 이성재가 해피투게더 촬영을 할 때 같이 방문한 두 딸 사진
(당시 2PM을 보러 왔는데, 3년만에 많이 컸네요.)
그래도 이성재가 솔직하게 자신의 큰딸이 문제아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네요.
"큰딸(이름 이인영, 나이 18살)도 센 척하더라. 보이시하게 다니고. 그리고 친구도 잘못 사귀고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서 학부모 재판에 소환되기도 했다."(작은 딸 이름은 이채영, 나이는 16살)
"결국 아내의 말대로 환경에 큰 변화를 주기로 하고 캐나다로 보내게 되었다.
5살때부터 했던 무용을 다시 하게 되었고, 이제는 무용대회에 나가서 상을 휩쓸어 온다."
이성재의 발언 처럼 모영화사 대표의 딸은 일진이기도 하는 등, 연예인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의 자녀들은 비뚫어지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성재의 딸들처럼 한국을 벗어나니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우리의 입시 위주 교육도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성재 아내의 사진입니다. 3번째와 4번재 카운터 안에 있는 여자가 이성재 아내 김진숙이죠.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중년 여자 두명은 아내의 가장 친한 친구들인데, 이성재가 특별히 캐나다로 보내 줍니다. 그럴 바에는 자신이 직접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가도 될 텐데, 아마 한국에서의 촬영 일정 때문에 몸을 빼내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네요.(이 장면 촬영은 이성재의 처남이 직접하죠.)
원래 이성재 아내는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이성재: "(와이프는) 사생활이 공개되는 걸 싫어한다.
아내가 나와 같이 살 때는 ‘누구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외출을 안 하려고 할 정도였다.
나 혼자 산다는 파일럿 1회를 찍고 이야기 했는데 정색하더라. 그때는 당황스러웠다. 이제는 좋아해주는 편이다."
그래도 남편을 위해서 이번에 나혼자산다에 흔쾌히 출연을 허락한 거 같습니다. 물론 깜짝 카메라였기에 처음에는 몰랐고, 나중에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는 것을 허락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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