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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최원영이란 배우의 이름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1976년생인데 데뷔는 2002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좀 늦게 했고, 단역으로 시작해서 주조연급으로 꾸준히 활약을 했더군요.

 

나중에야 백년의 유산에서 찌질남 김철규로 활약했던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사실 오늘 화신에서 최원영은 별로였습니다.

예능이 낯선지 다른 게스트와 호흡이 헝클어지고, MC들의 질문에도 핀트가 빗나가는 대답만 하더라고요. (특히 안문숙이 분위기를 좀 잡으려고 농담조로 던지는 말조차 거의 받아주지 않았죠.)

 

그나마 처음에 인상적인 장면은 오직 하나, "싸퐈 싸퐈 퐈!" 하나였을 뿐, 그냥 꿔다 놓은 보릿자루였죠.

   

화신 출연 최원영

 

솔직히 최원영이 군대 얘기를 꺼내자 짜증이 났습니다.

'젠장, 또 군대 얘기야?'

 

더구나 최원영이 자기 출신인 조교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로 짜증은 배가 되었죠.

솔직히 훈련병, 더구나 전방으로 배치되는 알보병보다야 조교들이 훨씬 편하죠. (어어, 거기 조교 출신 아자씨, 짱돌 내려놓으시오.)

 

최원영 조교로 군 복무

 

그러다가 그가 군대에서 당했던 사고 이야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최원영이 겨울철에 훈련병들 앞에서 지뢰와 수류탄 시범을 보이다가 손에서 지뢰가 터져 불이 붙었답니다. (물론 시범용 지뢰죠. 만약 진짜 지뢰였다면 최원영은 물론이고 거기에 있는 훈련병들까지 모조리...)

   

최원영의 불 붙은 손

 

화상을 입은 손의 결과는 참혹했답니다.

화상으로 손이 오그라붙어버렸고, 움직이지도 않았다네요.

 

최원영의 오그라 붙은 손

 

보통 사람이라면 실의에 빠질 법한데, 최원영은 그러지 않았다군요.

혼자 소독하고, 흉터를 하나하나 뜯어내어서 새살을 돋게 하고, 마지막으로 악력기로 재활까지 해서는 이제는 정상인의 손이 된 최원영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얼마 전에도 어떤 사병이 뇌종양으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죠?

십여 년 전이라면 환경이 더 열악했을 텐데, 꿋꿋하게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은 최원영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최원영이 이렇게 힘을 내게 된 데에는, 군대에서 만난 후임병이 큰 힘이 되었다네요.

 

 

그 후임의 격려와 도움으로 큰 위기를 넘긴 최원영의 '한줄의 힘'"바로 옆사람한테 배워라!"였습니다.

   

최원영의 한줄의 힘

 

후임이라도 배울 것은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최원영,

불굴의 의지로 부상을 딛고 일어선 최원영,

당신을 응원합니다.

(그래도 예능에 자주 출연하려면 예능감은 좀 더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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