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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예능)꽃보다할배

꽃보다할배 써니만난 이서진이 드러낸 네가지 본색

 

 

꽃보다할배 9회 대만편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송전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던 소녀시대 써니가 본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

 

그렇게 써니를 부르짖던 이서진이 네 가지 모습을 드러내네요.

 

대만으로 출국하기 전에 이서진의 얼굴은 죽을상입니다. 악몽을 꾸기도 하고, 현재 대만에 혼자 있는 할배들을 (건성으로) 걱정합니다.

이것이 이서진의 첫 번째 모습이죠.

 

그래도 굉장히 솔직하네요. 대선배들이니까 많이 걱정한다는 식으로 말할 것 같았는데, "같이 있지도 않은데 왜 걱정을 해?"라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이서진

사실 가족이 아닌 이상은 이런 모습이 정상이죠.

 

이서진은 제작진을 불신하고 비뚤어진 중년의 모습을 그대로 보입니다. 심사가 단단히 꼬인 모양이네요. 그런 그를 위하여 제작진이 특별한 선물, 써니 몰래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뒤에 써니가 앉아 있는 줄도 모르고 이서진이 서슴없이 제작진을 욕하네요.

"너희가 양아치니까... (또다시 써니 몰카에 속지 않겠느냐?) 내가 바보냐?"

 

그런 이서진에게 써니가 짜잔하고 나타납니다.

이서진

얼이 빠져서 그대로 얼음처럼 굳었네요.

황당했던 얼굴에서 그대로 광대 폭발입니다.

이서진의 두 번째, 이중모습입니다. 써니 따라 '극과 극'인 이 모습은 아마 대부분의 남자와 동일할 것 같네요.

 

이서진은 비행기안에서 써니와 나란히 앉는데 이성을 상실하고 촬영을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킵니다. "찍지마!" 결국 카메라까지 끄고 이야기를 나누네요.

이때 한 이야기를 써니가 나중에 폭로하는데,

"오빠가 계속 뽕(본전)을 뽑으시려고 그랬어요. (이서진이) 출연료도 별로 많이 안 받고 왔는데, 쌩얼(민낯)을 보여 달라는 둥, 수영복을 입어달라는 등(을 말했어요)"

 

아마 이건 그냥 써니가 긴장을 풀고 편하게 하려는 농담이었고, 다른 말을 더 했겠죠. 그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합니다.써니

어차피 이서진에게 밉보인 제작진이었으니, 그냥 도청기라도 설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저번에 써니 몰카에 당한 이후에 이서진은 나영석PD의 말이라면 선뜻 믿지 않을 정도로 불신의 벽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나피디가 똑똑하다는 둥의 찬사를 늘어놓네요. 써니의 깜짝 등장 효과가 정말 큽니다.

 

이대로 할배들의 숙소로 가지 않고, 써니와 단 둘이 대만여행을 하고 싶다는 이서진의 농담이 아마 절반쯤은 진담일 것 같네요.

 

하지만 이서진은 결코 자신의 책무를 잊지 않습니다. 써니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할배들의 숙소로 향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마주친 어린 아기의 모습에서 아빠 미소를 보입니다.

 

이서진

43살이 되어서 부정을 느끼는 중년 남자의 모습같네요.

저렇게 아이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아마 조만간 결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서진의 세 번째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서진은 써니와 함께 대만 숙소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기 방으로 가는데, 무척 피곤하네요.

이제까지 18살 어린 이십대의 써니를 막연하게 좋아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나이가 느껴지나 봅니다.

 

이서진

더 젊었을 때 만나야 했지만, 어쨌든 지금의 체력은 이십대 중반의 어린 아가씨와는 맞지 않습니다.

 

막연하게 걸그룹을 좋아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다가 실제로 여자 아이돌을 대면한 후에 모든 것이 장미빛으로 보이며, 갓난아기를 보며 무언가 뭉클한 감정을 느꼈고, 마지막에는 어린 아가씨와 함께 다니다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이서진은 평범한 사십대 남자의 모습입니다.

 

스마트 어플을 훨씬 잘 사용한다든가(써니게이터) 하는 세대 차이보다는 체력적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것도 지금보다는 십년 이십년 후가 더 커지겠죠.

이번 써니와의 만남으로 이서진은 그동안의 막연한 환상에서 깨어나 자신과 비슷하거나 좀 어린 동년배 여자들에게 눈을 돌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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