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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이야기

황상민 박사 김연아 사건의 비하인드

(5/6) 총 6개의 글중 다섯번째 글


황상민 박사 김연아 사건의 문제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짚어봅니다.


# 목차

* 황상민 교수 김연아 사건

* 황상민 교수 발언의 문제점

* 황상민 교수의 꼰대질

* 황상민이 유독 김연아를 비판한 것은

* 한국 사회 학벌과 언론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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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상민 교수 김연아 사건


지난 2012년 황상민은 김연아를 이렇게 비판합니다.


황상민: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은 일종의 쇼일뿐이다. 사실 김연아가 언제 대학을 다녔나요? (중략) 김연아가 외국에서 외국에서 주로 훈련받고 있는데, 고려대는 수업을 안 들어도 졸업시켜 주나?"


황상민: "김연아 선수가 선생이 되려고 하는데, 김연아의 학교나 부모가 김연아를 잘못 가르치고 있다. 대학교가 학교 이름을 알리기 위하여 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제 대학은 학교이기를 포기하고, 일반 사기업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


당시에 황상민 교수의 발언은 찬성과 반대를 모두 불러옵니다. 찬성과 반대 모두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슈였죠.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하여 황상민은 3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황상민 김연아 사진

* 황상민 교수 발언의 문제점


먼저, 김연아 선수가 황상민을 상대로 고소를 하자 이런 말을 합니다(김연아의 고소는 나중에 취하를 하게 됨).


황상민: "(김연아가) 발끈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또한) 학생임에도 교수를 고소하는 심리 상태라면, (김연아 선수는) 이미 자기 감정을 조절못하고, 주변인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다."


황상민: "(김연아는 앞으로) 30대가 돼서 자기 짝을 만나고 결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겠나?(즉, 나중에 김연아는 결혼 생활이 무척 불행해질 것이다)"


황상민의 이런 발언에는 '학생임에도 교수를 고소하는 심리'라는 말처럼, 학생이라면 절대 교수를 고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숨어 있습니다.

교수란 직업을 굉장히 신성시하고 있네요.

* 황상민 교수의 꼰대질


또한, 황상민이 심리학과 교수이기에 다른 사람의 심리를 연구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30대 김연아의 결혼 생활이 불행해질 것이다'라는 말은, 단순히 꼰대질에 다름이 아닙니다.


연구와 예측은 분명 별개의 것이고, 황상민의 말은 오히려 저주에 가깝네요.


마지막으로, 황상민의 발언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교육의 특성상, 김연아와 같은 엘리트 스타 선수들에게는 교생 실습을 비롯한 특전을 많이 줍니다.

* 황상민이 유독 김연아를 비판한 것은


김연아와 비슷한 시기에 수영선수 박태환도 교생 실습을 받았지만, 여기에 대하여 황상민은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죠.

(지금은 김연아와 위상이 많이 달라졌지만, 지난 2012년만해도 박태환 역시 손꼽히는 스포츠 스타였음)


게다가 김연와와 박태환외에도 쇼트트랙의 이승훈, 모태범을 비롯한 수많은 선수들이 훈련과 해외 경기로 인하여 제대로 학사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교생 실습을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하지만 황상민은 이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죠.


유독 김연아가 여성, 그것도 굉장히 어린 나이에 화려한 성공을 거둔 '어린 여성'이기 때문에, 이런 공격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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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 학벌과 언론 관계


참고로 재미있는 것은, 황상민의 김연아 비판 발언 당시에, 언론들이 보인 태도였습니다.


동아일보쪽은 우선 고려대와 김연아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들이 많았던 반면에, 조선일보 계열들은 은근히 황상민 교수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사실 당시 동아일보는 고려대와, 그리고 조선일보는 연세대와 깊은 관계가 있었습니다.

(조선일보 방우영 상임고문이 20년 가까이 연세대 이사장을 맡았고, 당시 동아일보 대표이사와 고려대 이사장은 서로 오촌관계였음)


이런 한국의 거대 조직들의 관련성과 그들의 기사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기사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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