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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문정희, 전미선 등과 함께 영화 '숨바꼭질'을 홍보하기 위하여 런닝맨을 찾았습니다. 이 영화 '숨바꼭질'은 노숙인이 뉴욕 아파트에서 몰래 잠입해서 음식을 먹는 CCTV 동영상(실화)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실제 동영상과 사연은 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3/08/12 - 영화 숨바꼭질의 실화 '뉴욕 아파트 노숙자 침입' 실제 영상)

 

손현주는 82일 문정희와 함께 SBS의 땡큐에서도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거기서 출연료를 언급하면서 열악한 상황의 연극인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손현주

 

"지금까지 연극을 하시는 분들에 비하여 내가 고생했다고 말한다면 큰일 날 소리다."

"집에 다시 들어간 기억이 거의 없다. 건물 안에서 숙식을 대부분 해결했다. 남의 돈 천원을 벌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지 알았다."

그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또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가네요.

   

우선 그의 출연료가 얼마인지 언급하기 전에 그의 프로필부터 잠깐 살펴보죠.

손현주는 19656월생(뱀)으로 올해 나이가 49살입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91KBS 14기 공채로 이쪽일을 시작합니다. (동기로 이병헌, 김정난, 김정균 등이 있습니다. 1970년생인 이병헌의 데뷔가 상당히 빠른 편이죠.)

 

데뷔작은 현실과 대학생활을 엄청난 괴리감으로 묘사한 '내일은 사랑'(1992~1994년까지 방송)이라는 KBS 드라마입니다. 신인 배우들인 이병헌, 고소영, 박소현, 김정균, 이경심 등이 이 드라마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는 동안 손현주는 단역만 맡았습니다.

 

그 다음에 1995KBS 일일드라마 '바람은 불어도'을 거쳐 최수종 이승연 주연의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드라마로는 대추나무사랑 걸렸네, 첫사랑, 장밋빛 인생, 여우야 뭐하니, 히트, 조강지처 클럽, 이웃집 웬수, 추적자, 황금의 제국 등에 출연했고, 영화로는 피아노맨, 간첩리철진,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더 게임, 그리고 최근에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총 14편에 출연했습니다.

조연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키워온 실력파 배우란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극중 그의 미친 존재감은 유명하죠.)

 

손현주

 

그렇다면 이런 훌륭한 배우의 출연료가 얼마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손현주는 '추적자'에서 대략 회당 6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마에서의 그의 출연료는 대략 600~800만 원 정도입니다.)

 

추적자가 총 16부작이니, (손현주가 모든 회차에 출연했다고 가정하면) 손현주의 수입은 약 9600만 원가량이 되는군요. 약 두달간 방송 전부터 준비를 하더라도 약 4~5개월만에 이 정도의 수입이라니, 꽤 괜찮은 수입이 아닐 수 없습니다.(게다가 재방송은 출연료의 20%, 삼방은 12% 등등을 받으므로 실수입은 이것보다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 월급쟁이에 비해서이고, 동료 연기자와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수지

 

예를 들어서 드라마 빅에 출연했던 수지의 경우에는 1회당 900에서 950만 원 정도 받았다고 하고, 사랑비에 출연했던 윤아의 경우에는 회당 1000만원,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했던 유이의 경우에는 500만원에서 600만원 사이를 받았다고 합니다.

(위의 데이터는 2011, 2012년 기준이므로, 지금은 훨씬 많이 변했습니다.)

 

한때 손현주는 아이돌에 비해서도 대우를 못 받는 연기자라고 안습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연기도 못하는 아이돌에 비해서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에 대한 대우가 너무 박하다는 얘기도 듣고요.

 

사실 이러한 차이점은 서로 간의 실력이 아니라 인지도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추적자'가 손현주, 김상중을 투탑으로 내세워 성공했지만, 처음의 인지도는 무척 낮은 상태로 출발했죠.

 

그렇다면 드라마가 성공하고, 또한 대상이라는 상까지 받은 손현주의 출연료가 크게 변했을까요?

 

땡큐에서 MC 차인표가 이렇게 묻습니다.

"(추적자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을 받은 후 출연료가 인상됐냐?"

손현주: "똑같다. 완전히 똑같다. 뭐 그렇게 달라지겠냐!"

 

손현주

 

손현주의 출연료는 왜 전혀 변하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서 박민영의 경우는 '성균관 스캔들' 출연 당시 출연료가 불과 200만원에 불과했지만 드라마가 성공한 이후에 후속작인 '시티헌터'에서 단숨에 1000만원, 그리고 '영광의 재인', '닥터진'에 이르러서는 무려 2000만원 중반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거의 30배에 가까운 수직 상승이죠.

 

이것은 수지를 비롯한 현재 잘 나가는 젊은 가수와 연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홈런을 치면 그 다음부터는 승승장구하게 되지요.

하지만 손현주를 비롯한 중년 연기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방송 3사의 '연기자 사례 기준표'에 의해 책정되는 출연료 때문입니다. 18등급으로 나뉘며 1~6단계까지는 아역 등급이고, 6~18단계는 성인 연기자에게 부여되는데, 외주 제작의 경우 출연료 상한선은 1,500만원(2010년 기준)입니다.

, 대부분의 배우들에게는 이러한 등급제(와 계약제)가 철저하게 지켜지지만, 스타급 배우(젊고 핫해서 관중 동원이 가능한 배우)에게는 이런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손현주 등이 순간적으로 인기를 반짝 끌게 되더라도, 제작자 입장에서는 그의 스타 파워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이보영이나 이종석, 문근영, 수지, 이승기, 주원, 문채원 등등 소위 핫한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경우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힘들다는 거죠.

 

솔직하게 말해서, 일반 대중들 역시 나이든 중년 연기자보다는 나이 어리고 예쁜 여자나 젊고 잘생긴 남자에게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얘기죠.

극단적인 예로, 같은 노출을 해도 전미선과 수지의 경우는 그 파급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겁니다.)

 

그럼에도 손현주의 출연료가 이슈가 된 것은 그가 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만큼 그의 출연료도 올라가야 하지 않느냐며 사람들이 때론 분노하고 때론 동정심을 보인 거죠.

 

 

그리고 손현주 역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중의 하나가 이번 814일에 개봉되는 영화 '숨바꼭질'입니다.

만약 그의 스타파워(관중 동원력)가 증명된다면, 앞으로 그 역시 등급제의 상한선을 벗어난 톱스타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그전과 비슷한 출연료를 받으며 싼 값에 우리에게 '미친 존재감'을 선보일 것입니다.

 

손현주

 

공교롭게도 '숨바꼭질'의 주요배역인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모두 거의 사십이거나 사십대 배우들이네요.

과연 아이돌이나 핫한 배우들이 빠진 이 영화를 사람들이 볼까요?

손현주에 대하여 동정어린 시선을 보낸 사람들이 그에게 지갑을 열까요?

 

(위의 글은 해외 판권이나 김종학 PD의 자살 등으로 대변되는 '잘못된 외주 제작 시스템' 등에 대한 언급은 완전히 제외하고, 단순히 중년 연기자와 젊고 핫한 배우간의 인지도 차이점와 그에 의한 출연료 차이만이 중심이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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