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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웅인이 아내인 이지인과 결혼한 계기가 아주 흥미롭네요. 이지인의 적극적이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는 구애로 정웅인과 사귀게 되고, 마침내 결혼까지 도달하게 되었으니까요.

 

보통 여자가 먼저 대시를 하면 자존심 상하거나, 남자로부터 가볍게 취급당하지 않을까 우려를 합니다. 그런데 정웅인의 부인 이지인은 먼저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것을 은근하게 전하는 절묘한 수를 던집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결국은 정웅인이 먼저 프러포즈를 하게 만드네요.

  

정웅인 이지인 사진

 

먼저 정웅인은 1971120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3살이죠.

1996SBS 드라마 '천일야화'로 데뷔했으며, 너목들에서 명품 악역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죠(프로필).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89학번 졸업

 

그리고 정웅인 아내인 이지인은 정웅인보다 12살 연하입니다(띠동갑 부인). 올해 나이가 31살이네요.

학교는 경북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의류학을 부전공했습니다.

 

2005년 정웅인은 대학 동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대구로 갔고, 그 피로연 자리에서 이지인을 만나게 됩니다(첫만남).

원래 정웅인이 연극과 89학번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런 동기들 행사에는 자주 참석하는 편이죠.

 

 

그때 정웅인의 대학 동기가 자신의 외사촌 동생인 이지인을 '경북대학교 퀸카'라고 하면서 정웅인에게 소개시켜 줍니다.

그러자 정웅인은 "퀸카 수준이 이 정도냐"고 짓궂은 호감을 표하게 됩니다.

사실 일부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오히려 더 짓궂게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와 같이 철이 덜 든 남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죠.

 

아마 당시에 정웅인은 자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지인이 편해서 그런 농담을 했을 거 같습니다. 2005년이면 정웅인은 35살로 한창 사회생활을 했을 나이이고, 이지인은 겨우 23살로 아직 여대생의 신분이니까요. 많이 풋풋해 보였을 거 같네요.

 

이때만 해도 정웅인은 이지인과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친구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다시 우연히 이지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걸 보고 인연이라고 하죠.)

 

 

우연히 이지인을 다시 만난 정웅인은 그날 저녁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집니다. 다음날 아무 연락 없이 정웅인은 서울로 가는 이지인의 문자를 받습니다.

'연락도 없이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정웅인은 '이게 무슨 의미일까?'고 생각하다가 다시 대구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지인은 무슨 의미로 저런 말을 보냈을까요? 정웅인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을까요? 아니면 그냥 전날 술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것일까요? 아주 묘하게 두루뭉술한 문자를 보낸 것이죠.

자신의 마음을 표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천박하게 보이지는 않고, 다만 남자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것을 절묘한 이중 플레이라고 하죠.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면서, 남자가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말.

 

정웅인 이지인 웨딩 사진

 

 

 

결국 정웅인은 서울에서 옷만 갈아입고 다시 대구로 향합니다. 아마 정웅인의 마음속에서도 이지인에 대한 호감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겠죠.

하지만 정웅인은 나이 차이가 너무 나는 이지인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겁니다. 아마 이지인이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면, 그냥 썸남썸녀도 되지 못하고, 그냥 좋은 술자리의 추억만이 남았을 거 같네요.

   

대구에 도착한 정웅인은 이지인을 보고 두 팔을 벌립니다. 그러자 이지인이 정웅인에게 달려와서 안겼고, 둘은 정식으로 사귀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웅인은 자신감이 없었던 거 같네요. 아마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 미안해서 두 팔만 벌리고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달려와서 안긴 아내를 보면서, 자신감을 찾게 된 거 같네요.

 

그날 밤 두 사람만의 술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합니다.

정웅인: "(당시에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유행이었다) 그래서 정우성처럼 말했다. '이 잔을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라고"

물론 이지인은 그 술잔을 단숨에 비우게 되죠.

 

참고로 정웅인은 서울예술대학 시절 과의 군기반장이었습니다. 과 후배인 안재욱이 이런 고백을 했죠.

"대학시절 정웅인의 별명은 호랑이였다. 많이 맞기도 했는데, 술 먹고 또 심기가 불편해지면 맞았다. 그래서 89학번 개띠들을 89학번 개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인사만 하는 선배들보다는 그런 추억(?)이 있는 선배들이 지금도 더 편하고 친하게 느껴진다."

 

 

정웅인도 학창 시절을 와일드하게 보낸 모양이네요.

정웅인은 이지인에게 특별한 프러포즈를 하지 않습니다.

"날짜를 잡자."라고 한 말이 전부였죠.

정웅인 역시 표현하는 것을 쑥스러워하는 거 같네요.

 

결국 두 사람은 20066월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지인은 특별한 직업 없이, 대학 졸업과 함께 바로 가정 주부가 된 거 같네요. 물론 정웅인이 명품 연기 생활을 하도록 집안에서 내조도 잘하고, 또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기에 많이 바쁘죠.

 

 

 

 

정웅인과 이지인 부부 사이에는 딸만 세명이 있는데, 그중에서 정세윤(이름)은 한국의 수리 크루즈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주 귀엽습니다. 아빠 어디가 시즌2에도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정웅인이 고사를 했다고 하네요(둘째 딸 이름은 정소윤).

 

사실 정웅인의 출연 거절이 좋은 선택 같네요. 괜히 예능에 가족 생활을 공개했다가 악플만 늘고, 그것이 이혼 등의 안 좋은 상황으로도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정웅인과 이지인이 결혼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은 바로 이지인의 그 두리뭉술한 문자였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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