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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희애와 벤처 사업가 이찬진이 지난 1996년 결혼식을 올렸을 때, 세상은 크게 놀랐습니다. 당시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와, 한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던 청년 사업가의 만남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외부에 재벌로 알려진 이찬진의 실제 재산(재력)은 얼마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찬진의 경력과 이력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죠.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난(고향) 이찬진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합니다(학력). 대학 생활하는 동안 이찬진에 컴퓨터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대학생 레포트는 현재처럼 컴퓨터로 작성하지 않고 손으로 작성하던 점에 주목하고는, 이찬진은 레포트를 컴퓨터로 작성하면 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고, 우원식(NC소프트 상무), 김택진(NC 소프트 사장), 김형집 등을 모아서 개발에 착수합니다.

 

 

마침내 아래아 한글이 출시되자 오히려 대학생들보다 직장인들이 더 크게 열광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사용하기 위하여 컴퓨터를 구매할 정도였죠. 이때가 1989년이었고, 주식회사 한글과 컴퓨터는 1990년에 설립합니다.

 

그리고 1990년대 초중반까지 이찬진은 한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면서 벤처 사업가의 전형으로 여기게 되죠. 그리고 김희애와 1996년에 결혼합니다.

 

하지만 당시 한컴의 명성에 비해서 심각했던 불법 복제 문제로 매출은 얼마되지 않았고, 또한 방만 경영과 IMF 외환 위기 등으로 19981차 부도가 나고 맙니다.

결국 이찬진은 거의 빈손으로 회사를 떠나고, 드림위즈에 새로운 둥지를 틉니다.(이후 한컴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한글을 팔려고 하다가 한글지키기 운동 본부와 국민들에 의해서 기사회생하게 됩니다.)

 

 

드림위즈는 포털사이트 업체인데, 규모가 좀 작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약 182백만원 당기순이익이 125백만원입니다.

다른 포털사이트 업체인 네이버, 다음 등에 비하면 너무나 영세한 규모네요.

 

이찬진의 다른 회사인 터치커넥터는 비상장회사이기에 주식 공개가 되지 않지만 역시 작은 업체입니다.

(업종은 네트워크 통신 모바일이며, 모바일 전문개발사로써,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국내 유수의 신문용 어플리케이션을 비롯, 터치코스톱, HeavyMach, BePop 등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퍼블리싱해온 전문업체)

   

원래 이찬진은 드림위즈를 통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대중들의 검색 업체 쏠림 현상(네이버, 다음 등)과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회사가 제대로 크지 못하게 됩니다.

 

이찬진 사진

 

드림위즈는 '잡지같은 포털 서비스'를 표방하고, 가장 차별화된 서비스로 '키워드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검색어를 치지 않아도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인데, 궁극적으로 실시간 랭킹 검색어와는 차별화에 실패했네요.

   

물론 그렇다고 이찬진이 무능력한 가장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자기 소유의 회사인 드림위즈와 터치커넥터 등으로부터 월급은 꾸준히 받을 것이고, 강연이나 책, 원고 집필 등의 가외 수입, KT 사외 이사 연봉 등은 받고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1980년대 후반, 이찬진의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하려는 생각은 무척 훌륭했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후에는 사업가적인 역량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한때 한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던 이찬진이고, 게다가 그와 같이 아래아 한글을 개발했던 후배 김택진이 주식 부자 6(2013년 기준 2273억원)에 오른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사업가적인 역량은 오히려 아내인 김희애가 보여줍니다.

김희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장 건물을 지난 2006년에 구입합니다. 당시 김희애는 하나은행으로부터 일부 자금을 대출 받았는데, 근저당권 설정 채권최고액으로 36억원을 설정한 것으로 보아, 실제 대출금은 아마 27억원 ~ 3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당시 매입가는 대략 6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개인간의 거래기 때문에 정확한 대금은 알 수 없음.)

 

 

 

이 건물(이라는 말이 이상하네요. 건물이라기 보다는 그냥 철근 4개층 구조로 이루어진 지상 주차장 형태니까요.)을 구입하던 2006년이 한창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였기에, 자칫하면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김희애의 장소를 보는 안목은 뛰어났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김희애 주차장을 중심으로 신세계, 제일 모직 등 삼성가를 비롯해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등의 프랑스 명품 제조 기업들 역시 이 주위의 건물들을 대거 사들이면서 부동산 요지임을 증명했습니다.

단순히 주차로 인한 한달 수입은 약 3천만원으로 추정되지만, (200평 가량)의 시세는 그보다 훨씬 더 고가입니다. 2013년 현재 약 180억원으로 시세가 추정됩니다. 물론 건물을 올릴 경우에는 가격이 훨씬 더 올라갈 것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삼성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빌딩을 사들이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김희애가 사는 동네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도 무척 가깝기에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과 상류층의 거주지가 근처에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외에도 인근에 압구정초등학교, 압구정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무척 좋다는 평가죠. 결국 김희애에게는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뜻이죠.)

   

김희애와 이찬진 부부 사이에는 아들이 두명입니다. 두 아들의 이름은 이기훈, 이기현이고, 올해 나이는 각각 15, 10살입니다. 둘 다 숭의초등학교를 졸업했거나, 현재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숭의초는 사립초등학교로 사립 명문중의 하나입니다. 고현정 자녀와 황신혜 딸 등이 다녔던 학교로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수준별 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6학년때는 중국어 수업을 따로 실시하며, 11악기 예능 교육, 수영과 스키 등 다양한 체육 활동 등을 통하여 아이들의 다양한 적성을 빨리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김희애도 대단하네요. 이찬진이 사업 실패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 당시인 1996년의 엄청났던 위상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인데도, 여전히 잘 살고 있습니다. 실제 성격이 더러운 여배우라면 이혼을 했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사람이란 만족하기 힘든 동물이니까요.)

 

아마 김희애는 자기 남편과 아들들, 가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현재에 만족하며 사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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