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끼리의 결혼이었기에 결혼 당시부터 이슈가 되었고, 결혼 후에도 곧 이혼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아들 딸까지 낳고 이십년 넘게 잘 살고 있네요.
그리고 또다른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바로 최수종의 하희라 폭행설이었죠. 하지만 이것은 하희라 체질이 멍이 잘 드는 체질이었기에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했습니다.
하희라: "연예계 지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근거리는 것을 들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기에 무시했지만 동네 주민들도 이상한 눈으로 보곤 해서 이참에 분명히 밝혀야 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멍이 좀 잘드는 체질이다. 부황을 떠도 멍자국이 남을 정도다. 하루는 동네 주민들을 만났는데 내 부황 자국을 보더니 '(소문대로)맞은 게 아니냐'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하희라 정도되는 톱 탤런트가 맞고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거 같습니다. 만약 그런 소문이 사실이라고 하희라가 한마디만 하면, 최수종은 세상의 온갖 비난을 다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보통 매맞는 아내의 경우는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내놓고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하희라의 경우는 최수종 없이도 혼자 자립할 수 있을 정도의 연기력을 갖추고 있죠.)
어쨌든 이런 최수종 하희라의 러브스토리와 첫만남이 상당히 궁금하네요. 그들 톱스타들은 도대체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을까요?
둘의 첫만남은 젊음의 행진 MC를 맡으면서였습니다. 당시 하희라는 고3 여고생이었고, 최수종의 나이는 26살이었습니다.
이미 최수종은 1987년에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상태였고, 하희라는 나이는 적지만 1981년에 이미 아역 배우로 데뷔한 미인 탤런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최수종 하희라 과거사진 젊은 시절 리즈 시절 사진
김혜수와 하희라
왼쪽부터 이상아 하희라 김혜선 비키니 수영복 사진
그렇게 젊음의 행진 엠씨를 맡으며 오빠 동생 사이가 된 두 사람은, 묘하게도 그 이후에도 계속 작품을 같이 하게 됩니다. 연달아 영화 '풀잎사랑', '너에게로 또다시', '있잖아요 비밀이예요' 등에 동반 출연했고, 또한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도 같이 진행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최수종: "(하희라를) 처음 본 순간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하희라: "일이 데이트였어요. 일주일 내내 봤으니까요. 라디오 DJ 하면서 매일 만나죠. 쇼프로 MC 하면서 또 만나죠. 영화 촬영장에서도 보죠. 고3때부터 거의 매일 본 것 같아요. 그렇게 자연스레 사랑이 싹튼 것 같아요. 대학생이 되면서 어른스런 감정이 생겼고,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 지금까지 이어진거죠."
아마 당시에는 몇 없던 청춘스타였기에 이들의 동반 출연은 당연했던 거 같고, 또 서로 성격이 잘 맞았기에 그런 과정에서 사랑이 싹튼거 같습니다.(최수종 하희라 러브스토리)
그렇게 연애를 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열애설이 갑자기 터지고 맙니다.
하희라: "드라마 '억새바람'을 촬영한다고 외국에 2달간 나가있을 때였죠. 마침 그때 신문에 '열애설' 기사가 터진거예요. 최수종씨가 전화왔더군요. '우리 사귄다는 기사 나왔어. 서울오면 결혼발표 해야 할 것 같아'. 그게 프로포즈였어요. 전 그냥 '네'라고 답했죠."
하희라의 말대로 최수종은 그대로 결혼발표를 했고, 그것으로 프러포즈를 대신합니다.
그리고 1993년에 결혼식을 올리고, 하희라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꿉니다.
원래 하희라는 화교 집안 출신이었죠. 할아버지때부터 한국에서 살던 중국인이었던 화교 집안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입니다. 그래서 최수종과의 결혼식 이후에 한국으로 국적을 바꿉니다.
최수종 하희라 웨딩 사진 결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