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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기성용 무징계는 예상했던 결과

 

 

최근 'SNS 논란'을 일으킨 기성용에 대해서, 축구협회(이하 축협)는 결국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축협이 내린 '엄중경고'는, 그저 말로만 경고를 내리고 실질적인 징계는 없다는 뜻이죠. 

저는 이미 이러한 결정을 예상한 바가 있습니다.

저의 이전 글들을 살펴보시죠. 

2013/07/09 - 다친다의 기성용 SNS(페이스북) 재가동 

2013/07/07 - 기성용 다친다 - 향후 전개 예상 

 

축구협회 로고

그래도 다만 A매치 몇 경기와 사회봉사 몇십 시간 정도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시늉은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축협은 그마저도 하지 않는군요.

정말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사실 축협의 이러한 결과는 기성용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엊그제 그렇게 대담하게 SNS(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했었는도 모르죠.

 

 

 기성용 SNS 재개

 

허정무 축협 부회장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기성용은 아직 어린 선수다."

891월생인 기성용은 한국 나이로 스물다섯 살입니다. 빠른 89년생이니, 스물여섯 살과 학교생활, 사회생활을 같이 한거죠.

만약에 이제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서른 살은 되어야지 '어린 선수'라는 말을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징계를 하겠네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기성용이 결혼까지한 완전한 성인으로 보이는데, 허정무나 축협의 눈에는 무슨 잘못이든 용서해주어야 하는 미성년자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정말 기성용의 실력이 대단하고 그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광역시축구협회 회장의 영향력이 막강한 모양입니다.

앞으로 대표팀의 누군가가 징계를 받으면, '아비를 잘 뒀어야지.'란 말이 나오게 되겠네요.

 

사실 기영옥 회장은 축협 회장을 투표할 수 있는 24명 대의원 중의 한명입니다. 그리고 다른 호남지역 대의원들과 중등연맹이나 고등연맹까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고, 축협 부회장인 허정무 등과도 막역한 사이이죠.

그러니 누가 감히 기성용을 건들 수 있겠습니까.

 

  기성용 원숭이 세레모니

 

'팀보다 위대한 선수'인 기성용의 앞날이 창창해 보입니다.

'니들이 뛰든지'라고 국민들에게 모욕을 주었고, '원숭이 세레모니'로 일본 국민들을 인종차별한 동시에 한국인들을 무뇌아의 충격에 빠뜨린 기성용입니다. 더구나 '다친다'고 자신과 해외파를 건드는 사람들에게 경고까지 한 기성용입니다.

 

국민이건 누군건, 그의 심기가 불편한지 아닌지,

그의 의도대로 대한민국 축구계가 움직이는지 잘 살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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