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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류현진 형 류현수 사진과 직업, 그의 희생덕분에

 

류현진형 류현수

류현진에게는 3살 위의 형인 류현수가 있습니다. 올해 나이가 30살이죠. 체격이 크고 뚱뚱한 곰처럼 생긴 류현진과 달리(그래서 별명이 류뚱이죠) 류현수는 곱상하게 연예인처럼 생겼습니다.

 

조인성 닮은꼴이네요.

 

더구나 어렸을 적에 류현진보다 류현수의 운동신경이 더 좋았습니다.

예전에 무릎팍도사에 류현진이 출연했을 때 이렇게 자랑했죠.

"운동을 잘하는 것은 유전적인 것 같다아버지가 럭비선수였고, 형은 나보다 운동신경이 좋다."

 

 

류현수 역시 야구를 했으면 굉장한 선수가 탄생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류현수는 동생에게 기회를 양보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형보다 체격이 더 크고 튼튼했던 류현진만이 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거죠. (류현진이 어렸을 때부터 먹성이 좋아서 형보다 더 빨린 컸고, 류현진의 집안 형편상 두 명이 모두 야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게다가 형은 배려도 잘하고 마음씨도 굉장히 고운 거 같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훤칠한 키와 고운 얼굴로 동네에서 유명했던 류현수가 학교 근처를 지니가다가 한 TV 프로그램의 PD에게 붙잡힙니다.

"카메라가 잘 받는 얼굴이다. 연기를 한번 해보라."

 

류현진과 류현수 형제의 어릴 적 사진

위의 오른쪽, 밑의 왼쪽이 류현수

   

집으로 돌아온 류현수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부모 역시 권합니다.

"넌 장남이잖아. 열심히 밀어줄 테니 가고 싶은 길을 가거라."

 

하지만 고민에 빠졌던 류현수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까지 어려운 길을 택하면 아빠랑 엄마 힘들잖아요. 전 그냥 인문계(고교) 갈게요. 동생 야구 뒷바라지 잘 해주세요."

 

 

중학교 3학년이면 겨우 16살의 나이일 텐데, 그 나이 또래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속 깊은 마음이네요.

 

류현수은 원래 미국 뉴저지에서 골프 유학을 했습니다.

미남에 만능 스포츠맨이어서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도 유명인사인데다가, 동생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류현수 최근 사진, 사진 뒷쪽에 류현진의 얼굴이 보인다.

오른쪽 남자는 류현진의 통역인 마틴 김

 

게다가 6개월만에 골프 티칭 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납니다. 자신 보다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던 류현진의 형 자랑이 빈말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현재는 LA에서 류현진과 같이 거주하면서 동생 뒷바라지와 더불어 골프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골프 강사인 셈이죠.

 

이런 형을 만난 것도 류뚱의 복인 거 같네요.

게다가 동생이 잘 자라준 것도 형인 류현수의 복이고요.

아무튼 두 형제 모두가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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