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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류현진통역 마틴 김 프로필 특이한 LA다저스 취업 경위

류현진 통역

마틴 김은 1979년생입니다. 올해 나이가 35살이죠(만으로는 34)

프로필(학력)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함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 School of Business(B.A)

(1997~2001)

Universidad de Autonama de Madrid

(2000~2001)

 

고향은 아르헨티나

원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다가 마틴 김을 낳았고, 그 다음에 가족들이 다시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국적은 미국)

처음 필라델피아의 야구 리틀 리그에 참가해서 외야수, 2루수, 3루수를 맡았지만, 야구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17살에 그만둡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김언기(나이는 66)입니다.

어렸을 적 일화

- 아버지 김언기(66)씨는 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노력했다. 마틴 김은 "어렸을 때 한국어로 말하지 않으면 아버지가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그때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확실히 부모님의 지혜로운 가정 교육이 오늘날의 마틴 김을 만들었네요.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잘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스페인어까지 능통합니다. 실제로 푸이그 등의 통역사 일을 맡기도 했죠.

 

 

마틴 김의 경력(스펙)

마틴 김의 직책은 원래 통역이 아니라 LA 다저스의 마케팅 담당입니다. 정식 명칭은 한인 업무 총괄(한인 커뮤니티 담당 매니저)

Martin E. Kim

Business Development & Korean Relations Manager @ Los Angeles Dodgers

 

그 전에는 CJ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현지 법인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경력사항

Business Development Director, Americas @ CJ Entertainment

(2010.8~2012)

Communications Specialist @ U.S. Department of Commerce.

(2008.12 ~ 2010.5)

 

마틴 김이 LA 다저스에 취업하게 된 계기가 특이하네요.

원래 처음의 컨설팅 업무를 할 때 다저스와 연관된 업무를 했습니다.

 

 

마틴 킴: "원래 다저스와 몇년동안 컨설팅 업무를 해왔고, 그때 만났던 스탭들과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 신문에서 기사를 오려서 그들에게 보내기도 했었다. 그리고 자리가 나자 그들은 나를 고용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마틴 김이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원래 한인 업무 총괄 자리는 그 이전에 4년동안 빈 상태였습니다.

LA 다저스에서 마틴 김을 오랫동안 살펴보다가 결정을 내린 것이죠.

그리고 마틴 김이 LA 다저스에 들어간 때인 2012년만하더라도 한인 관련 업무는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류현진에 대한 스카웃 이야기도 없었고, 한국인 선수라고는 당시에 2군에서 뛰고 있던 남태혁 선수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겨울에 류현진의 스카웃이 결정되면서, 마틴 김의 업무가 대폭강화되었습니다.

처음에 구단에서 마틴김에게 류현진 통역 제안을 했는데, 마틴이 3번 정도 거절을 합니다. 자신은 류현진 통역을 위해서 LA 다저스에 입사한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입사했기 때문이죠. 사실 원정까지 다니면 자신의 일을 놓칠 수가 많거든요.

 

 

스프링캠프때 류현진이 직접 전화를 해서 마틴 김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구단주도 전화해서 마틴 김에게 부탁합니다. 이에 결국 마틴 김이 기존의 업무를 그대로 하면서 류현진의 통역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마틴 김의 주 업무는 통역 외에도 류현진이 시합전날 먹고 싶은 한국 음식점을 찾는 일이나, 류현진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간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모두 류현진의 향수병을 방지하고 메이저리그에 적응을 돕기 위한 섬세하고도 중요한 작업(?)이죠.

 

그 외에 마틴 김의 마케팅적인 주요 업무

1. 코리안 데이 기획

추신수의 신시내티와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합때

또한, 싸이를 데려와서 강남 스타일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선보였고, 소녀시대의 태연과 제시카, 티파니의 시구와 미국 국가, 애국가 등을 제창.

 

2. 류현진의 한글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기획

(초판이 완전히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희소성을 위해서 2번 제작은 하지 않았습니다.)

 

 

3. 하이트 맥주, 초코파이를 다저스 스타디움에 들여옴

 

 

류현진 따라다니느라고 바쁜데, 어떻게 이런 일까지 했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류현진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면 마케팅도 어려웠겠지만, 류현진이 기대 이상으로 잘했기에 한국 기업이나 커뮤니티의 제안이 넘쳐서 요즘에는 오히려 문제라고 하네요.

(마틴 김 역시 2012년에는 한인 대상 마케팅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고백했죠.)

 

그런데 마틴 킴이 외질 닮은꼴(축구 선수)이네요. 전현무와 알렉스와도 비슷합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훈남 스타일이어서, 비슷한 스타일의 알렉스와도 닮은꼴 같습니다.

또한 NBA에서 뛰는 농구 선수 제레미 린(휴스턴 로키츠 소속)과도 닮은꼴입니다.

 

 

전현무 아나운서

 

마틴 김의 종교는 기독교이며, 결혼은 한 유부남입니다. 아내와는 교회에서 만난 사이입니다.(부인이 상당히 미인이지만, 일반인이어서 사진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수정 - 마틴김은 2015년 9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봉은 원래 LA 다저스 사무직 직원 수준으로 받습니다. 원래가 통역이나 매니저가 아니라 마케팅 업무를 위해 뽑힌 직원이니까요. 마틴 김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마케팅의 비슷한 경력의 직원들을 보고 어림잡으면, 대략 10~12만불 정도로 추정됩니다.

 

올해 마틴 김이 류현진의 통역을 맡았지만, 연봉은 그대로입니다.(류현진통역)

다만 출장이 많으니 출장 수당이 많이 붙겠고, 위에서 말한 자신의 마케팅 업무에서 굵직굵직한 기획들(코리안 데이, 티셔츠, 한국의 여러 업체들 유치 등)이 성공했으니, 올해 인센티브가 큰 몫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진 효과로 다저스 입장 수입이 늘어난 것은 그렇다쳐도, 이러한 기업 유치 등에는 마틴 김의 역할도 일정 부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내년의 연봉 협상에서도 마틴 김은 유리한 고지에서 설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런 돈문제보다는 매스컴을 많이 타서 엄청나게 알려져서 본인 커리어에 엄청난 도움이 됐을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마틴 김은 류현진을 통해서 LA 선수들과 엄청나게 친해졌습니다. 커쇼, 유리베, 푸이그, 곤잘레스 등등. 원래 LA 다저스 사무직 직원들은 마틴 김처럼 선수들과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마틴 김은 원정 경기때도 류현진에게 꼭 붙어 다니면서 선수들과 어울리는 행운을 얻습니다.

마틴 김 스스로 본인의 꿈이 스포츠 마케팅에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사업을 따로 할 수도 있죠. 이런 인맥이야말로 마틴 김이 올해 챙긴 최고의 자산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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