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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30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됨과 동시에 민감한 문제인 방사능을 다뤘습니다. 게스트로는 김지훈과 임창정, 정선희가 나왔는데, 이날 방송은 좀 이상하네요.

 

먼저 첫번째 주제로 '화 다스리기'에 대해서 토크를 이어간 후에, 두번째 주제로 '일본 방사능'을 다룹니다. 지난 추석 차례상에 생선실종사태가 벌어지고, 고가의 방사능 측정기가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지금 한국의 국민들은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믿을 수 없는 일본 정부죠. 아베 정부는 선거를 이기기 위하여 선거일 전까지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그 다음에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입을 닫았고요. 그래서 일본 국민은 물론이고, 주변국과 전 세계인들의 일본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희선

이런 상황에서 화신은 방사능을 다뤘습니다.

생선을 예전과 똑같이 먹는다, 줄였거나 안 먹는다 라는 질문에 MC인 신동엽, 김희선, 김구라, 봉태규는 물론이고 게스트인 임창정까지 예전과 똑같이 먹는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김지훈과 정선희만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발언합니다.

 

임창정은 방사능을 감기 바이러스에 비유하는 황당함을 보여줍니다.

"우리 감기에 안걸릴려고 조심하잖아요. 그런데도 걸리잖아요."

임창정

이때 김지훈이 일침을 놓습니다.

"그런데 (방사능은) 생식기관에 축적이 돼요."

 

확실히 후손에게 유전되는 방사능을 단순히 감기와 비교할 수는 없죠.

게다가 봉태규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수산업 종사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를 믿어야 해야 한다 등의 뉘앙스로 발언합니다.

 

사실 이날 대부분의 MC와 게스트들은 (우리나라) 어류를 먹어도 괜찮다는 발언을 했고, 김지훈만은 고질라에 비유하면서 끝까지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과연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

 

김지훈

 

확실히 봉태규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괜히 방송에서 공포감만 더 부채질하면, 괜히 죄없는 농어민들의 피해만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만두 파동으로 죄없이 문닫은 만두회사들도 많이 있었죠.)

그리고 임창정 역시 공인으로서 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방송에서 무턱대로 부정적인 말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니까요.

(물론 방사능을 감기 바이러스에 비유한 것은 황당하고 잘못된 것이지만, 그 의도조차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식기에 축적되고, 20, 30년 뒤에 고질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김지훈의 소신발언 역시 맞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잘못한 걸까요?

바로 화신의 제작진입니다. 결코 예능에 적합하지 않은 주제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 토론으로 어떤 해결책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차라리 한시간 이십분동안 방사능만 다루면서 좀 더 심도있게 진행을 했다면, 그나마 약간은 더 이해를 했을겁니다.

그런데 이건 이슈가 될 것 같으니까 일단 한번 찔러보자는 마인드 같네요.

정선희

어제 화신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오히려 더 큰 불안감에 휩싸였고, 이구동성으로 정부 발표를 믿자는 신동엽, 김희선 등의 말을 못미더워했으며, 죄없는 우리나라의 수산업관계자들의 상처는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시청률에만 눈이 먼 화신 제작진의 대책없는 이슈성 주제 선정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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