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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맨친 털털한 김지훈 강호동의 된장라면이 아깝다

 

 

맨발의 친구들이 20회에서 홍진경의 집에서 밥도둑 강된장과 여러 가지 밑반찬들을 싸서 도착한 동네는 바로 한남동에 위치한 배우 김지훈의 집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습과 달리 김지훈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김지훈: "(팬티가) 아직 안 말랐다고!"

김지훈

강호동은 물론이고 유이마저도 실망하는데, 김지훈은 당당하게 속옷을 건조대에 다시 거네요.

정말 인간적이네요.

 

하지만 냉장고안의 섞은 과일과 찬장에 수북이 쌓인 인스턴트 식품은 토니안의 집과 동일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인터넷 쇼핑에 중독되어서, 옷방에 택배상자가 산처럼 쌓여 있네요.

김지훈

사실 혼자 사는 독거남들의 경우, 대부분이 이런 인터넷 쇼핑 마니아죠.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대부분의 구매를 하고, 간혹 박스를 뜯지도 않고 그냥 쌓아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김지훈의 집에는 그 숫자가 좀 많은 것 같네요.

 

자동적으로 김지훈의 집공개가 되는데, 침실이 따로 있고, 2개에, 옷방, 거실, 주방, 화장실의 구조입니다.

김지훈

배우답지않게 옷은 좀 적은 것 같은데, 의외로 모자와 신발이 많네요. 아마 옷은 협찬 등으로 해결하고, 김지훈의 소유욕은 모자와 신발(특히 운동화)쪽으로 쏠린 모양입니다.

 

김지훈이 식사를 같이하기 위하여 동료들을 알아봅니다. 마침 클라라와 전화 연결이 되는데, 이때 김지훈의 솔직한 매력이 그대로 터집니다.

 

클라라: "저 촬영 끝나면 새벽 1시쯤 갈게요."

김지훈: "알았어. 나 그때 집에 있을 거 같아."

김지훈

엉큼한 마음을 그대로 말하네요.

김지훈의 예능감이 의외로 좋습니다.

 

 

결국김지훈이 초대한 독거남 친구는 배우 이기우입니다. 윤시윤이 "제 과에요. 엄청 진지해요."라고 소개를 하는데, 의외로 숟가락을 들고 다니는 남자였습니다. 취미가 캠핑이네요.

 

그 다음의 탁재훈이 오늘 셀프디스를 합니다.

"난 방송이 끊겼다. (윤종신과 강호동은) 방송이 안 끊기고 어떻게 계속해?"

 

탁재훈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 큰 웃음을 주네요.

여전히 예능감이 살아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탁재훈은 중간에 외도(영화 가문의 영광인가를 찍는다고 한동안 바빴죠)를 하면서 예능 프로그램들이 조금씩 줄었고, 어느 순간 그 명맥이 완전히 끊기고 만 것 같네요. 또 탁재훈의 몸값이 너무 비싼 것도 있고요.

아마 몸값 조정부터 좀 하고 다시 성실한 자세로 예능판에 얼굴을 내밀면, 머지않아 프로그램 몇개는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탁재훈 캐릭터는 그런대로 먹힐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집밥 프로젝트를 보면서 한 가지 불만이 있었습니다. 요리 잘하는 김나운, 홍진경의 집에서 밥도둑을 가지고 독거 연예인들에게 한끼 잘 대접한다고 해도 그 다음이 문제잖아요. 독거 연예인들이 평생 그렇게 먹고 살 수도 없고.

옛말에도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강호동의 건강식 된장라면 끓이기는 아주 좋은 아이템 같았습니다.

강호동

강호동의 된장 라면 요리법(만드는 방법)

1. 라면스프없이 된장만 물에 풀고 끓인다.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도 살짝

2. 면은 따로 삶는다.

3. 삶은 면을 끓는 된장 물에 끓인다.

 

면을 따로 삶은 이유는 라면 면발의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왕 그렇게 끓일 바에는 면을 체로 걸러서 찬물로 행거주는게 더 쫄깃쫄깃한 면발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강호동이 오늘 이런 방법을 김지훈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던 것도 아쉬웠고, 된장이 잘못되었는지 홍진경으로부터 받은 천연다시마를 투입해서야 겨우 맛을 제대로 내는 장면도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요리의 대가를 찾아다니면서, 밥도둑은 그대로 얻으면서 독거남(혹은 독거녀)가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법을 전수받는 것도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네요.

(해피투게더의 야식과는 다른 개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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