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현 인생 이야기
탤런트 윤서현의 가치관이 흥미롭네요.
오늘날 소시민들이 눈여겨봐야 할 가치관인 것 같습니다.
소소한 것에도 만족하는 삶이 행복의 지름길이 아닌가 하네요.
윤서현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윤서현은 1970년 11월 2일 태어났습니다. 올해 46살이죠(윤서현 나이).
(윤서현 학력 학벌)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윤서현 프로필 및 경력) 1996년 드라마 천일야화로 데뷔
하지만 그 이전부터 연극무대에 많이 출연해서 연기의 기본기를 갈고 닦습니다.
그리고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와 거침없이 하이킥, 드라마 올인, 폭풍속으로, 주몽, 제중원, 두 여자의 방, 불의 여신 정이, 쓰리 데이즈, 비밀의 문, 피노키오 등과 영화 어린 신부, 머스터 소크라테스 등에 출연합니다.(윤섷녀 피노키오 이주호 기자 역)
# 목차
* 어린 시절
* 데뷔 계기
* 윤서현의 인연
* 윤서현 결혼
* 윤서현의 행복
윤서현 과거 사진
* 어린 시절
윤서현: "어린 시절 꿈이 택시 기사나 외교관이었다. 둘다 세상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윤서현: "그런데 집이 천안인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천안 시민회관이 생겼다. 개관 작품으로 연극 ‘북회귀선’이 걸렸는데 그때 처음 연극이라는 걸 보고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실 연극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어두운 무대 위에서 배우가 움직이는 모습이 굉장히 강렬했고 인상적이었다."
윤서현: "결국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던 것도 무대 위에서 얼마든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나로서는 그보다 더 자유로울 순 없었다."
확실히 윤서현은 어린 시절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꿈꿨던 것 같네요.
여러가지 배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여러 인생을 사는 배우란 직업이 그에게 딱인 것 같습니다.
윤서현: "그래서 무작정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다가 면접을 망쳤다. 연기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었는데 그것조차 몰랐던 거다."
윤서현: "결국 대입 시험을 제대로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천안에서 기차를 타고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다. 면접 예상 질문도 뽑아서 달달달 외웠다. 서울예전 연극과 면접 때 했던 대답은 지금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말할 수 있다. 아마 교수님들도 저놈이 예상 답변을 외워 대답한다는 걸 알았을 거다. 그래도 그 모습이 기특했던지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 데뷔 계기
그렇게 윤서현은 서울예전 89학번으로 입학했고, 장항준, 정웅인, 김진수 등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윤서현: "당시 학교에는 그야말로 끼 많은 친구들이 넘쳐났다. 그런데 난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중간에 튀어 나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대에만 올라가면 달라졌다. 처음엔 떨리는데 어느 순간 긴장이 훅 지나가고 나면 정말 자유로워졌다. 무대에서만큼은 정말 신나게 놀았다. 그런 걸 보고 무대 체질인가 싶었다."
윤서현: "장항준 감독이 대학 동기인데, 당시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작가였다. 장 감독이 친분이 있던 김병욱 감독님께 나를 소개해줬고, 당시 김병욱 감독님이 연출부로 있던 ‘천일야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그때 김병욱 감독님과의 인연이 하이킥 시리즈로 이어졌다."
윤서현: "그리고 2001년에 ‘남과 여’라는 SBS 단막극에 동네 개구쟁이 양아치 역으로 출연했었다. 그때 조연출이 다음해에 ‘올인’을 연출했는데 단막극 때 했던 연기와 비슷한 역이 있다며 연락을 해왔다. 처음에는 시놉에도 없는 역할이었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며 캐릭터가 생겼다."
윤서현: "그때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쪽대본이 나왔는데 내가 연기한 인물과 연결이 된다며 연락이 와서 방송국으로 달려가고 그랬다. 집에 누워서 드라마를 보다가도 내가 맡은 캐릭터 이름이 나오면 만세를 불렀었다."
젊은 시절 윤서현은 참 소박했네요.
자신의 배역이 드라마에 나오지 않더라도 이름만 나와도 '만세'를 부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아마 언젠가는 자신이 다시 한번 더 나올 수 있다는 희망때문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 윤서현의 인연
그런데 윤서현 '하이킥 시리즈'나 '올인' 등을 보면 기존의 인연 덕분에 캐스팅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연을 만들기가 어려운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가 아닌가 하네요.
윤서현: "작가나 PD들 입장에서 (나를) 부담 없이 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감독이나 작가들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작은 인연들을 소중하게 잘 가지고 가는 편이다. 방송국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시절에는 정말 막막했다. 지금도 그때와 많이 다르진 않지만 그래도 혼자서 이만큼 왔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낀다."
이후 윤서현은 차츰 큰 배역을 맡게 되지만, 여전히 주연 자리를 맡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서현: "아직 제 이름을 모르는 이들도 많겠죠. 하지만 조급하지 않아요. 주연이 아닌 조연이라도 제몫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라는 게 있다면 조연이라도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는 거예요."
윤서현: "사실 대중적인 인기도 물론 욕심이 난다. 하지만 인기 면으로 보면 지금 난 떨어질 자리가 없다. 올라갈 자리만 있다. 한 번에 잘되는 건 성격적으로도 맞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차근차근 바닥을 다지면서 올라가는 게 나에게 맞는 듯하다. 1년에 한 작품을 하더라도 내 연기를 보는 사람들을 마니아로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의 1%만 나를 알아도 그 1%가 결코 못 빠져나가게 하고 싶은 게 연기자로서 욕심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천천히 가고 싶다."
만약 윤서현이 '난 꼭 주연이 되어야 해', '인기를 끌어서 큰 돈을 벌어야 해'라는 절박함을 가졌다면, 거의 20년 동안의 꾸준한 연기 생활을 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에게 차근차근 조금씩 노력하는 '성실함'이 엿보이네요.
* 윤서현 결혼
윤서현은 이미 결혼했고, (윤서현 아내)와 아이들이 있습니다.
(윤서현 부인 배우자)(윤서현 자녀 자식)
하지만 본인이 사생활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윤서현은 드라마 '쓰리 데이즈'에서 경호원 역으로 진지하고 심각한 연기를, 그리고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아부쟁이 만년 과장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정반대의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는 것은 보통 연기력이 아니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윤서현: "하루에 (다른 두 작품의 촬영이) 겹칠 때도 있는데, 그냥 집중해서 연기하다 보니 문제없다."
사실 막영애는 2007년에 시작된 드라마로 올해 벌써 시즌 14가 방송될 예정일 정도로, 시청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막영애의 PD와 작가, 배우들이 이 작품에 대단한 애정을 갖고 있고, 덕분에 막영애는 대한민국 최초,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되었네요.
같이 막영애에 출연하는 김현숙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막영애 출연료는 생각보다 많이 안올랐다.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었던데는 연출진, 배우, 작가의 3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서로간의 의리로 지켜왔다."
윤서현, 김현숙 등의 배우들이나 연출진, 작가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윤서현: "보는 사람은 못 벗어나니까 시청률이 유지되는 것 같다. 리얼리티가 있고, 휴머니즘이 있다. 영화나 방송이나 그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밑바닥에 그게(리얼리티와 휴머니즘) 깔려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
윤서현: "막영애는 나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다. 누가 공중파보다 격이 낮은 드라마라고 할지언정, 나한테는 우리 편이다. 내가 항상 안고가야 되고, 내가 정말 잘 돼도 가장 소중한 팀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애정을 갖고 있으니, 막영애가 그렇게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지 않나 합니다.
* 윤서현의 행복
윤서현: "현재 배우로서 내가 가진 조건이 방송에서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조건임을 충분히 안다. 지금 내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시청자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을 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식상하지 않고 재미를 줄 수 있는 감초적인 인물’로 시청자들의 믿음을 얻고 싶다. 그 외의 모습들도 앞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 믿는다."
윤서현: "사람들에게 기억이 날 듯 말 듯, 보면 생각나고 즐거운 그런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하이킥’ 끝났을 때 길을 가다가 고등학교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적이 있다. 내가 가진 실력 이상으로 나를 바라보고 기대를 받는 것이 불편하다. 소소한 일상이 좋다. 편하게 사는 게 좋다."
확실히 윤서현은 주연을 맡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것에도 행복한 삶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아마 연기자가 아니더라도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소한 것에 행복해질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소소한 것에도 만족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이 행복의 지름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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