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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순 박희민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성우 송도순은 우리 사회의 성공한 여성 중의 한명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미신을 가지고 있네요.


송도순의 잘못된 점과 남편 박희민, 며느리 채자연 등과의 가족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성우 겸 방송인 송도순은 1949년 7월 15일 태어납니다. 올해 65살이죠(송도순 나이).

(송도순 종교 천주교)

(송도순 학력 학벌) 중앙대학교

(송도순 프로필 및 경력) 1967년 TBC 3기로 데뷔


MBC 톰과 제리 해설을 맡았고, 키다리 아저씨, 마이티 마우스 등의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외화에 좋은 목소리를 시청자에게 선사합니다.


특히 배한성과 라디오 방송을 17년동안 같이 했기에, 송도순 남편이 배한성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죠.


배한성: "송도순과 남편보다 하루에 만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송도순의 남편도 '방송 남편한테 물어봐라'라고 한다더라."


배한성: "송도순 씨 결혼식때도 하객들이 '배한성 씨 저기 있다'며 나를 보고 식장을 찾아오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동료애가 보기 좋네요.

송도순 배한성 사진


어릴 적 송도순은 별볼일 없는 아이였습니다.

송도순: "오빠 셋은 물론이고 사돈의 팔촌까지 수재가 수두룩한 집안에서 저는 유일하게 공부 못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나고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제게 민망하다 싶을 정도로 칭찬을 퍼부으셨어요. “세상에 우리 도순이처럼 밥 잘먹는 아이는 없을 거야.” “우리 도순이는 인사를 너무 잘해.” “도순이 목소리는 어쩜 그렇게 크고 낭랑한지 몰라.” 전교 1,2등을 하는 오빠들보다 제가 훨씬 많은 칭찬을 받으며 컸어요."


송도순: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동화책 읽기 대회가 열렸어요. 어머니는 내게 대회에 나가라고 권하셨죠. “너처럼 책을 재미있게 읽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단다. 넌 정말 잘할 수 있을 거야.” 어머니의 얼굴을 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 날 읽었던 내용은 아마도 ‘토끼와 거북의 경주’였을 겁니다. 나는 정말 토끼가 된 심정으로 팔딱거리며 온 힘을 다해 책을 읽었죠. 결과는 대상. 개근상말고는 처음 받아본 상장이었어요.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는 자신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어요. 내가 이렇게 말하는 직업을 갖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어머니 덕분이죠."


현재의 송도순을 보면 성공한 사람 특유의 자신만만함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는 '자신감'이 뭔지 몰랐던 아이였죠. 그런데 어머니 덕분에 그 중요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결국 목소리에 자신감을 얻은 송도순은 자신의 목소리를 갈고 닦았고, 대학교 1학년때 성우 생활을 시작합니다. 굉장히 이른 나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것이죠.


송도순: "처음 방송생활을 시작하면서 월급을 받게 되자 친구들이 한명 두명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단 한명도 그 돈을 갚지 않더군요. 나중에는 제가 차비가 없어 방송국에서 집까지 걸어와야 할 지경이었죠."


송도순: "명색이 월급을 받는데 집안에 생활비를 내놓기는커녕 차비조차 없다는 사실에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여겨졌어요. 이렇게 돈을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죠."


아마 송도순도 처음에는 남의 부탁을 쉽사리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개 돈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다 주는 스타일이죠.


송도순은 원래 종교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 박희민을 만나게 되었고, 당시 천주교를 믿던 박희민과 함께 1974년 서강대 성당에서 관면혼을 받게 됩니다(송도순 배우자 직업 사업가).


송도순 박희민 부부는 아들만 2명 낳습니다. 큰 아들이 바로 탤런트 박준혁이고 며느리가 채자연이죠.(송도순 아들, 송도순 자녀 자식, 박준혁 아버지)


송도순의 신혼 이야기를 하기 전에, 송도순과 며느리 채자연의 인연이 꽤나 재미있네요. 채자연이 동덕여대에 재학중일때 남편 박준혁과 사귀게 됩니다(원래 박준혁 이름이 박형재였는데, 후에 개명함). 그런데 당시 송도순 역시 동덕여대에 강의를 나가는 교수님이었죠.


채자연: "어머님이 남편으로부터 제 얘기를 들으셨나봐요. 어느날 출석을 부르던 중 “채자연! 채자연이 누구니? 너 수업 끝나고 좀 남아라” 하고는 수업 후 맛있는 점심을 사주며 아들과 잘 지내라는 격려를 해주셨어요."


(채자연은 후에 이화여대 대학원으로 진학했고, 남편 박준혁과 결혼하게 됩니다. 채정안이 시어머니 송도순의 원래 제자이기도 했네요.)



채자연: "저는 당시 어머님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동경을 품게 되었어요. 저희 어머님 별명이 ‘잠실의 이효리’예요. 어찌나 일이 많으신지 스케줄로 따지면 톱스타 못지않으시거든요."


채자연: "사실 결혼 전 남편한테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어머님은 저희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도 ‘좋은 나이에 왜 벌써 결혼하냐. 하고 싶은 일 더 하고, 마음껏 놀고 오라’고 말씀하셨죠."



송도순의 시집은 교육가 집안이었습니다.

송도순: "시아버님은 교장선생님을 지내시고 홀로 6남매를 키우신 멋지신 분이다."


송도순: "처음에 시집갔을 때 내가 성우라고 무시를 받았다. 우리 큰 형님(직업이 선생님)은 성우인 내가 우습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내가 얘기를 하다가 소외감이라는 단어를 말한 적이 있는데, 형님이 그 말을 듣고 나에게 소외감을 한문으로 쓸 줄 아느냐고 무시하듯 물었다."


송도순: "그 질문에 나는 성우라서 말하는 사람이라고, 그거 못 쓰면 법에 걸리느냐고 대꾸했다."


송도순: "친정에서는 오냐오냐하며 박수받고 자랐는데 시댁에서는 조금만 잘못해도 지적만 하더라. 그러니까 막 돌겠더라. 그래서 내가 도전적이 됐나 보다."


송도순 가족 사진


사실 이건 송도순의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송도순의 큰 동서가 아무 생각없이 물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윗사람 역시 아랫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잘 배려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송도순의 태도가 대단히 흥미롭네요.

자신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자, 바로 반박을 합니다.

보통 착한 사람들은 이런 경우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데, 그럴 경우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만만하게 보고 더 억압하기 때문이죠.

시댁이고 웃어른이라고 무조건 기가 죽어서 지내는 것보다, 오히려 송도순처럼 당당하게 나가는 태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송도순: "때때로 내가 기가 센 여자여서 남편 사업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한다.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은 확실히 미신이죠.

송도순의 성격이나 기가 남편 사업과 연관이 있을 수는 없죠.

송도순 역시 남편에게 미안함을 하루 빨리 털어버리는 것이 본인이나 남편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송도순이 이혼하지 않은 것만해도 오히려 큰소리를 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송도순 역시 신혼 초부터 남편때문에 속을 썩게 됩니다.


송도순: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더라. 알고 보니 남편이 신혼집 장만으로 빚을 졌었다. 결국 친정에서 남편이 진 빚을 갚아줬다."


송도순: "그런데 남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에게 돈을 빌려주기까지 했다. 결국 내가 "싹 떼어먹혀라!"라는 악담을 퍼부었다."


아마 송도순으로서는 자신의 대학 1학년때 기억이 오버랩되었을 것 같네요.

게다가 송도순이 당시 그냥 사회 초년생이었다면, 송도순 남편은 이제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죠.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가정의 생활비가 먼저란 것을 잘 알았어야 했습니다.


그 후로도 송도순 남편의 사업은 큰 빛을 보지는 못합니다.

송도순: "돈이 좀 모일 만하면 남편이 부도 낼 위기에 처하는 바람에 목돈을 굴릴 틈이 없었어요. 집이 남의 손으로 넘어갈 뻔한 적도 있었죠. 나이 쉰이 넘으면서 본격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집을 제 명의로 했어요."


송도순: "때론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어요. 노후 자금을 비롯해 전 재산을 모두 날렸죠. 정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고 실감도 나지 않았어요. 서울에는 도저히 살 수 없어 경기도 쪽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하루는 교통방송을 끝내고 밤에 혼자 길을 찾아가는데 길을 잃었어요. 그 순간 예전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하염없이 눈물이 떨어지더군요."


송도순: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이혼의 고비도 있었지만, 지금은 남편과 함께 계속 살아온 것에 큰 행복을 느껴요."


확실히 송도순은 '기가 센 아내때문에 남편 사업이 잘 안된다'는 나쁜 통념으로부터 벗어나고 떳떳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그냥 미신일 뿐이니까요.


게다가 송도순은 며느리 채자연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성공한 여성중의 한명이죠. 그런 여성일수록 이런 미신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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