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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50대 이상) 결혼 생활

서권순 남편 김동인- 시댁과 친정의 갈등

서권순 김동인 러브스토리

탤런트 겸 서권순은 사랑과 전쟁에 주로 나오는 배우입니다.

 

막장 시어머니의 대표격으로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시어머니이기에(아들이 있어서) 그런 연기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경험하지 않고 그냥 나오는 진정한 연기력일까요?

 

그와 더불어 시댁과 친정간의 불화를 관점을 달리해서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배우 서권순은 1951년 10월 14일 태어납니다. 올해 나이가 64살이죠.
(서권순 학력 학벌) 서울 영등포고등학교, 서라벌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서라벌예대는 197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으로 재탄생했고, 현재 서권순의 학적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서권순 프로필 및 경력) 1969년 MBC 1기생으로 데뷔
하지만 얼마 활동하지 않고 1971년 21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 김동인과 결혼해서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그후 11년동안 미국에서 MFA(미국배우협회) 학원의 연극영화학과에서 2년간 연기공부도 했고, '세일즈맨의 죽음' 등 미국의 연극무대에 서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1982년, 11년만에 한국으로 복귀해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종이학, 내가 사는 이유, 왕꽃 선녀님, 백년의 유산,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압록강은 흐른다 등에 출연합니다. 물론 대표작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입니다.

 

(서권순의 프로필은 어떻게 되나요?)


서권순의 배우자 김동인은 아내 서권순의 학교 동창이었으며, 나이는 2살 연상입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했으며, 원래 집안이 광주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했죠(고향).
서권순이 1982년 귀국하게 된 것도 시댁의 요청에 의해서입니다.

(참고로 서권순은 남편과 딸들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가족 관계 2녀)

 

그런데 신혼 초에 서권순이 사건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서권순: "개인적으로 면을 정말 좋아해 (남편에게) 하루 세끼를 국수로 준 적이 있다. (한동안 잘 먹던) 남편이 난색을 표하더니 사실을 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서권순: "순간 머리에 벼락을 맞은 줄 알았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남편이 사기꾼 나쁜 인간 등으로 보였다.
그동안 아무 소리 없이 맛있게 먹어놓고는 이제와서 억지로 먹었다고 하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생각해 큰 배신감이 들었다."

 

서권순: "너무 화가 났는데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고 앞에 항아리가 있길래 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는 지금보다 체중도 적게 나가고 유연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맛 좀 봐라'하고 항아리에 들어갔는데 남편은 내가 사라졌으니 난리가 났다. 다음날 오후까지 항아리에서 보낸다."

 

서권순: "항아리에 들어갔다 나온 후 며칠 동안 앓았다. 그 다음부터는 남편이 국수를 싫다는 말을 못한다."

 

서권순이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생긴 에피소드죠.


서권순은 사랑과전쟁에서 이시은이나 민지영과 더불어 아주 열연을 하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이시은과 민지영이 악독 며느리의 표본이라면, 서권순이 막장 시어머니의 대표자죠(국민시어머니 서권순).

 

주로 서권순이 해서 유명해진 대사들
"내가 왜 시어머니야. 아들도 못 낳은 주제에"
"남자가 사회생활 하다 보면 바람도 필 수 있는 거지"
"혼수 오천 더 해와" 등등
극중 혼수때문에 아들을 며느리와 이혼시키고, 다른 부잣집 딸과 재혼을 시키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은 그냥 드라마중의 연기일뿐이니,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그런데 의외로 예능에 나와서는 서권순은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정어머니의 태도를 취합니다(친정엄마 대표로 나옴).
서권순: "혼수와 예단을 과하게 요구하는 시어머니들이 있는데 이해할 수 없다.
아들을 상품화시켜서 거래하고 흥정하려고 하느냐, 아들 결혼 시키면서 한 몫 챙기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서권순: "시어머니들이 결혼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 각자가 생각을 잘하셔서 결정하셨으면 좋겠다."

 


사실 서권순의 말은 다 맞는 말입니다.
참고로 서권순과 김동인 사이에는 딸만 두명이 있는데, 이런 딸 가진 부모의 입장을 떠나서 서권순의 말이 올바른 말이죠(서권순 자녀 자식).
즉, 서권순의 연기력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실제처럼 표현해내는 탁월한 연기력입니다.


여기서 잠깐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의 입장 차이'인간의 본능'에 대해서 살펴보죠.

사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는 둘다 여자입니다. 당연히 여자의 편을 들어야 하죠. 다만 시어머니는 아들을 가진 엄마이고, 간혹 일부 과한 예물을 요구하는 시어머니가 있습니다.
(꼭 시어머니로 한정할 필요없이 시댁 전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이익'과 결부되기 때문이죠.

 


며느리가 예단과 혼수를 많이 해올수록 자신에게 생기는 것이 많고, 하다못해 자기 아들에게라도 이로워집니다.
(시어머니의 심리를 이런 본능과 연계해서 해석할 수도 있죠.)

이런 의미에서 서권순으로 대표되는 친정엄마들의 말이 맞습니다.
과한 혼수는 단순히 시댁의 욕심을 뿐이고, 해줄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친정엄마의 본능(혹은 욕심)은 없는 걸까요?
(위의 시어머니처럼 친정엄마 대신에 친정 식구 전체로 해석해도 됩니다.)

간혹 일부의 친정엄마들은 자기 딸을 시집보낼 때 사위될 사람이 집을 해오기를 바랍니다. 웬만한 집안들은 모두 집을 해가고, 그렇지 못한 집은 전세라도 만들어 줍니다.
이때 혼수와 집의 가격 비율은 대략 1대 3(삼천만원대 일억원) 정도이죠.

혼수를 아무리 많이 해도 남자가 그것보다 더 많이 해올 것을 은연중에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친정의 욕심이죠.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젊은 남녀가 결혼한 후에 스스로 벌어서 집도 장만하고 세간살이도 하나씩 장만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요?

 

하지만 시댁이나 친정이나 모두 아들 딸들이 고생한다는 생각에 이러지는 못합니다. 십몇년 절약해도 도저히 집을 사고 세간살이를 장만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렇다면 집값이 내리든가, 혹은 젊은 세대가 몇년만 일을 해도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임금을 받는 사회 구조가 되어야겠죠.
하지만 그것 역시 4, 50대의 자산 가치 하락 혹은 높은 임금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국 욕심을 버리지 않는한, 본능적으로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는 화해를 할 수 없는 존재같습니다.
뭐, 자녀들이 고생을 좀 하더라도, 그냥 알아서 집을 장만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제일인 것 같은데, 인간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아마 이것이 서권숙이 나오는 사랑과 전쟁의 근본 원인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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