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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 8살 연하 남편과 사는 비결

김소현 손준호 러브스토리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는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8살이나 차이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죠.

그런데 이들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면 나름 참고할 사항이 있는 거 같네요.

 

특히 서로에 대한 호칭이나 말투는 부부가 화목하게 사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점은 각자 어릴 적부터 배우면서 자란 덕이 컸죠.

 

 

뮤지컬배우 김소현은 19751111일생입니다. 올해 나이가 40살이죠. (원래 처음에는 방송 나이, 혹은 뮤지컬배우로 1977년생으로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8살 연하 남편과 결혼하면서 정확한 나이가 알려졌죠. 나이를 속인 것은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당시의 관행을 따랐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사라졌으면 하는 관행이네요.)

 

(김소현 학력 학벌) 서울대학교 성악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성악과 석사

(김소현 프로필 및 경력)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처음 데뷔

그 이후 2002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2003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04년 지킬 앤 하이드, 2005년 아가씨와 건달 등 등의 굵직한 뮤지컬에 출연했습니다.

 

 

뮤지컬 외적으로 드라마 '왕과나'와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3'에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면서 계명문화대학교에 특임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습니다(김소현 소속)

 

(김소현과 손준호가 부른 듀엣 노래 오페라의 유령(더 팬덤 오브 더 오페라)입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밑의 글을 읽으셔도 좋습니다.)

12100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김소현,손준호 all i ask of you 2011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flv .

 

참고로 김소현 집안이 흔히 말하는 엄친아 집안입니다. 김소현 친정 아버지(손준호 장인 어른)가 바로 서울대학병원 교수를 지내다 퇴직한 신장내과 최고 권위자 김성권 교수이며, 친정 어머니(손준호 장모님)가 역시 서울대 출신으로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아마 김소현의 음악적인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모양이네요.

 

또한 남동생이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여동생 역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메조소프라노입니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서울대를 집안 전체가 다 나왔네요.

 

 

그리고 김소현 남편 손준호 역시 직업이 뮤지컬 배우입니다.

1983328일생으로, 올해 나이가 32살이죠.

(손준호 학력 학벌) 연세대학교 성악과, 연세대학교 대학원 성악

(손준호 프로필 및 경력) 주요 작품으로 2010년 오페라의 유령과 2013년 삼총사 등이 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바로 아내 김소현을 만나게 되죠.

(실질적으로 작품 준비하던 때는 2009년이었기에, 이때 처음 만나게 됨)

   

김소현: "남편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상대역으로 첫만남을 가졌다. 당시 남편이 출연 배우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훈남이었다.

하지만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내가 대선배였는데도 손준호가 나에게 먼저 인사를 오지 않더라."

 

아마 손준호 역시 김소현을 의식했던 모양이고, 그 의도가 확실히 성공했네요.

(좀 더 정확하게는 2003년 경, 손준호가 대학교 3학년 정도때 교수님과 함께 실습을 하러 김소현의 무대에 찾아간 적이 있었죠. 이것이 둘의 첫만남. 하지만 이때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고, 본격적인 인연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오페라의 유령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김소현 손준호 커플은 뮤지컬 외에 가요를 부른 적도 많습니다. 역시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읽으셔도 좋습니다.)

1102 18시30분 CMPNT김소현&손준호 오랜 이별 뒤에

 

향수(손준호&김소현 듀엣) .

 

김소현: "손준호가 왔다고 팀이 들썩거렸지만 나는 자존심이 상해서 끝까지 인사를 하러 안 갔는데 여자 배우들이 장난친다고 나를 남편 방으로 밀어버려 굉장히 창피했다."

 

김소현; "그때 손준호가 날라리 바람둥이 스타일로 다녔고 나이 차도 많이 났기 때문에 귀여운 후배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초콜릿에 '당신밖에 없소. 사랑하오. 크리스틴(오페라의 유령 여자 배역) 나의 여자가 되어주오'라고 적어서 주더라. 처음에는 연기에 몰입하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는데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매일 밤 전화해 진심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손준호가 나쁜 남자 컨셉(대선배에게 인사도 가지 않는 버릇없는 후배)였다가, 이후에는 김소현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김소현 역시 손준호를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손준호는 김소현에게 프러포즈도 하지 않습니다.

손준호: "나는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다. 대신 '결혼하자'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크게 감동을 주는 것보다 자잘한 것을 많이 해주려고 했었다."

 

김소현: "결혼하자는 말을 수십번도 더 했었다. 낚시로 치면 계속해서 지렁이를 던진 셈이다."

남자의 강력한 한방 이벤트보다, 때로는 이런 소소하지만 진정성 있는 말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죠.

 

 

그렇게 1년정도 사귀던 두 사람은 2011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런데 연애 시절과 결혼시절은 차이가 많이 나죠.

김소현: "남편이 연애 시절, 신용카드를 선물로 주기까지 했지만 결혼 후에는 장보러 가서 휴지 미터부터 확인한다."

 

자신의 신용카드를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마 그만큼 손준호가 부인을 사랑했던 모양이네요.

 

김소현: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찬물이 나와서 알아 보니 남편이 보일러를 껐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여름인데 왜 보일러가 켜져 있지?’하고 껐다더라."

손준호 성격이 많이 검소한 모양입니다.

 

둘은 결혼 1년만인 2012년 아들을 얻었고, 이번에 오마베에 같이 출연하게 됩니다.

 

131026 김소현&손준호 사랑보다 깊은 상처 .

 

Kim So yeon&Son JoonChoi 김소연&손준호 사랑의찬가 130928 불후2 .

(김소현 손준호 노래 동영상 모음이 총 6곡이네요.)

 

참고로, 김소현은 과거에 이혼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남편과는 짧게 살았고,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됩니다(김소현 이혼사유). 재혼해서 잘 사니 이런 이야기는 그냥 짧게만 언급하는 것이 낫겠네요(자녀도 없었음).

 

 

그런데 김소현과 손준호는 서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여보''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죠.

 

 

김소현: "처음에는 호칭이 애매했어요. 선후배로 만난 사이인데, 만남을 시작하고부터는 정리가 필요하더라고요. 서로 존댓말을 하니까 이젠 익숙해요."

손준호: "(존댓말을 사용하면서) 서로 존중할 수 있어요. 한 템포 여유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고요."

 

사실 김소현이 남편보다 10년 선배인데(나이는 8살 차이지만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하기에), 은연중에 함부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평소에 말투부터 서로 존중하면, 함부로 배우자를 무시하지 않게 되죠.

 

 

처음에는 김소현이 아주 어린 남편을 무시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살아 있는 가정 교육을 받았기에, 부부가 서로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잘 압니다.

 

김소현: "엄마, 아빠께 감사한 게, 저희 앞에서 한 번도 싸우신 적이 없다는 거예요. 매를 맞아본 적도, 욕을 들어본 적도 없고요. 두 분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셨거든요. 동갑인데도 한 번도 서로에게 반말하시는 걸 못 봤어요. 부모님의 모습이 안정적인 가정의 모습 아닐까 싶어요."

 

김소현: "이런 생각을 거의 못 하고 살았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까 엄마, 아빠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하는 걸 보여주는 게 제일 큰 교육인 것 같아요. 시댁의 집안 분위기도 정말 화목하고 따뜻해요."

 

손준호: "아버지가 월급 받아오시면 엄마, 누나, 저 셋이 함께 절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하면서요. 그런 기억이 있어요. 서로에게 감사하는 가족이었어요."

 

김소현의 부모 역시 그 오랜 세월동안 부부싸움 한번 안했을리 없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손준호 부모님 역시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도록 했고요.

이런 작지만 큰 행동이 지금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화목하게 사는 밑거름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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