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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메어저리그에서 타자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부인인 하원미 덕분입니다. 추신수 선수 스스로가 여러번 아내 자랑을 하고, 심지어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날 추신수는 없었다."라는 팔불출같은 발언까지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메어지리그로 막 승격되었을 때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절망적인 상황에서 추신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었죠. 그걸 막았던 것은 아내인 하원미였습니다.

(밑에서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추신수는 1982713일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32살이죠(한국 나이).

(추신수 학력) 부산 수영초등학교,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

경력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로 데뷔

입단시 계약금 135만달러(한화로 약 148천만원)

2013년 연봉이 7375천달러(한화로 약 81억 천만원)

 

 

이번에 텍사스, 애리조나 등 여러 팀들이 추신수를 노리고 있는데, 대략 6년에 13천만달러 ~ 15천만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텍사스와 7년에 1억 3천만달러로 계약을 했네요.

 

처음 생각보다는 계약 조건이 조금 나빠졌지만, 그래도 7년에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1430억원입니다. (다만 미국 세금으로 45%를 떼야 하고, 주마다 5~10% 가량의 주세도 떼는 건 있음.)

그래도 실 수입이 엄청날 거 같네요.(한국 구단의 선수들 연봉을 다 합쳐도 1년 연봉에 안 되죠.)

 

추신수 경력

시애틀 매리너스 (2001~ 200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6~ 2012)

신시내티 레즈 (2013~ 현재)

 

추신수는 원래 아버지와 외삼촌 덕분에 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추신수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복싱과 수영선수를 지낸 추소민이고, 외삼촌이 롯데 출신의 2루수인 박정태죠.

(참고로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와는 수영초등학교 동기)

 

 

원래 부산 고등학교 시절까지만해도 좌완 파이어볼러로 고교 야구계에서 유망한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2001년 계약금 42천만원을 제시한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을 거부합니다. 그리고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해서 입단합니다.

(위에 적힌 대로 계약금부터가 3배 이상 차이가 났네요.)

 

그런데 시애틀은 추신수를 투수로 키울 생각이 아니고, 타자로 키울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추신수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게 되죠.

200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훈련을 받다가 2005421일에 처음으로 메어지리그에 데뷔합니다.(주로 대수비나 대주자로 출전)

그리고 2006년부터 중견수 백업으로 출전하는데, 원래 수비 위치에 이미 이치로라는 거물이 있었기에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가 됩니다.

 

 

다시 추신수의 아내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추신수에게 아내인 하원미를 처음 소개시켜준 사람은 조찬희였습니다.(바로 추신수가 제 2의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존경했던 조성옥 감독의 아들이죠.)(첫만남과 러브스토리)

결국 추신수는 하원미와의 만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고, 또 실질적으로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추신수: "와이프를 봤는데 잠이 확 깨는 게예요. 이 여자다 싶었죠."

당시 추신수의 나이는 21살이었고,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을 1년 남짓한 상황이었죠.(잠깐 한국에 들어왔을 때 만남)

하원미도 추신수와 동갑이니, 아무 것도 모르는 21살때였습니다.

 

당시 하원미는 부산에서 평범한 대학교를 다니던 여대생이었죠. 바로 부산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경성대 연영과)를 다니던 학생이었습니다.(하원미 학력)

(1983년 2월 2일생인데, 빠른 83년생이기에 추신수와는 거의 동갑 친구처럼 지냅니다.)

 

그리고 추신수가 하원미에게 반한 것은 학교 때문이 아니라 하원미의 미모와 성격 때문이었죠.

그리고 하원미는 추신수의 적극성과 성실성에 반한 것이고...

 

 

 

결국 추신수는 다음날 "너무 좋으니까 사귀자."고 고백하고, 하원미 역시 응하게 됩니다. 그후 데이트가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만난지 1주일만에 하원미는 과로로 쓰러져 입원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추신수는 하원미의 아버지(장래의 장인 어른)를 만나서 담판을 짓습니다.

추신수: "한달 뒤면 미국갑니다. 따님과 같이 있게 해주십시오."

 

장인: "나는 우리 딸이 새벽에 들어올때 부터 이미 자네에게 모든걸 줬네." 원래 하원미에게 통금시간이 9시였죠.

 

"(하원미에게) 너는 이제 밥 먹고 집에 들어가서, 짐싸서 따라가라." 

정말 화끈한 장인어른이 아닐 수 없네요.

 

 

하지만 추신수는 당장 하원미를 데려갈 수도, 그렇다고 결혼식을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당시 추신수는 조그만 아파트를 빌려서 동료 선수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결국 혼자 돌아간 추신수를 잊지 못한 하원미는 혼자서 미국을 찾아갑니다. 잠깐 얼굴만 보고 돌아올 생각이었죠.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내다보니 하원미는 덜컥 임신을 했고, 그냥 추신수와 함께 살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혼전 동거를 하게 된 거죠.)

 

 

이렇게 해서 21살의 어린 엄마 하원미는 첫째 아들 추무빈을 출산하게 됩니다. 육아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하원미는 이런저런 실수투성이였죠.

 

하원미: "하루는 아침에 눈을 뜨니까 무빈이가 분수처럼 토하는 거예요. 너무 놀란 남편이 구단에 전화를 걸어 경기에 못 나가겠다고 알리고 같이 병원으로 달려갔죠. 그런데 아이를 진찰한 의사가 하는 말이 아기가 너무 많이 먹어서 토했다지 뭐예요. 제가 모유수유를 1년 넘게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2시간에 한 번씩 젖을 물리는 걸 몰라서 밤새 물리고 잠을 잤거든요. 무빈이가 밤새 엄마 젖을 빨아서 이상 증세를 보인 거였어요."

 

 

정말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또 웃긴 에피소드이기도 하네요. 그만큼 육아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미국이다 보니 영어가 서툰 하원미로서는 도움을 받을 만한 곳도 없었죠.

 

하지만 하원미는 둘째 아들 추건우와 딸 추소희까지 낳으면서, 이제는 육아의 달인, 살림의 여왕이 된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공수해 온 국산 콩으로 손수 두부를 만드는가 하면, 홍삼, 특제 콩 음료, 구운 통마늘 등으로 남편의 체력을 관리하는가 하면, , 전문가로부터 스포츠마사지를 배워 매일 밤 남편을 위해 전신 마사지를 하기도 하죠.

 

 

추신수 하원미 웨딩 사진

 

그리고 다시 위에서 언급한대로 추신수는 처음으로 2006년 메어저리그에 제대로 승격해서 선수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2007년에 토미 존 서저리(수술)를 받아서 1년을 통째로 개점 휴업 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다른 수많은 한국인 유망주처럼 추신수 역시 의기소침하게 되면서, 한국으로의 복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가 실제로 추신수를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하원미가 나서서 남편을 말립니다.

의기소침한 남편에게 다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거죠. 만약 이것을 잘못했거나 남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으면, 이혼을 했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하원미는 추신수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다시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합니다.

추신수 선수도 대단하지만 하원미의 이런 내조가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메어저리거 추신수는 없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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