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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에 DJ DOC의 이하늘과 김창렬, 정재용, 그리고 윤도현과 박정현, 씨스타의 효린까지 총 6명의 게스트가 출연했습니다. 평소의 4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네요. 효린만이 솔로 앨범 홍보를 위하여 출연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신들의 공연 홍보를 위하여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윤도현과 이하늘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먼저 윤도현은 다른 사람을 공격하면서 개그의 소재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준을 지켜서 듣는 사람이나 시청자가 크게 기분 나빠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YB의 외국인 멤버 스캇과의 문화적인 차이, 한국의 버라이어티 문화나 행사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원래 타협이 없었던 스캇도 이제는 이해하고 행사용 이펙터까지 구입하는 걸로 결말이 나면서 이야기가 훈훈해지네요.

 

물론 스캇이 한국의 문화를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요는 스캇이 자란 영국 문화와 한국의 문화는 서로 다르고, 거기에 대한 문화적인 충돌이기에, 스캇 개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까요.

 

 

그 다음에 윤도현이 공격한 사람은 같은 YB 멤도인 박태희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뇌세포에 문제가 있는지 언어 구사력이 떨어진다는 폭로였습니다. 해피투게더를 해피선데이라고 말실수를 폭로하네요.

 

이것 역시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의 가벼운 말실수 정도입니다. 당사자가 웃으면서 넘길 수 있고,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그다지 크게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3년전의 이하늘과 김창렬은 달랐습니다.

DJ DOC 전멤버였던 박정환이 박치여서 그룹을 탈퇴했다라는 말을 공중파 예능에서 스스럼없이 했던 거죠. 물론 웃자고 한 얘기였지만, DJ DOC에서 리더 자리를 두고 이하늘과 다투다가 강제로 탈퇴한 박정환에게는 비수와 같은 말이었습니다.

결국 박정환은 참지 못하고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맙니다.

 

예능에서 해도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이하늘과 김창렬은 그 경계선을 넘어선 것이죠. 당시 여론 역시 박정환을 두둔하고 이하늘과 김창렬을 비난합니다.

(그러다가 이하늘의 공개 사과가 꼬투리가 되어서 박정환이 2차 고소를 하게 되고, 결국 여론은 박정환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됩니다. 명예 훼손 역시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지고요.)

 

 

그랬던 이하늘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변한 것처럼 보입니다.

예전에는 예능에서 이렇게 남을 공격하거나 싸움에 대한 에피소드를 주러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철저하게 자신이 망가지는 쪽을 선택했네요.

 

원진살 뜻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는 관계

 

스스로 여자친구와 사주에 '원진살'이 있다는 것을 공개하고, 야구공을 너무 많이 던지다보니 팔에서 소리가 나며, 심지어 양치질도 제대로 못했다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더 보기 좋네요.

솔직히 예능감없는 사람이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싸움에 대한 에피소드나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지 않거든요.

 

오늘 야간매점에서 이하늘이 여자친구에 대하여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발언으로 공격하기는 했지만, 실명이 공개된 것도 아니고, 그냥 이하늘과 여친 둘 사이의 문제니까 보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고요.

오랜만에 예능에 나온 이하늘의 변한 모습을 보고 보기 좋았네요.

 

웃길꺼리가 없으면, 그냥 스스로에 대한 자폭 개그가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윤도현 정도의 절제와 균현 감각을 갖고 있지 않다면,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백번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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