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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30회에서 예체능팀이 농구 첫번째 대결에서 첫승을 거두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농구의 묘미를 잘 살린 방송이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승리를 한 뒤에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먼저 예체능 팀의 선수 구성입니다. 연예인중에서도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 영입되었기에 예체능의 MC들인 강호동과 이수근, 최강창민이 후보 선수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간간이 코트를 뛰기는 했지만, 주전들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예체능 제작진은 어떻게 해서든지 강호동과 이수근, 최강창민의 성장기를 보여주려고 했지만, 그다지 감동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서지석, 박진영, 줄리엔 강, 존박, 이혜정이 출전했던 제 1쿼터의 첫장면들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죠. 체력적인 부담만 없으면, 아마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을 겁니다.

그 정도로 예체능 팀 주전들의 실력은 좋았습니다.

 

먼저 존박과 이혜정의 실력은 괜찮은 편입니다. 이혜정이 오랫동안 공을 손에서 놨기 때문인지 아직 예전 선수 시절의 실력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존박의 실력은 꽤 괜찮더군요. 아마 어디가도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그 다음의 박진영과 줄리엔 강의 실력은 아주 좋았습니다. 박진영의 농구 센스는 그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농구를 했을 거라는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게 했고, 줄리엔 강은 한 마디로 골밑의 지배자였습니다. 경기도 하남팀(우먼프레스팀)의 센터가 키는 비슷한데도 전혀 몸싸움을 벌이지 못할 정도더군요.

 

이들외에 서지석의 농구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과거에 육상 선수 출신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넓은 시야와 빠른 판단까지 갖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골을 넣을 때의 화려한 기술들보다 이런 섬세한 점이 오늘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겁니다.

 

사실 하남 팀(우먼 프레스)의 실력이 결코 뒤쳐질 정도가 아닙니다. 여성부 전국 최강의 실력을 갖고 있고, 멤버 개개인 역시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습니다.

(김희영, 박윤선, 김민경, 이혜정, 차경희, 김수희, 김정미, 김정민)

 

 

다만 농구는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인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운동 경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예체능팀이 예전에 했던 배드민턴이나 볼링같은 경우에는 남녀의 체격 차이가 이만큼 극심하게 드러나지는 않는 종목이죠.

 

앞으로 예체능팀의 상대로는 여자 프로 농구단 2군 이상의 실력자가 아니면, 그냥 남성 팀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

그러면 좀 더 다이내믹한 농구의 참맛을 살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겨우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강호동과 이수근, 최강창민이 제작진의 의도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는 거의 힘들 거 같고, 앞으로도 예체능팀은 다섯명의 주전 선수들 위주로 승리를 쌓아갈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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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양학을 했다는 식으로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는거 같은데 최종 스코어43대35로 충분히 다이내믹한 경기였고요, 예체능이 나쁜짓한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쉴드치시는거 같네요. 2013.12.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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