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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요일에 열리는 류현진의 경기입니다.

(이하 한국 시간 기준)

마음 놓고 볼 분들이 많겠네요.

 

습도가 약간 높긴 하지만, 강수확률은 겨우 2%이고, 산을 깎아서 만들었기에 원래 습도가 높은 편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는 별 상관이 없을 정도이네요. 

바람 역시 미풍입니다.

투수들이 던지기에 좋은 날씨죠. 하지만 타자들도 치기에 좋은 날씨라는 점은 똑같죠. 차라리 습도가 높으면 공이 무겁고, 또 손가락에도 잘 걸려서 더 좋긴 한데... 

 

날씨

  

류현진에게 불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5) 29LA에인절스의 완투승을 마지막으로 잘 던지고도 더 이상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 퀄리트 스타트는 해 주는데도 타선 지원 침묵이라든가 아니면 불운 등의 이유로 승수 추가는 안 되고 있네요.

 

내일로 다섯 번째 7승도전입니다.

설마 6월 달이니 6승만 하라는 뜻인가요?

(잘 안 풀리니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하지만 내일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우선 상대투수인 클리프 리는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좌완투수입니다.

통산 134(80)로 현연 좌완 다승 6위에 올라있고, 퀄리트 스타트가 무려 14회를 기록 중입니다. 지금 퀄리트 스타트 12회인 류현진보다는 조금 더 앞서있죠?

 

게다가 클리프 리는 별명이 '각교수'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합니다. 118이닝 동안 볼넷이 겨우 18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지난 2010년 필라델피아와 5년간 12000만 달러(1384억원)의 초대형 계약의 돈값을 제대로 하네요.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장점은 여기까지입니다.

 

우선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무력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불펜들도 상태가 안 좋은 것은 물론이고 마무리인 조나단 파펠본은 너무 자주 불을 지르는 바람에 방화범이라는 별명을 달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4차례나 블론세이브를 범했네요.)

   

다저스의 불펜과 마무리 역시 여전히 상황이 안 좋지만, 그래도 타선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대형타자로 성장한 푸이그가 매 경기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1차전에서는 역전타를 때렸습니다.

(류현진의 경기가 3차전입니다.)

 

류현진과 푸이그류현진과 푸이그

게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멧 캠프가 제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주고 있습니다. 역시 필라델피아와의 1차전 1회에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8회에서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1사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칠 정도로 몸과 정신력이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멧 켐프

 

...라고 예상 글을 적으려고 했습니다.

이미 6연승중인 다저스의 기세가 은근히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올해 3연승 이상은커녕 연패만 거듭하던 다저스 선수들이 연승으로 너무 들떴던가요?

오늘(629) 벌어진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서 무려 16:1의 엄청난 점수 차로 대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다저스의 7연승을 막아야겠다는 필라델피아 선수들의 의지가 활활 타올랐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류현진은 중요한 시기에 선발로 등판합니다.

전례 없는 대패의 충격 속에 2연패가 될지, 아니면 어제의 악몽은 그저 꿈일 뿐, 다시 쌓아갈 연승의 시작점이 될지...

류현진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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