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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에서 송강호와 조정석이 역을 이끌어 가는 역할이라면 이정재는 극에 긴장감을 주는 역할입니다.

 

역시 이정재답게 첫등장부터 수양대군의 냉혈을 제대로 그렸네요.

역사속의 실존인물인 수양대군이 정말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할정도로 그 눈빛이 화면을 뚫고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역할이었습니다.

사실상 이정재와 백윤식 등은 역사속의 수양대군과 김종서 장군의 실화 내용과 같은 행동과 말을 합니다.

 

특히 이정재의 마지막 대사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계유정난이 성공으로 끝난 뒤, 이정재는 송강호에게 자신의 관상을 보라합니다.

송강호는 자신과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이정재가 왕이 될 관상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이정재는 송강호와 그 아들 이종석을 보내주는 듯하다가, 갑자기 이종석을 활로 쏴 죽입니다. 바로 이미 왕이 되었는데, 다시 왕이 될 상이라는 말에 기분이 상한 거죠.

"너도 죽여야 하지만 공이 커 살려두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대사로 이렇게 말합니다.

"저자는 아들이 죽을 줄 알았을까? 나는 몰랐는데..."

 

, 이정재가 이종석을 죽였지만, 그것은 방금 생긴 마음이었습니다.

결국 이정재는 관상을 믿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화살에 담아 송강호에게 줬다는 뜻이죠.

 

 

그리고 역시 실존인물인 수양대군의 정반대편에 선 김종서 역할의 백윤식이 있습니다. 강직한 성품의 김종서를 잘 그렸지만, 요즘 한창 화제가 된 30살 연하녀가 먼저 떠올라서 좀 불편하더군요.

확실히 연기면에서는 별로 탓할 곳은 없었습니다.

 

나머지 주연 중의 하나가 바로 김혜수입니다.

솔직히 김혜수의 이름값에 비하면 분량은 너무 작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맞춰 김혜수가 많은 연홍의 분량을 더 늘렸다면, 아마 영화 스토리가 산으로 갔을 겁니다. 적절하게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타짜와 비슷한 이미지였다는 점이 마음이 걸리네요.

이번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종석이 있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의 기대감이 큰지 이종석은 확실히 기대치 이하였습니다. 찌질한 역할이더라도 좀 더 생동감넘치게 할 수 있었지만, 아직 다른 주연들에 비해서 연기 내공이 부족한지, 흡인력은 낮았습니다. 하긴 나머지 네명이 워낙 쟁쟁한 베테랑들이고, 조정석까지 이번에 빛을 발했기 때문인지, 조금 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결말의 자막 부분의 해석입니다.

수양대군은 자막에서 나오듯이 얼마 못 가서 죄책감으로 죽음을 당하고, 송강호가 목잘릴 상이라고 했던 한명회 역시 부관참시(죽은 후에 관을 꺼내 목을 자르는 형벌)를 당합니다. , 죽은 후에 목이 잘리는 거죠.

, 송강호가 봤던 관상이 정확했던 겁니다.  

 

아직까지 관상을 보지 못하신 분은 아래의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관상 예고 모아보기 동영상

 

[관상] character 예고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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